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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두서없고 길어요

못난이 조회수 : 695
작성일 : 2007-02-05 23:01:02


저 집주인입니다.

2003년 얼떨결에 12평짜리 원룸 오피스텔을 분양받았어요. 그때는 결혼전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계약을 했더랬습니다.

이후 팔아보려고 했으나 분양권 전매도 쉽지 않고 해서 제가 붓고 있던 적금 다 털어 중도금 간신히 냈어요. 물론 절반은 은행에서 대출받고요.

하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오피스텔때문에 항상 중도금 중도금 하면서 살았지요.

그러다 입주일이 되어 전세 세입자를 찾아 전세금 받아 융자금 갚았습니다.

그리고도 팔려고 팔려고 했는데도 못팔았어요.

1억1000만원짜리 오피스텔에 지금 7000만원 전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증금 4500 월세 50만원짜리 월세를 살아요. 도저히 월세와 생활비를 못견디겠기에 전세자금융자를 신청했더니 오피스텔때문에 대출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지금 막막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피스텔때문에 보육비 지원도 못받구요. 명색이 '집주인'이지만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부동산에서는 전세가 끼어있어서 팔기 힘들다는 말만하고요. 특히 전세 계약만기가 2008년이거든요. 2005년 부터 살던 세입자가 지난해 10월 전세 만기여서 다시 2년 연장을 했어요.

부동산에서는 다들 2008년까지 전세 끼어있으면 팔기 힘들다는 말만 하네요.

제가 좀 멍청한거 같아요. 세입자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찌... 세입자 분이 저랑 나이가 같은데 저는 이분이 조금 무서워요. 똑똑해서 그런거겠지만 할말 다 하고 자기에게 손해나는 행동은 하실분 아닌거 같아요. 그저 저는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네요.

특히 그근처에 부동산에 물어봤더니 7000으로 오피스텔 원룸 전세를 얻기도 힘들뿐 아니라 아예 물건 자체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 더더욱 세입자가 나가기 힘들거구요...

너무 심경이 복잡합니다... 그래도 그분은 아가씨고 수중에 7000을 전세보증금 가지고 있으니 나보다 낫지 않나, 그래서 내가 부탁하면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82 선배님들, 이사비용, 복비만 보상해주면 대부분 세입자가 전세 만기전에 나가줄수 있을까요? 전화해야 하는데 딱딱한 목소리로 단번에 거절당할까봐 전화못하고 있어요.

저와 같은 경험 하신분 계신가요....

도움좀 주세요.
IP : 222.108.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07.2.5 11:40 PM (221.163.xxx.13)

    저도 비슷한 경험한 적이 있어요.
    안 팔려서 일단 전세 놓았는데 세입자가 있으니 매매는 더 힘들고...
    세입자 내보낸다는 조건으로 집을 팔 수도 없잖아요.
    세입자 권리가 먼저인데...
    또 언제나 팔리게 될지도 모르는데 세입자에게 집 비우라고 먼저 말할 수도 없고...
    저는 결국 전세 끼고 가격 많이 다운시켜 팔았어요.
    임대 만료 기다리면 돈이야 더 받았겠지만 어차피 팔겠다 마음 먹은 집, 떨고 나니 후련하기는 해요.

  • 2. 못난이
    '07.2.5 11:43 PM (222.108.xxx.92)

    님, 어느정도 다운시켜 파셨나요? 부동산은 마이너스 1000은 다운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요. 아니 살사람이 없는데 마이너스가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울고 싶어요. 애기도 있는데...

  • 3. 죄송..
    '07.2.5 11:57 PM (221.163.xxx.13)

    님보다 금액이 낮은 집이었는데 1500 다운했어요.
    세입자가 이사비용을 얼마를 요구하든 그보다 손해는 적었겠지만
    저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성격이라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이사비용 넉넉히 주겠다하고 말이나 해볼걸 싶기는 해요.
    일단 한 번 말은 꺼내보세요.

  • 4. 못난이
    '07.2.6 12:00 AM (222.108.xxx.92)

    1500다운하면 전세금 7000만원 빼고 저한테 남는것은 2500이네요. 여기서 부과세 환급받은거 700 빼고 나면...1800만원 남네요... 쥐꼬리만한 월급받아 한순간 판단잘못해 죄다 여기다 몰빵하고... 너무 허탈합니다... 답변달아주신 님, 감사드려요.

  • 5. 혹시
    '07.2.6 12:03 AM (222.101.xxx.180)

    혹시 지금 세입자에게 오피스텔을 살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는건 어떠세요..아무래도 지금 살고있고 생활도 오피스텔 위주로 할테니...살사람이없는데 마이너스가 의미없다니 좀 가격을 다운시켜서 의사를 함 물어보시는건.....그 분은 3천정도 더 내면 자기집이 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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