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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야속해요..

맏딸.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07-02-05 14:09:14

솔직히 엄마랑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편은 아니지만..

임신했다는 얘기 듣자마자
산후조리는 시어머니한테 해달라고 하라는 얘기듣고
정말 너무 속상했답니다.

어디 멀리 지방 사시는 것도 아니고
같은 서울에서 사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정말 나를 싫어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주위를 둘러봐도
그리고 임산부까페에서 봐도
시댁에서 산후조리 하는 건 누구나 다 말리는 일인데

엄만 왜 그렇게 얘기를 하는걸까요.

친정엄만 시집살이를 해본 적도 없고 (친할머니는 아빠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이모들이 워낙에 많은 편에, 외가댁이 멀어서
산후조리도 걍 외할머니 도움없이 혼자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이모가 좀 도와주셨던걸로 기억..)

시댁에서 하라는 얘기듣고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해서..
시댁에서 하는거 제일 말리는 일인데 어떻게 엄마는 그렇게 하라고 하냐고,
내가 누워서 편하게 밥상 한번 받을 수 있겠냐고.. 이렇게 말하니까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창피해서 남편한테는 말도 못하고요,
하여튼 지금까지도 너무 속상해요.

IP : 210.223.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5 2:25 PM (211.193.xxx.140)

    결혼하셨으면 마음을 비워버리세요
    다른사람말에 서운해할필요도 없구요
    아무리 어머니라해도 힘들고 하고싶지않은일은 있는겁니다
    엄머니까 힘들고 하고싶지않은일임에도 하겠다할수도 없는거구요
    세상엔 남편밖에없다..생각하세요
    어머니도 어머니의 인생이 있는건데 이해해드리세요

  • 2. 이런..
    '07.2.5 2:37 PM (222.106.xxx.148)

    섭섭하실만 하네요..
    저 역시 그런 일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저희 엄마는 저한테 살짝 섭섭한 일이 있어서 그러셨다지만
    그 당시엔 너무너무 속상하고 야속하고 섭섭했죠..

    님 말씀대로 남편한테 말도 못하겠고....

    무슨 사정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마음 비우시고, 그냥 산후조리원 알아보시는건 어떠세요..

    너무 맘 상하시면 태교에도 안좋으니까...
    섭섭하셔도 맘을 접으시는게 나을꺼 같아요...

    힘내세요..

  • 3. 똘망재우맘
    '07.2.5 3:16 PM (59.16.xxx.248)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셨져...
    저희 엄만 아예 시댁으로 들어가라고 그러셨어여....

    물론 친정엄마가 일을 하시는 상황이라 해 주시지 못할 상황이라는 거..
    알지만 많이 섭섭했져....

    그래고 걍...잊어버려야져...
    저희가 자라면서...엄마한테 얼마나 섭섭하게 했겠어여....

    잊어버리시고....편안히...태교하세요...

  • 4. ...
    '07.2.5 7:49 PM (218.209.xxx.220)

    제 친구는.. 맞벌이라..아이봐주셨으면 했는데..
    시댁이구 친정이고.. 서로 미루셔서.. 골치아프다네요..
    요즘은.. 시어머니도..친정어머니도.. 다들.. 본인들 인생 즐기시느라.. 바쁜가봅니다.
    ^^ 좀 섭섭하더라도 잊어버리세요.. 전 속 편하게.. 조리원갔습니다.
    돈이야 좀 들었지만.. 그돈이 그돈입니다.

  • 5. ...
    '07.2.6 12:48 AM (58.224.xxx.176)

    님 어머님 좀 섭섭하네요
    여자는 엄마가 제일 절실할때가 결혼할때하고 산후조리할때인데 참, 말이라도 너무 섭한 소리를 하시네요.
    어릴때 애 먹인거 하고 이건 또 경우가 다른거 같애요

    어쩝니까, 섭한 마음 접으시고 그냥 조리원이나 아님 시댁 이용 하시는수 밖에요

  • 6. 저는
    '07.2.6 12:05 PM (125.138.xxx.159)

    제작년 임신 초기에 유산을 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멀리 서울에 계신 작은 이모네 집이라도 가 있을까 해서
    해외에 계시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모한테 전화좀 해달라고 하니까
    [작은 이모 바쁜데 괴롭히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게 친엄마가 할 소린가 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어요.
    이젠 잊혀질만도 한데... 이렇게 가끔 생각나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제가 잊질 않으면 제가 가장 힘들것 같아서요... 잊을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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