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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참나...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07-02-05 04:23:38
시어머니 흉볼라니 창피하기도 하네요.
전 낼모레면 며느리 볼나이의 시어머니과입니다.
시아주버님 생일 즈음이어서 ..형님댁에 내복과호박즙택배로 보내드리고...
시어머니 내복사다드렸습니다.
구정때까지 기다리려면 겨울다지나갈것 같아서요..
우리어머님 말씀이 고맙다라든가 잘입겠다면 ...
더이상 바랄것도 없습니다.
이런것 처음받아본답니다.
며칠전에 호박즙2박스 해다 드렸고.
한달이멀다하고 20만원씩 드렸는데도요.
메이커옷이며 기타등등 먹을것등
있는대로 시도때도 없이 잘한다고 해드렸는데도
잠안오는 긴밤꼴딱새며 이생각,저생각  약오르는 마음입니다.
하긴뭐 80도 넘으시고 90이 가까운나이니..
어제일도 기억못한다고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모시고 살지도 않으면서 이런투정이 모시고 사는분들께는
참 죄송하기도 하지만요
이밤에 괜히 지난일들이 스쳐가면서 잠이 안오네요.
요즈음은 형편이 좋지않아서.. 살기도 너무 힘들고..
가게 전기세만도 몇백만원씩 못내는 상황인데..
생색도 안나는 일을 좋은마음에서 한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식에서 만난 조카며느리는
이모님들  다 30000원씩 다 주었다는둥 하면서..
지역경기가 다 죽어서..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하자 그런장사 왜하냐는둥???
요즘 몇가지 업종 빼놓고 그리잘되는 일은 또 뭐가 있겠습니까?
참 서운한 마음이 이나이에도 뼈에 사무칩니다..
아들 장가보낼때 되어보니 우리나이에는 며느리도 곱고..
아예 며느리살이 하기로 작심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 이쁜딸들을 키워서 어이 시집보낼까나 하고 걱정도 합니다.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하나뿐인 아들녀석은 진즉부터
장모님아들로 변신을 한것도 이쁘기만 합니다.
그냥 그애들 자기들이 싸우지 않고 잘사는것만 바랄뿐입니다.
에고 난 또 얼마나 얄미운시어머니가 될지..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두 절대로 난 서운한 시어머니가 되지 말아야 할터인데...
시어머님께 서운한것 읽을때마다 뜨끔하게 지레놀라던
아들가진 어머니의 푸념입니다..
IP : 59.8.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2.5 4:46 AM (220.75.xxx.143)

    저도 아들있습니다만, 참 세상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때완 다르게....
    아랫글 읽어보니, 아들둘이라 걱정하는 엄마도 계시더라구요. 저희때는 아들이면 다인줄 알았는데.
    또 하는거 보면 여자애들이 참 똑똑해요. 남자들이 못따라가는지.
    너무 이것저것 속상해마시고, 맘 푸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려니 위안하십시다.
    그나저나 얼른 경제가 좋아져아할터인데, 모두들 살기어려운 사람들뿐이니 정말 걱정이예요.

  • 2. 많이
    '07.2.5 6:35 AM (136.159.xxx.136)

    서운하시겠어요.
    한다고 했는데도 그러면 정말 그렇치요.

    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는 남이니까 그런가보다 할수 있지요.
    친정부모가 그러면..
    정말 세상이 다 남인것 같고
    더 서럽습니다.

    받는 사람이야 어떻든 말든
    내가 한만큼 복받는다고 생각하세요.

  • 3. ~
    '07.2.5 8:33 AM (124.53.xxx.214)

    사랑도 받아본사람만이 줄수있다는 말이 딱 맞아요...

  • 4. 시어머니 나이는
    '07.2.5 8:36 AM (219.252.xxx.211)

    시어머니 연세라 해야겠지만 ..남편말 그대로 인용합니다.

    울 시어머니 74인데 노인네 연세가 들면 뒷자리는 빼고 계산하는게 맞다고.ㅎㅎ
    60부터 그소리를 듣고 살았네요.

    모든걸 아들편에서만 생각하는 시어머니 정도 많이 떨어지고 서운한거 너무 많아 가슴에 대못이 박혔었는데
    시댁갔다오면 화가나서 남편에게 이런말 저런말 하면 한결같이 그소리만 합니다.

    노인네 74살이라고 74살의 교양이 쌓이겠냐.
    50부터는 뇌세포가 많이 파괴되니 나이계산은 뒷자리 떼고 계산하라고..
    나이들면 어린애 된다구요...

    우리 어머닌 7살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별로 화날 일도 없네요.
    7살때 우리 아들 생각하니..ㅎㅎ

  • 5. 답글만으로도..
    '07.2.5 9:09 AM (59.8.xxx.111)

    정말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성숙하신 생각을 들어 보게됩니다.
    시어머니나이는... 님의 말씀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데도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아하 그렇구나 하고요..
    답글말씀읽고 저절로 위로많이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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