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기 되어 있는 양면팬을 구입했는데....

[무쇠팬]

장터에서 샀는데 가족 모임이 있을 때 처음 사용을 했습니다.
고추장 양념 돼지갈비를 구웠어요.
여느때처럼 남자분들 (신랑이랑 형부랑~) 한테 팬이랑 고기만 내어주고
알아서 구우라고 한 후 주방에서 다른 걸 차려내고 있었어요.
근데 거실에서 다른 팬 가져오라고 난리인겁니다.
고기는 다 달라붙고, 타고,,,연기가 막 나고,,,,
무쇠팬 써보고 싶어서 일부러 메뉴도 고기 종류를 선택한거였거든요.
써보지도 못하고 물러날수 없기에, 다시 한번 박박 닦아다가 제가 직접 가서 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달라붙고 기름은 튀고,,,사용하기 넘 어려웠어요.
결국 다른 팬에서 거의 다 익힌 다음에 양면팬으로 옮겨서 마무리로 약간 더 구운 후 상에 냈답니다.
나중에 설겆이는 더 힘들더군요.
까맣게 타버린 양념이 달라붙어서 철수세미로 박박 닦아도 깨끗하게 닦여지지가 않아요.
너무 벗겨냈는지 약간 희끗희끗하게 기스가 난 것 같기도 하고,,,,,(찌꺼기는 아직도 좀 남아있건만,,,)
대체 양면팬,,,,어찌 사용해야 합니까,,,,ㅠ.ㅠ
예열 방법과 양념 고기류 조리법, 또 설겆이 방법 알고 싶어요,,,,,

[음.....]

수세미로 박박 닦은 다음에 가스렌지 불에 올려서 물기를 말려주세요
그리고 들기름 조금 키친타올에 뭍혀서 닦아내고 가스렌지 불에서 태워주시면 되요

예열을 충분히 하시고 구우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삼겹살 구울때는 예열하지 않고 그냥 삼겹살 올려놓은 다음에 구워도 되구요
양념삼겹살은 예열 한참 한 다음에 너무 센불 말고 중간불에 구우면
전혀 달라붙지 않는데요 ^^;;

[그런데]

무쇠에는 초록수세미나 철수세미는 사용하시지 마셔요.
철수세미로 박박 닦으셨다고 그러시니 길들이기 된것이 다 벗겨졌습니다.
다시 길들이기 하시고 다시 사용하셔요.
팬 뜨거울때 물부어서 불리시고 아크릴수세미도 문지르면 잘 씻겨집니다.
그리고 무쇠팬은 약한불에 충분히 예열하심 들러붙지않고 맛있게 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