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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절 벼르고 계시다네요...
무슨 무슨 일로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리네 마네 하다가...
신랑이...
무심결에 안그래도 울 엄마 니한테 벼르고 있다고 하면서...
잘해야 되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면서...
뭐라 뭐라 그러면서 신랑이랑 싸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못한게 뭐가 있으며...
내가 잘못한게 뭐가 있냐구요..
그랬더니 신랑왈..
시댁 가서 뚱하게 말도 안하고 있고 그렇다면서..
사람이 변했다고 하신다네요..
제가 변했다고...
결혼 초에는 애가 이야기도 하고 애살맞게 굴더니...
지금은 시댁와서 내내 뚱하게 말도 안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안그렇더니 지금은 변했다구요...
그말듣고 눈물이 뚝뚝떨어지더라구요..
그래..
시엄니 입장에서는 그리 느끼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결혼초..
잘했습니다..
전화도 꼬박 꼬박 드리고..
살갑게 말도 먼저 건네고...
집에 계시는 시할머님..
목도리도 짜 드리고...(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없이 자랐습니다.. 양쪽 부모님이 일찍 다 부모님이 돌아 가셔서 할머니가 없이 자라서.. 처음에 저는 시댁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말씀듣고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곤 잘 해 드려야지 하면서 그랬구요..)
시누한테 선물도 자주 하고..(네..제가 여자 형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누에게... 여동생하나 생겼다는 샘 치고.. 선물도 자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솔직히..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죠...
시누...
저한테 새언니라고 부르는데 2년이 걸리더군요...
제가 말 걸어도 그냥 시큰둥.. 반응도 없고...
인사도 없고...
시할머님...
솔직히 정말 보통 성격이 아니십니다..
아직까지도 시어머님한테 큰소리 치시면서 시집살이 단단히 시키시고...
말씀도 굉장히 서슴없이 하십니다...
잔소리도 정말 많으시구요..
했던 말씀을 4번이고 5번이고 들고.. 아직도 모든 일들이 본인 뜻대로 되어야지..
안되면 바로 큰소리 나오고...
난리가 납니다..
그리곤 시엄니..
말주변이라고는 전혀 없으신 분이신데..
가슴 후벼 파는 말...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철저하게 며느리 딸 구분 확실하게 하시고...
딸한테는 갓 지은 밥 주지만..
며느리인 저한텐 절대 안 그러시는 분이십니다..
구석에 있는 찬밥...
아님 갓 지은 밥도 밥솥 밑에 눌어서 누룽지 된 밥...
생선 구워도..
절대 며느리 앞에도 못 놓으시는 분이십니다...(정말 사사롭지만.. 사사로운 이런것들에 3년 넘게 맘 상하니... 저도 마음이 열리지를 않더라구요.)
그리곤 제가 서서히 마음 닫았습니다..
이런 생활들이 솔직히 너무 힘들었고...
내가 이집에서 무슨 존재인가 하는 생각에 아이 낳고 우울증 정말 심하게 왔습니다..
그리곤 남편하고도 계속 트러블이 생기면서...
솔직히 남편도 싫어 지니 시댁도 싫어 지고...
시댁이 싫어 지니 남편도 싫어 지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시댁엘 매주 매주 가도..
거의 필요 한 말 이상이 아니면 말을 안하게 되고...
안부전화도 솔직히 잘 안 드립니다..
그래도 집안의 행사가 있으면..
챙길 부분에서는 확실히 챙기구요..
그 외 부분에서는...
그냥 제가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니..
시부모님도..저한테 뭘 상의 하시거나 하시지 않으시더라구요..
신랑한테 전화 하셔서 뭐라고 하시고..(최근에 시댁이 이사 간다는것도 신랑이 한테 들었습니다...)
저도 그냥 신랑을 통해서 뭔가를 전하게 되고 그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저는 그간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되었고...
여기 게시판에도 몇번 쓴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러는 저도 맘 한구석은 편하질 않죠...
중요한 일인데도..
저만 모르고 있다가 신랑을 통해서 대신 듣게 되고...
시어머님이 절 벼르고 있다는 말을 신랑을 통해서 듣게 되는것도 썩 달가운 마음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풀어야 할것 같은데..
근데 솔직히 그간 마음이 너무 아파서..
풀어낼 용기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다시
'07.1.22 5:55 PM (59.86.xxx.11)되돌아가실 맘이 있으심 모를까
지금 상황에 풀어드린다고 말씀드리는건..
예전과 같이 해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것 아닌가요?
그냥.. 섭섭해 하지도 말고 무심히 넘겨버리세요.
벼른다고 무서워하시지도 말고. 그런가보다..
꾸중하시면,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리 되었나 봅니다.
그렇게만 말씀하세요.. 웃으시면서 !2. ^^
'07.1.22 5:58 PM (222.113.xxx.164)에구 속상하시겠어요. 미리 풀려고 애쓰지마세요. 괜히 벼르고 있는사람한테 회초리만 쥐어주는 꼴이 되겠어요. 중간에서 남편분이 그말은 안 전해주는게 나았을뻔했네요. 그냥 하시던대로 조금씩 마음열고 느긋하게 사세요. 그런 원글님 보시면 시어머니도 벼르고 있던 마음 스스로 접으시겠지요.
아마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커서 그리 표현하신거 같은데요. 적당한 시기에 서로의 기대치에서 벗어나는것도 갈등을 없애는 한 방법이라고생각해요. 만약 벼르고 계신다면 오늘이라도 불러서 말씀을하시지 남편분 통해서 슬쩍 겁주는거밖에 안되는거 같아요.3. 풀릴까요?
'07.1.22 5:58 PM (68.147.xxx.37)어차피 시간 지나고 나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부분이구요...
3년차이시라면... 시어머니.. 아직 포기 못하실겁니다.
풀긴 뭘 풉니까.. 그저 시어머님 하라는대로 하고 사시겠다고
시어머님께 비는 것 이외에는 시어머님 풀릴 것 같지도 않구요..
대부분 시어머님들... 며느리 군기 잡으시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 많으신데... 한참 헛다리 짚고 사시는거죠..
이제 장선한 아들.. 자기 만의 가족을 이루었으면, 그걸로 더이상
아들 가족에 대해서 참견할 이유도, 명분도 없는 겁니다.
생활비를 받아서 살고 있는 형편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말입니다.
그러니... 노력하지 마세요. 그냥 세월이 흘러 해결이 될때까지 기다리시고,
시어머님... 그냥 할 도리만 하고 지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벼른다는 표현 그대로 전한 남편분... 철이 없군요...
말의 순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
그러니 원글님 말씀하신 것도 아마.. 고대로~~~ 전혀 옮겼을겁니다,
그 분위기까지도요... 남편분 앞에서 말씀 조심하세요...
저런 남편들이 대다수인데,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야 제정신 차립니다.
원글님도 남편분 앞에서 좀더 현명하게 말씀하시고 행동하시구요...
절대로 시댁 흉보거나 그러지 마시구요...
남편 앞에서는 시댁에 잘한 이야기만 하세요.. 잘한 것만요..
여우처럼 굴어야지 살기가 편합니다...
저도 그거 못해서 15년 고생하다.. 이제.. 여우과로 접어들었습니다.4. 그런 분들은
'07.1.22 6:00 PM (152.99.xxx.25)저같은 며느리를 맞으셨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
님처럼 딱 제 도리만해도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5. ..
'07.1.22 6:13 PM (210.97.xxx.233)제 경우와 넘 비슷해서 읽는 내내 우울하기만 하네요
전 결혼 12년차... 10년동안 마음 고생 무지 하고
10년 지나니 시어머님 조금 수그러드시긴 했지만
여전합니다.
저도 변했다는 소리 들었지만 , 절 변하게 한게
누구인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누가 절 이렇게 우울하게, 말없게 했는지요?
전 무관심으로 밀고 나갑니다.
물론 챙길 땐 칼같이 챙깁니다.6. ....
'07.1.22 6:23 PM (124.56.xxx.119)저도 결혼 십년차입니다. 신혼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윗동서까지 시부모님 편들고 윗동서가
끝내 싸움을 걸었고 시어머니까지 싸움 걸었어요. 돈문제 였구요. 다달이 용돈 시부모님한테 안주어서
...
지금도 시부모님은 윗동서 편이구요. 저 꿋꿋하게 할도리만 하고 살아요. 시댁에 전화도 거의 안하고
받기만 하구요. 어쩝니까.. 윗사람과의 관계 내리사랑이 시작인데 처음부터 관계가 어긋나게 처신한걸
그냥 할도리만 하면서 지내세요 시댁사람들 절대 변하지 않아요..더더욱 바라기만 한답니다. 갈수록7. 벼루기 한판..
'07.1.22 6:26 PM (218.155.xxx.60)해도 해도 끝없이 하라할땐 사람 돕니다....울시댁에선 계속하라 합니다
쉬없이...그래서 요즘 원글님의 시엄니 처럼 저도 벼루기 한판 들어가 드리데고 있습니다
원글님, 두려워할것도 무서워할것도 없어요..
내도리 하면서 살고 그이상도 그이하도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리고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며 보듬으며 사세요
원글님, 화이팅 ^8. 원글님
'07.1.22 6:31 PM (218.159.xxx.113)마음씨가 참 곱디 고우세요.
남편분이 너무하시네요.
조금 더 독해지셔도 될 것 같은데요?
벼루시라고 놔 두세요.
저 같으면 벼루시던 말던 신경 안 쓸거예요. 왜냐면 끝이 없는 대립이란 걸 아니까요.
"어머님만 제가 맘에 안드시는 줄 아세요? 저도 어머님이 맘에 안 들어요."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면서 잊고 지낼 것 같네요.9. 제얘긴줄..
'07.1.22 6:32 PM (211.237.xxx.113)깜짝 놀랐네요..
근데 푸실려고 하다가.. 오히려 덤테기 쓰실수도..
저도 첨엔 울엄마처럼.. 울언니처럼...인간적인 마음으로 잘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저 5년차입니다..)
이젠 걍 그러러니.. 하고 말아요..
제맘같지 않으시더라구요.. 다들..
잘할려고 하면.. 그건 기본으로 아시고 더 잘하기를 바라시는것 같아요..
저도 그냥 매주 가서는.. 제 도리만 하고..
네.. 네.. 하고 절대 제 의견 말 안하고..
그러세요.. 좋네요.. 맞장구만 치고..
그러다 보니 할말도 별로 없고..
괜히 제 의견 말했다가 본전도 못찾는짓 절대 안합니다..
원글님도 그냥 풀어보려는 노력 마시고.. 벼르고 계신다면.. 그냥한번 혼나시고 마시는게..
(앗.. 너무 안일한 자세인가요?)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신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자 적었네요..
우리..힘내자구요..10. 누가
'07.1.22 6:44 PM (222.239.xxx.2)누구를 벼른다는건지 ....어따대고 며느리에 대해 그런식으로 대하는지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남편이란 분도 말하는 뽄새가 그거 밖에 안되는지....
중간에서 전달하기를 잘해야지요.흥분해서 죄송합니다.
15년간 님처럼 눈치보고 애살맞게 살아도 한결같은 뻣뻣함과 무례함에 저 이젠 안합니다.
뭐든 ....그 인간들이 벼르던 보좌고 하던 두고보던 겁날거 하나 없고요.
살아봐도 그인간들은 안변합니다.
님이 번하세요.
맘 단단히 먹고 ....남편분께 나랑 결혼했음 행동도 잘하라고 인지 시켜주세요.
남자들은 일일이 상기 시키고 말해줘야 압니다.11. 누가2
'07.1.22 6:45 PM (222.239.xxx.2)아무리 살갑게 대해줘야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님이 할일은 꼭 다해내시길...철저히 자기 할일만 하는거죠.12. 누그만 벼를줄아나.
'07.1.22 6:50 PM (220.73.xxx.15)며느리는 바본줄 아시나요.
아이구...
며느리도 벼르고 있습니다.13. 그게
'07.1.22 6:52 PM (202.136.xxx.215)정말 씁씁하지만 이상하게 시댁과 관련되서는 허심탄회하게 풀어지지가 않더군요.
풀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냥 앞으로도 죽 할 도리만 똑 부러지게 하세요.
푼다고 이야기했다가 서로간의 이해는 커녕 더 큰 상처만 서로 입히기가 십상입니다.
저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말 전하는 남편분을 봐서는 남편한테 앞으론 절대로 시댁에 대해서는 fact만 이야기 하세요.
감정, 느낌 말하지 마시고요.
그러다보면 어른들도 포기할건 포기하시게 되고 언젠가는 어른들게서 곰살맞지는 않아도 속은 진중하다는 말을 하실거예요.
그래도 그것도 좋을 때 얘기고 어쩌다 부족하면 말이 화살로 돌아와 비수로 꽂히더군요.
그런게 시댁인가봐요.
그냥 넘기시고 앞으로도 할 도리만 하세요.
제 경험입니다.
우린 이담에 며느리한테 그러지 말자고요.14. 저기요..
'07.1.22 6:53 PM (219.240.xxx.213)만약 부딪치게 되면요. 님 마음속에 있는 말 하지마세요.
그러니까,,,사람하고 잘 지내려면 싸울때도 있고, 싸우면서 속엣말도 하고, 그러면서 정들고 그러는건데요. 시가쪽 사람들과는 이상하게도 그게 안됩답니다.
오히려 님이 서운하게 생각하는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제 친정엄마가 올케언니랑 같이 사시는데, 한번 크게 소리내어 싸움(?)하면서 언니가 서운한걸 말했나봐요. 님처럼,,,시누이들오면 잘해주고 더해주고,,, 언니는 대충챙기고 등등,
근데 엄마는 두고 두고 서운해하고 그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당신은 차별을 안하셨다고 하구요...
그런데 제가봐도 우리엄마 제가 가면 정말 잘해주시거든요,
저는 또 그게 올케언니에게 미안해서 친정에만 가면 계속 일하구요.휴~
엄마에게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이해를 못하세요. 제가 답답해서,,,그래도 계속 말은 하는데,,,,
언니같은 사람없다, 그래도 엄마랑 친해지고 싶어서 속엣말 털어놓은거다,,,등등,,
원글님.
혹시 시모님과 큰소리나고 부딪치더라도 너무 속엣말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보이는 말만 하세요.
예전처럼 돌아가거나 다시 다정하게 지내고 싶은거 아니시라면
그냥 지금처럼 지내시고 약간의 거리를 두고 지내면서 할 도리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15. 어리석은 님남편
'07.1.22 6:58 PM (124.62.xxx.192)중간자역할 빵점.
벼르라고 하세요.
혹여 님께서 시댁에 갔을 때 시어머님께서 뭐라고 하시면
절대 큰소리 지르시거나 아니면 반대로 약한 모습(눈물을 흘린다던지...)을 보이시지 마세요.16. 직장생활입니다.
'07.1.22 7:02 PM (61.38.xxx.69)직장에서 상사에게 불만 있다고 동료들과 씹고 나면 어찌 되지요?
반드시 상사 귀에 들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집 문제에 관한 한 남편과도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되요.
절대로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약한 척 하세요.
나는 이렇게 할 대로 하는데( 잘한 일은 슬며시 과장하세요.
절대로 자랑하는 투로 말하면 안 됩니다.)
어른 뜻에 맞추지 못하니 내가 참 한심 스럽구나
그렇게 남편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자들은 마눌만 잡게 되어 있습니다.
삼십년 자기를 키워 온 엄마를 하루 아침에 배반할 수 없잖아요.
연기가 필요합니다.
내공도 쌓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그리해야 성공합니다.
승리를 기원합니다.17. 딱~
'07.1.22 7:10 PM (220.75.xxx.155)할 도리만 하세요.
며느리는 가족이라기 시집식구들 뒷수발이나 하는 사람으로 아시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싫은건 싫다 소리하세요. 찬밥 먹기 싫으면 싫다고 하시고요. 아님 차라리 한끼 거르시고 간식 챙기세요.
힘들면 힘들다 소리 하시고요.
어머님 잔소리 하시면 대꾸 하지 마시고요.
님 할도리만 하시면 됩니다.18. 먹을것갖고
'07.1.22 7:12 PM (211.45.xxx.198)먹을거 갖고 그러시다니!!!
너무 치사해요!!! 절대로 맘이 딱딱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저도 벼르고 있었어요!!! 어머님 그러시는거 아니에요.
처음엔 용서 빌려고 생각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참을 수가 없어요!!!!
라고 잠꼬대 하세요.
정말 기가 찰 노릇이군요.19. 시어머니야
'07.1.22 10:16 PM (121.131.xxx.142)그러시건 말건
-어차피 당신 처신이 그런 분이시라면
뭐 어떻게 해야 비위를 다 맞추겠습니가??-
남편분께선
님 마음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 먼저 해결(?) 보세요
당신 엄마가 나한테 이랬고 저랬고
하시지 말고
(자기집 얘기는 좀 민감하죠)
이런 저런 때 나는 이러저러하게 받아들여진다구요
먹는 거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죠
지금이 조선시대처럼
먹는게 절대 부족한 세상인가요?20. 오히려
'07.1.22 10:32 PM (211.207.xxx.136)있는 말 그대로 전하는 남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시어머니가 진짜 무슨 말을 했는지
알기 쉽잖아요. 윗 분들이 다 도움되는 말씀 많이 하셨으니까 마음 푸시고 너무 깊게 생각지 마세요.
단 시집 식구들한테 마음을 닫으세요. 열어서 받아들여줄 사람들 아니고 그런 그릇들도 못됩니다.
제가 결혼 10만에 시어머니와 한판 붙었거든요. 세세한 얘기는 쓰고 싶지 않구요.
한번 붙어서 할말하고 하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여하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님의 성격이 근본적을 이상하지 않고 좋게 지내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으니까 이젠
기본만 하고 하세요. 그게 훨 낫습니다.21. 내버려 두세요
'07.1.22 11:39 PM (211.176.xxx.91)안바뀝니다
시할머니한테 엄청난 시집살이 했다는 시어머니
당신 역시 세기말적인 일을 하십니다===며느리들한테
둘째는 이혼까지 했으나 못깨닫습니다
20년이 다 되어가는우리큰아들
전화 안한다고 난리를 피워서
이제는 전화도 안합니다
나도 안무섭거든요22. 에구...
'07.1.23 12:49 AM (59.6.xxx.246)저는 시부모님이 결혼할 때부터 안계셔서, 원글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안좋더군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이라는 것이 서로 맞아야 흐르는 것인데.
님의 시어머님은 시집살이를 호되게 하셔서 아마 앞으로도 님과 여유있게 소통하며 살기는 어렵지 싶습니다. 게다가 말주변이 없으시니 한 번 말할때마다 정떨어지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거구요. 또 본인 가슴에 맻힌것이 많으니 며느리에게 화풀이할 수도 있을 거구요.
여하튼 제가 느낀 것은 님이 지금보다 훨씬 강해지셔야 한다는 겁니다. 말씀을 쎄게 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정도의 핍박에 굴할 내가 아니다. 해볼테면 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조목조목 단단해지시라는 얘기입니다.
님의 마음이 고와서 그러면 마치 자신이 싸움꾼으로 변하는 것처럼 느끼시기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에게 지금 남아 있는 곱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너그러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칼같은 부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생각을 믿고, 지금보다 더 당당하게 할 말은 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렇게 하다보면 시어머니도 며느리 함부로 대하지 못할겁니다. 단 한동안 속 시끄러운 것은 각오하시구요. 더 나은 날들을 위한 변신이라고 생각하고 꿋꿋하게 할 말은 다하세요.23. 흠.
'07.1.23 4:41 AM (219.240.xxx.122)남편분에게 그러세요.
"그러셔? 그렇다면 나도 궂이 잘할 필요 없네. 알았어.
딱 의무적인 일만 할께."
그리고 딱 그만큼만 하세요.
마음까지 쏟지 마시고 행동만요.
너무 잘하려고 하면 안됩니다.24. 토닥토닥...
'07.1.23 10:32 AM (211.178.xxx.205)특별히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벼르고 계시다니...듣는 제 마음까지 참 답답하네요...
시댁식구들...참 어려운 관계인것 같아요. 힘내세요.......25. 그래도
'07.1.23 11:57 AM (210.115.xxx.210)여기에 글을 올리신걸 보면 마음속으로 억울하기도 하시고, 걱정도 되시는거죠?
여기에 댓글 다시는 분들은 원글님의 시엄마를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는 제3자죠..
그래도 시어머니 살아계실 동안은 계속 대면하셔야할텐데..(남편과 이혼,또는 남편이 시댁과 왕래 끊고 살지 않는 한)
그냥 진정으로 대하세요..
싫은데 좋은 척도 하지 마시고, 내가 해준만큼 마음을 받겠다고도 하지 마시고...
물 흐르듯이.. 사이가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하고, 나빠졌다면 좋아지기도 하겠지요..
그냥 나는 이렇게 할꺼야 하고 원글님의 마음만 꽉 닫지 마시고.. 상황따라 형편따라..
어째꺼나 지금은 힘드실것 알아요..
그러나 완전한 관계의 단절 처럼 당황스러운것도 없어요..
늘 마음 한켠이 찜찜한건 사실이거든요..26. 그게요..
'07.1.23 12:36 PM (68.147.xxx.37)마음 찜찜한 그 부분이 시간이 흐르면... 쬐끔씩 덜해지더라구요...
그냥... 난 못된 며느리 할래.. 배째~~~ 하고 살면 말이죠..
반면에... 너무 마음이 그래서... 또다시 시어머니 밑으로...
착한 며느리과로 편입을 하게 되면... 또다시 시어머니한테 휘둘리고..
또다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지고...
그냥 배째는게 낫습니다.
제 3자 라지만... 똑같지 않을지 몰라도... 어느 정도 비슷하게 당하고 살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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