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꿈 싫어..

[잠오나공주]

요즘 자꾸 일찍 잠이 깨네요..
오늘은 참 기분 나쁜게 잠이 깨고 말았어요..

꿈에... 엄마가 나오셨는데..

저희 외할머니가 10년전 쯤 돌아가셨는데..
그런데 엄마가 꿈에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외할머니 드리게 달걀조림을 해오신다고..하셨어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엄마가 처녀때 살던 동네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할머니 돌아가셨잖아.." 그랬더니 엄마가 "그런가?"하셨어요..
전 엄마가 치매인가하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엄마가 집에 오셨는데...
아빠가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꿈이다 보니 왜 아빠가 저희집에 주무시고 계셨는지는 몰라요)
엄마가 아빠를 보시더니 환하게 웃고... 아빠도 깨셔서 엄마보고 환하게 웃고...
엄마한테 "엄마 난 누구야?" 하니까 엄마가 사랑가득한 얼굴로 절 쳐다보셨어요..
난 너무 맘이 아파서 "엄마 나 잊지마~"
그러다가 잠이 깼어요..

그게 한 시간 전 쯤...
깨고나서 한참은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치매까지 보장되는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야 하나 생각도 들고..
꿈이긴 한데도 너무 슬퍼요... 혹시라도 엄마가 날 잊어버릴까봐요...

[모르긴해도..]

나쁜 꿈같지는않은데요?
모두 환한게 웃었다는건
님의 마음이 편한 상태로 좋은일이 생길거같아요,

[잠오나공주]

아!! 그런건가요??
그냥 엄마가 저 잊는다는게 전 너무 슬펐거든요..
그러고 보니 다들 너무 평화롭게 웃었어요...
전 그게 슬펐구요...

맞아요..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아까 글 쓰고 다시 자고 일어났어요..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