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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아이, 성적은 별로

^^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07-01-04 17:42:36
초5학년 되는 여자아이인데 책을 좋아합니다.
항상 책읽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고, 서점에 가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그나마 좁은 집이 책으로 넘쳐나고요.
가끔 일기나 글을 써놓은걸 보면 꽤 표현력도 좋구요.

그런데 1학년부터 4학년 1학기까지 학교성적은 별로였어요.
특히 수학과목에서 어려워하고 싫어합니다.
책읽기 습관이 되어 있는 터라 학교 성적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1학기 기말고사 수학과목에서 70점을 받아오더군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2학기때는 하루에 30분씩 아이에게 수학공부를 시켰습니다.
2학기 기말고사에서 3등으로 올라오더군요.

지방이라 반에서 3등이니 그런건 의미없고
이런 저희 아이 공부에 가능성이 있을지요?










IP : 211.253.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4 6:00 PM (218.52.xxx.23)

    저는 독서란 정신의 보약이고 나무로 치면 거름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 밑바탕이 되는 작업이라 언젠가는 이 아이의 인생에
    큰 도움을 끼치리라 생각하지요.
    책벌레인 제 아들아이도 학교 성적은 눈에 띄게 좋지는 않았어요.
    이과반이었는데 결국은 수능볼때 문과로 돌린만큼 우여곡절까지 겪었죠.
    학교도 현재 중위권대학에 다닙니다만 일반 상식이나 사물을 보는 관점에서
    책을 많이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차이점을 보여요.
    중고등학교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대학에서의 토론학습, 논문식 학습을 해보니
    역시나 교수의 눈에 띄나봅니다. 오히려 3년 문과반 교육을 받은 아이보다 더
    문과 스럽다나요? 이번학기 올 에이로 과수석 했습니다. ㅋㅋ

  • 2. 독서
    '07.1.4 6:10 PM (125.130.xxx.38)

    독서를 많이한 아이들은 크면서 두각을 나타내는걸 많이 봤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걱정 안하셔도 될듯하네요 주변에 보면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서인지 성적이 좋아지더군요 수능때 올리기 어려운 언어영역 점수도 좋고 논술 능력도 뛰어나구요 수학공부는 지금 하시던대로 하루에 얼마씩 시간을 두고 꾸준히 시켜주시면 될듯하구요

  • 3. ^^
    '07.1.4 6:13 PM (222.234.xxx.122)

    초등학교 성적이라... 고등학교 성적이랑 무관하지 않나요?

    책을 좋아한다니 대견한 따님이네요.
    성적을 떠나 정말 복 받은 일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책 읽기와 대입을 연관시키자면
    집에서 이것저것 글 쓰기를 시켜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주제 하나씩을 정해 글쓰기를 해도 좋고
    일정 정도 분량의 책을 읽게 하고 독후감을 상세하게 쓰게 하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주아주 기본적인 방법이긴 합니다만
    지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시키시면 논술 땜에
    대학 못 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논술이 더욱 더 강화될 것이 분명하므로
    논술 하나는 확실히 잡아놓으세요.
    그리고 수학 역시 혼자서 그 정도 공부해서 등수가 올란 거면
    똑똑한 거죠. 아무리 지방이라도요.
    나중에 중학교 진학해서라도 학원 다니면서 학교공부 보충하면
    충분히 잘 할 꺼 같은 예감이 듭니다. ^^

  • 4. 밀고나가셔요
    '07.1.4 8:18 PM (64.59.xxx.24)

    초등때 책 좋아하고 (읽은 양도 무진장하구요)
    공부는 뒷전이고 산으로 들로 엄마가 데리고 놀러 다닌 아이들...
    시험 점수랑 상관 없이 살지만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초등을 보내고서
    중고등때 공부 파는 아이들 여럿 봤어요.
    흔하진 않아요.
    하지만 굉장한 저력으로 공부하고, 쉽게 특 상위권 되는 아이들
    몇몇 봤어요.
    책을 좋아하는 건 특혜... 같아요.
    아무나 좋아하진 않거든요.
    참 좋으시겠어요...

  • 5. 제 주변에요 ~~
    '07.1.4 8:40 PM (59.187.xxx.141)

    두가지 경우로 자란 어른이 있는데요,,,
    성적 이야기가 나왔으니 대학으로 말할게요

    1경우: 책 거의 안 읽구요,,지금 성인인데 여전히 안 읽더라구요
    그런데 s대학 출신이예요,,소위 말하는 알짜배기과로요,,,
    집중력대단하구요 시간관리를 참 잘하더라구요,,그리고 좀 독(-.-;;)하구요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 성격이지요,,(공부 방해되는 유혹으로요)

    그런데,, 대화해보면 어딘가 모르게 답답하고 꽉 막힌듯해요.

    2경우 : 책많이 읽구요,성인인데 지금도 여전히 많이 읽지요,
    대학은 y대학, 역시 1과 같은 알짜배기 과여요,
    역시 집중력대단하구요 시간관리를 참 잘하더라구요,,그리고 좀 독(-.-;;)하구요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 성격이지요,,(공부 방해되는 유혹으로요)-복사해 왔어요 ,,똑같아서리 ㅋ

    대화해보면 참 아는것도 많고 성격도 유하지요,,

    제 주변의 경우에서 느낀건요,, 책 많이 읽는다고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거지
    성적과 직접연관성이 아주 높은건 아닌것 같아요,,

    공부도 기술적으로 해야 그 읽은 책들의 배경지식이 잘 접목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이두경우는 주입식 교육시대 사람들이라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아,~~~ 울딸도 책좀 많이 읽었으며 ,,,,

  • 6. 저두
    '07.1.4 8:48 PM (210.126.xxx.169)

    많은 고등학생들 가르쳐봤지만,,,제 교육의 목표도 독서에요,,지금 신혼집 티비 없엘 생각도하고 있어여,,정부의 궁극적인 교육목표도 논술을 통한 독서이기때문에 아이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져요,,게다가 지금 아이들은 수학 선택 안해도 돽때문에 걱정하지마세여,,,

  • 7. 로사리아
    '07.1.4 9:17 PM (211.117.xxx.9)

    앞으로는 더더욱 책 많이 읽는 사회가 될꺼에요...
    책을 안 읽는 사람들하고는 정말 대화가 안되요..
    수학보다 더 중요한게...대화 아닌가요?
    수학은 어느정도 따라만가면 될거 같아요...
    수학 말ㄹ고 다른 과목은 잘 할꺼 같은뎅...그쵸?

  • 8.
    '07.1.4 10:33 PM (220.75.xxx.143)

    아이가 책을 무척좋아하고 잘 읽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제가 열심히 읽어준탓에 제 목에서 피도 났었다는...이렇게 책열심히 읽은 제 아들., 초 중때 학원한번 안다녀도 전교권, 저희집 치맛바람 세다는 강남권입니다. 다른 아이와 공부방법이 틀려요. 우선 교과서 받으면 책열어서 큰 제목 죽 훑고 대강의 내용을 짐작하는 정도로 다음학기대비합니다. 학교다니면. 이해력과 사고력에서 다른 아이와 큰 차이를 보여요.
    중학교때 서울대과학영재뽑혀서 다녔구요, 과고갔다가 지금은 미국동부에서 유학하고있습니다.
    자랑하려는거 아니구요. 책읽은 아이와 안읽은 아이가 큰 차이가 나더라는...
    엄마가 억지로 끌어주는 아이와는 달라요. 어릴때 엄마들이 좀 힘들어도 책 열심히 읽어주시는것이 학원비 수십만원 아끼는 겁니다.

  • 9. ...
    '07.1.4 10:52 PM (218.237.xxx.17)

    성적은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인성에는 확실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관과 사고방식, 사람을 대하는 품성이 레벨업 된다고 할까요...
    성적보다 훨씬 귀한 것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길이니 칭찬하고 북돋아주세요.

  • 10. 저는..
    '07.1.4 10:56 PM (220.121.xxx.185)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자랑일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아버지가 읽으시던 옛날 책은 물론이었구요. 친구들, 친척집의 책들... 그 집 아이는 꺼내지도 않는 전집들을 제가 다 읽을 정도였죠. 초등학교 들어가서 부턴 두꺼운 세계문학전집 읽고... 교내글짓기대회 휩쓸고...
    제 남동생은 완전 반대로 첨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교과서를 포함하더라도 한권도 안되는 애예요.
    그런데 제가 95학번이라 수능을 두번째 본 세대이고, 본고사에 논술을 봐야 했거든요. 저 매번 논술 모의고사마다 30점 만점에 기본점수가 3점인데, 3점 받았잖아요. 그래서 전 논술을 피해 특차로 대학을 들어가야 했구요... 제 동생은 매번 30점 받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으면 상식이 풍부해지고 이해력이 높아지긴 하는데... 그게 공부와 연결이 되려면 아이가 읽는 책을 부모님께서 좀 관리를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제 경우엔 너무 문학이나 역사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게 문제였던 거 같거든요. 그리고 계기를 만들어 주는 거죠. 영어를 잘 하면 읽고 싶은데 아직 번역서가 안 나온 책들도 읽을 수 있다라든가... 위인전을 읽으면 그 인물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나 그 인물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백과사전과 연결한다든가...

  • 11. 원글
    '07.1.5 9:16 AM (211.253.xxx.38)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3학년때 두 아들을 한의대, 교육대에 보내신 담임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아이가 발표를 시켜보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독서가 밑바탕이 되어 있는 아이라
    중.고등학교때 두각을 나타낼거라고.
    초등때 엄마들이 아이 성적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독서와 건강, 그리고 많이 놀게 하라고.
    지금부터 애들을 잡으면 정말 공부해야 할 중.고등때 지쳐버린다고

    그런데 주위에서 영재반에 다니니, 친척중 누구네 딸이 외고를 갔니 하는 소리를 들으니
    제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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