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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에 드레스가 입고 싶어요
결혼 때 맞춘 한복만 입으라 하시는 거죠....
전 한복이 녹의 홍상이고, 제 한복을 좋아합니다.
근데, 돌잔치에는 다른 색 한복하고, 드레스를 입고 싶어요
남편 한복과 아들 한복은 색이 비슷한데 (커플로 맞추려고 했으나 시어머니께서 아기 한복을 사주심..)
저랑 색이 너무 동떨어져서 그냥 그러네요
그리고, 아기랑 드레스랑 양장 맞춰 입어보고 싶은데...
다른 때는 그럴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요...
그냥 내 아기 돌잔치인데 제 맘대로 할까요? 아님, 어머님 말씀대로 하고 돈을 아낄까요...
괜히 고민이네요...
아참, 갑자기 생각난다...
저 결혼하고 남편 회사분들 집들이 때 우리 어머님께서 하셨던 말씀
"아가, 곱게 한복 차려 입고 손님들 맞이하거라... "
1. 음
'06.12.30 10:46 PM (222.101.xxx.170)돌잔치가 언제시죠? 겨울이시면...암말않고 드레스 입으셨다가 한소리하시면 한복입을려다 애기가 추울거같아서요 그러고 마세요...당일날 이미 입고온걸 어쩌시겠어요? ㅋㅋ 그리고 꼭 사지않아도 이쁜거 대여해서 셋트루 맞춰입으시면되죠
2. 요즘
'06.12.30 11:04 PM (124.49.xxx.114)돌잔치에 스냅기사 부르고 많이 찍자나요..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해야지.. 괜히 한복입었다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까요? 왜 그런 참견을 할까요..뭘 입으라마라..
3. ㅉㅉ
'06.12.30 11:05 PM (221.144.xxx.146)한복에 목숨 거시는 시어머니 여기 또 계시네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의 시어머니도 며느리 한복을 못입혀서 안달을 하셨는데,
심지어, 시어머니 아주 먼먼 친척의 아들이 결혼을 하는데도 며느리 한복을 입혀서 데리고 갔답니다.
누구 결혼식인줄도 모르고 한복입고 갔었는데, 지금에 생각하니 너무너무 쪽팔렸답니다.
원글님의 시어머니도 한복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분인가봐요.
어르신들 중 유난히 한복을 챙기시는 분이 계시긴한데...
제 친구는 둘째넘 돌잔치에 가족이 드레스를 대여해서 입었는데, 너무 예쁘던데요.
제친과 딸은 똑같은 드레스, 남편과 돌쟁이 아들은 똑같은 턱시도..
저도 아이들 돌잔치에 한복을 입었지만, 상당히 거추장스럽거든요.
애도 편하게 안지못하고..
남편과 상의하셔서 원글님 맘에 끌리는대로 하셔요.4. ^^
'06.12.30 11:05 PM (125.186.xxx.80)솔직히 드레스는 정말 고급스러운 것으로 입지 않으면
자칫 너무 웃기게 보이더라구요.
한국인에게 드레스가 어울리지 않는데다가 대여해서 입으시면 고급스러운 거 찾기가 어려워요.
저는 진짜 돈 쎄게 써서 고급스러운 것으로 선택할 수 있고
님도 서구적으로 생기신 스타일이 아니라면
한복을 입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렴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드레스'란 찾기 어렵더라구요.5. ...
'06.12.30 11:08 PM (221.140.xxx.176)그럼 돌 잔치 때 드레스도 입고 한복도 입으신단 말씀이시죠?
저는 그건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잔치 때 아기가 굉장히 힘들어 해요...
사실 피곤한 일이잖아요...
돌잔치 당일에 아기 컨디션 좋게 유지하는 게 참 힘든 일인데...
어떤 돌잔치 가보면 그 피곤한 아이 옷을 여러 번 갈아입히더라구요...
제가 간 어떤 곳에서는 한복에 양복에 상감마마 복장에 완전 머슴복장같은 한복까지(신발은 하얀 고무신까지 맞춰 신기더군요...ㅋ)...
진짜 애가 불쌍할 지경이었어요...
부모마음은 그 날 사진도 찍고 이벤트처럼 여러가지를 하고 싶은지 몰라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한복이든 드레스든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둘 다 입으시느라 갈아입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그날 손님 맞고 어쩌고 하다보면 정신없어서 옷 갈아입는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아시게 될 거예요...
돌잔치 엄마 복장은 단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남들은 별로 거기에 신경 안 써요...
오히려 어설픈 드레스 차림은 너무 눈에 띄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간 또 다른 돌잔치에서는 엄마가 드레스 입고 남동생이랑 피아노 바이올린 2중주를 하는데...
솔직히 들어주기 좀 힘들더라구요...6. ..
'06.12.30 11:23 PM (122.32.xxx.7)근데 참 희안한 사람들 많긴하네요...
특히 위에 점 세개님분..
마지막 2중주가 젤 압권이네요...^^;;
저는 내달 돌 앞두고 있는데요...
저는 그냥 양장으로 한벌 사서 입을려구요...
드레슨 솔직히 제가 입고 싶은 맘은 없고..
저는 또 한복을 많이 싫어 하는 스탈이라서..
안그래도 그날 힘든데 한복까지 입으면 돌아 가실것 같아서..
그냥 양장으로 가족끼리 입고..
딸아이는 그래도 한복은 입혀야 되지 않을까 해서 한복한벌 사두긴 했네요...
그냥 맘 내키는대로 하세요..
저는 한복이 우리 고유 의상이긴하지만...
너무 불편한 사람인지라..
저희 시엄니도 툭하면 한복 입힐라고 하시는데..
그냥 대충 대충 해요..7. 원피스
'06.12.31 12:12 AM (220.122.xxx.89)저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아직 아기가 없어서 이럴수도 있지만..^^
돌잔치에 엄마들 드레스 입는거 별로예요
윗분 말씀처럼 대여하신다며 고급스러운거 안 고르시면 정말이지...웃겨요^^
저라면 이쁜 한복으로 대여해서 입으시던지.. 아니면 심플하고 우아한 원피스 하나 장만해서 입으세요
전 개인적으로 한복을 좋아해서..(한복을 위해 태어난 몸매여요 ㅠ.ㅜ) 알록달록 한복 입는거 예쁘던데요^^8. 저도
'06.12.31 12:18 AM (219.250.xxx.245)돌잔치에 엄마들 멋 부리는 거야 좋지만 드레스입고 티아라까지 하신 분들 봤는데 정말 아니었거든요.
벨벳으로 된 검은 원피스 정도까지는 어떻게 볼 만 했는데 드레스 입고 또 한복으로 갈아입고..좀 오바스러웠어요.
한복이 제일 자연스러워 보이던데요. 커플 한복이라고 요즘 나온 거 보니 별로 이뻐보이는 것도 없던데요.9. ^^
'06.12.31 12:29 AM (222.112.xxx.21)제 동생 딸네미 돌잔치때 부부랑 애기가 세트로 핑크색 한복을 대여해 입었는데 전통한복 디자인하곤 좀 다리고 반짝이는 장식이랑 수도 있고 해서 특이해 보이고 좋던데요~ 엄마한복은 드레스같은 느낌도 나고, 선녀같은 삘? 이라고 할까. (동생이 이뻤다 라는게 아니라 이벤트용 한복이 특이하고 이쁜것도 있구나! 하고 놀랐어요.) 동생말로는 다음까페 어디선가 세트로 빌렸는데 얼마 안했다고 하던데, 지금 가지신 정중한 한복을 좀 벗어나고 싶다! 싶으시면 이벤트용 한복 세트 찾아보세요~ 신랑까지 핑크+하늘 한복이라 참 신선한 느낌에 사진찍으니까 정말 귀엽게 파티하는 분위기로 나오더라구요~
10. 저역시
'06.12.31 1:04 AM (222.235.xxx.3)돌잔치 해본 엄마로서 요즘 엄마들 너무 오바하는듯 해요.막상 해보세요. 다들 별 관심 없어요.말로는 애키우느라 수고했으니 엄마도 그날은 광좀 내보자 하지만..돈 아깝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요. 저도 커플한복 대여해서 입었었는데. 좀 싼티 나요..한복들이..비추..드레스는 정말 오바인듯 하구요. 애기 엄마한테 아무도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당..화장도 몇만원씩 들여서 하실 필요 없어요. 속눈썹 미장원에 말해서 붙여달라고 하면 공짜로 해주거든요. 눈썹정리도 해주고요. 그정도 하시고 대충 찍어바르고 반짝이 좀 발라주면 나름 괜찮습디다.하루 이벤트에 날리기엔 돈이 넘 아까워요. 그 돈 아끼셔서 차라리 좋은 옷이나 한벌 사입으세요.
11. 남들이야~
'06.12.31 2:31 AM (220.75.xxx.155)엄마가 뭘 입었나, 아이가 이쁜가 그닥 신경 안쓰고 그저 음식맛 좋으면 좋겠죠?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가족사의 한 자락입니다. 사진이 남습니다.
한복만 입으셨다는분들 집에서 부터 입고 가셨나요??
제 경험으론 집에서 출발할땐 심플한 드레스 입고 가고요. 아이도 이쁜 드레스 아예 입혀 가구요.
얼추 손님들 오셨다 싶으면, 그즈음 되면 다들 식사하시느라 정신 없죠.
그때쯤 병풍뒤에가서 한복으로 갈아 입고 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한복으로 갈아 입히고요.
돌잡이 전에 한복으로 갈아입고 돌잡이 진행하고 그리고 손님들 가신후에 다시 드레스로 갈아입고 집에오죠.
돌잔치엔 한복이 어울리긴 합니다. 돌상과 병풍이 한복차림과 잘 어울리죠.12. 원글이
'06.12.31 11:55 AM (121.134.xxx.121)아... 고민 되네요
남들이야~ 님 말씀대로 하고 싶긴한데...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13. 메이루오
'06.12.31 12:57 PM (125.134.xxx.65)저희는 신랑은 양복 입히고, 아기는 드레스 렌탈하구요, 전 너무 밋밋하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않는 벨뱃 원피스 입었는데 괜찮았어요. 저도 한복 너무 입기 싫었거든요.
머리도 올려야 되고 또 다른 사람들 다 한복 입는다고 꼭 저까지 입어야 하나 그런 생각 들었구요.
시어머님이 시이모님한테 '걘 왜 한복 입기 싫어하냐?'고 말씀 하셨대지만 제가 싫은거 억지로 입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결국은 아기 한복보다 드레스 입히길 잘 했다는 얘기들었어요. 예쁘다고..
겨울이니만큼 긴팔로 된 드레스 입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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