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4 남자아이가 음란만화를....

당황한 엄마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6-12-28 09:04:47
새해에 5학년이 되는 사내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마음을 잘 이해해 주어서
아들의 존재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이었는데....

어제 저녁, 아이가 컴퓨터를 이용해 음란만화를 보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지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서 과하지 않다 싶은 범위 내에서
게임을 하도록 허용했었고, 패스워드를 걸어두어 어느 정도
절제와 감시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아이를 너무
어리게만 생각하고 믿은 것이 잘못이었는지....

겨우 11살난 아이가 그런 그림을 찾아다니며 보았다는 것이
참 믿기지가 않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
아무리 부모가 단속해도 "야동" 쯤 보는 것이 하나의
또래 문화로 이미 오래 전에 정착된 듯이 보여 그 때 즈음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관대하게 생각하는 입장이었는데
초등 4학년 짜리 내 아이의 이런 모습은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당황하고, 실망한 내 마음은 어찌 다스려야 하고,
아이의 그런 태도는 또 어찌 잡아 주어야 하는지 너무도
혼란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도 곱고, 착하게 잘 자라 주어 늘 내게 기쁨이 되는
아들이었는데...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착찹한 것이기도 하겠지요.

선배 어머님들, 도와주세요....
IP : 211.227.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06.12.28 9:58 AM (58.120.xxx.114)

    가슴이 벌렁거리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실거에요.
    그런데 그게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랍니다.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초등학교 3학년때 학기초 처음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을 갖잖아요. 그때 담임이 그러더라구요. 초3정도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그냥 100%는 다 음란물을 봤을거라 생각하라구요. 물론 당시 모두 경악하고 술렁였는데 집에 와서 아이에게 살살 구슬려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오빠들이 본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컴퓨터 시간에 갑자기 그런 화면이 떠서 무서워서 얼른 껐다고 하데요.
    가장 안전 할 줄 알았던 학교에서 그런일을 경험하는 모순인거죠.
    물론 그때는 음란 사이트 차단 장치가 많지 않은 시절이라 누군가 한번쯤 봤다면 컴퓨터 화면이 무자비하게 화면이 자동으로 뜨던 시절이긴 했어요.
    학교에서 불시에 아이들 가방 검사도 많이 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러면 꼭 주소가 적힌 쪽지가 발견되곤 한다고 했어요.
    아이들이 서로 주소를 돌려가며 본다고 하데요.
    제가 사는 동네.. ㅋㅋㅋ.......... 남들이 보면 중산층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곳에 삽니다.

    원글님.. 아이에게 당황하지 마시고 잘 접근하세요.
    그게 전부가 아니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리와서 거의 초5-6 학년이면 사춘기를 심하게 보냅니다.

  • 2. *^^*
    '06.12.28 10:16 AM (125.134.xxx.201)

    너무 놀라지 마시고 강력 대응도 하시면 절대 안되구요...
    오히려 잘못하면 부모와 대화 단절에 서로 불편한 관계로 발전하는 가정도 많더군요.

    요즘 애들 문화가 좀..어른들이 이해불가로 여러 가지가 당황하게 합디다.
    자연스럽게 둬야 할지..아니면 강제로 막아야할지..다가서기조차 황당하지요.
    가정에서 막아도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모가 전혀 모르니..참
    요즘 저도 6년 불평 투성이 아들하고 날마다 전쟁중이랍니다.

  • 3. 아빠에게
    '06.12.28 10:40 AM (211.176.xxx.53)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6학년도 아니고 4학년.. 저도 당황스럽네요.
    사실 그 나이는 아직 산타도 믿을 나이아닌가요..
    저라도 원글님처럼 어린아기같으면서도 어쩌면 이런면이..하고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제 아들도 그 나이라 남의일같지가 않네요.
    제 아이도 광고를 보면서 좀 야한 속옷광고보면 기분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자연스러운거라 설명도 하고 그러는데..
    구성애씨의 초등아우성을 사보려구요.. 저흰 아빠랑 애들이 만날 시간이 별로 없어요.
    게다가 그떄와 지금은 정보자체가 틀리구요..
    선데이 서울에 나오는 사진 훔쳐보는 거..그정도가 아니라 너무 적나라하게 다 나오잖아요..

    저라면 일단 누구야. 여기 이런 만화를 누구가 보았니?
    하고 사실을 물어보는데서 시작할거 같아요..
    누구가 이런 만화를 보기엔 아직 이른나이인데.. 엄마는 걱정스럽다.
    사실 이런 만화는 사실이 아니거든. 어른들이 보면 다들 아니 어찌 이렇게 실제와 다르게 그려놓았을까. 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니 이런 만화를 자꾸보면 머릿속에 네가 책을 봐서 지식이 차곡차곡 모르는사이에 쌓이듯.. 네 머릿속에도 잘못되고 또 자극적인 내용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사실 이런거 자꾸 보고 싶지 않니? 기분이 이상해져서 자꾸 보고 싶은 내용들인거야.
    이런 내용들은 자꾸 어린나이에 보게 되면 머릿속에 네가 지금 알아야 할것도 같이 쌓이는게 아니라..
    그것이 쌓여야 할자리에 이런것이 쌓이게 되는거란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니. 공부도.. 친구들과 노는법도.. 그리고 재미난 책 이야기도.. 머릿속에 들어갈 자리가 별로 없게 되고.. 달고 몸에는 좋지 않은 과자에 있는 나쁜성분이 몸에 축적되듯.. 네 머릿속에 좋지 않은것이 축적되는거니까 네 인생을 길게 보았을때는 결코 좋지 않단다.
    자꾸자꾸 보고 싶어도 참아보지 않겠니?
    그리고 이번 겨울방학땐 누구와 엄마가 주니어 문고를 읽고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해보도록하자..

    교과서같지만 별수 없네요.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고..
    아이가 이상한 광고를 보고 싶어할때마다 그런식으로 설명하거든요.
    원래 나쁜게 몸에 더 잘 쌓인다고..
    라면스프같은거라구요..
    왠지 자꾸 먹고 싶지만.. 먹고나면 몸에는 별로 안좋은 정도가 아니잖아요..
    미원같은거..
    정신의 미원같은거라구요..

  • 4. ...
    '06.12.28 10:53 AM (221.148.xxx.7)

    저희 아들 지금 대학생인데
    이미 초등 5학년 때 음란물 잡지 봤다네요. 아들 고등학생때 그 얘기를 들었어요.
    저 너무 놀랐는데 어떤 애가 학교에 갖고와서 다같이 돌려봤대요.
    이미 10년쯤 전에도 그랬다니 지금은 더하겠지요?
    저는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니?" 하고 물었더니 그냥 그랬었대요.
    아마 큰 충격은 없었던 듯 싶어요.
    처음 그런 일을 접했을 때 엄마가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면 역효과가 있을까봐
    아무렇지 않게 (속으로는 너무 놀랐지만) 대응하는 편이 충격이 덜할 것 같아요.

    미리 그런 음란물을 보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고 그건 정상적인 생활이 아니라는 정도의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153 (도와주세요~) 친정부모님... 8 연말정산.... 2006/12/28 789
331152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배님들.. 15 힘들어요.... 2006/12/28 2,058
331151 어린이 보험을 들려고하는데.. 1 검색 2006/12/28 233
331150 혼다 어코드의 미국내 가격은...? 9 김수열 2006/12/28 924
331149 천식인가요? 숨편히 쉬고 싶어요. 2 천식 2006/12/28 305
331148 중학교 고등학교배정 어찌하나요? 한심맘 2006/12/28 279
331147 애들방학이네요~~ 1 ㅎㅎ 2006/12/28 314
331146 어이 없군요 4 한미은행! 2006/12/28 1,041
331145 우리 남편이~~~ 2 진도사랑 2006/12/28 703
331144 태아보험 어떻게 하셨나요? 5 예비맘님들 2006/12/28 368
331143 주부님들 조심하세요 9 테니스 앨보.. 2006/12/28 1,919
331142 선물 준비좀 도와주세요. 5 학용품 2006/12/28 336
331141 초4 남자아이가 음란만화를.... 4 당황한 엄마.. 2006/12/28 1,238
331140 스키도 안타는데 스키장 콘도 여행을 가시겠어요? 11 ... 2006/12/28 1,194
331139 베이킹 소다, 빨래할 때 얼마큼 넣어요? 7 주부 2006/12/28 5,249
331138 아무래도 버릇 잘못들인거 같아요. 31 맞벌이맘 2006/12/28 2,897
331137 성장크리닉 다니시는분.....글 좀 달아줘요 5 yoo 2006/12/28 671
331136 아이 알러지 땜에 질문 좀 해봅니다. 5 진드기면역주.. 2006/12/28 351
331135 불면증.... 2 김건일 2006/12/28 254
331134 박물관이 살아있다 보신분요 9 영화 2006/12/28 1,165
331133 캐나다 밴쿠버 부동산 관련 설명회 1 줄리 2006/12/28 265
331132 LUPICIA 루피시아 차 중에 어떤게 좋아요? 1 궁금해요 2006/12/28 218
331131 전 타투가 너무 하고싶은데.. 12 타투 2006/12/28 2,050
331130 저 미쳤나봐요 시어머님께 이런생각까지 들어요 16 정신나갔나봐.. 2006/12/28 2,931
331129 안양에 맛있는 떡집 좀 알려주세요... 12 자몽쥬스 2006/12/28 1,478
331128 생협이 어디? 5 생협 2006/12/28 431
331127 노점에서 물건 살때 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살까.. 2 항상 후회 2006/12/28 547
331126 양도세비과세관련글 올려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8 천만다행 2006/12/28 361
331125 소년가장 후원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해리 2006/12/28 344
331124 옥션에서 산 물건이 맘에 안들어요~~ 1 옥션 2006/12/28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