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온 아파트 약수터에서 세수도 안해 눈꼽에 슬리퍼 차림으로 선생님을 만났어요.
중학교 1학년때 선생님이시니 20년이 되었지만 한눈에 선생님 알아볼수 있더라구요.
문제는 선생님이 절 알아볼까? 고민 고민 하다 모른척 하고 집으로 와버렸어요.
이쁘게 차려입고 화장이라도 했더라면 가서 손이라도 잡고 인사할텐데 중년 아줌마 모습에
꼬지지해서 영 내키지 않았어요.
집으로 돌아와선 영 찜찜해요.
여러분이라면 어케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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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시절 선생님
민망 조회수 : 579
작성일 : 2006-12-26 20:49:31
IP : 124.80.xxx.2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똥배..
'06.12.26 8:55 PM (125.180.xxx.181)하하..
전요 초딩동창 눈오던날
애업고 울 친정아버지 오리털파카로 뒤집어 씌우고 ..뛰어가다가 만났어요
그.. 뻘쭘함이랑
그넘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이지 따라와서 아는척
그때 포대기가 빨강 초록으로 가관이었거든요.
신신당부했죠..
나 봤다는 말 하지마라..
그뒤로 애들 다키워놓고..
지가나가 그넘 또 만났어요^^ 그날은 신경쓰고 이쁘게 하고 친구 만나러 가던길이었어요..
친구들 보면 나 만났다는 말하라고 햇는데
모르죠. 동창회 안나가니
또 한번은요.. 싸이에 친구가 잘 모르는친구가 너 어디서 봤따..
찜방에서 봤다 몇일날 떡볶이 먹으러 갔지?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친정근처긴했지만..
그뒤로 밖에 나갈때는 어디선가 만날지 모르는 과거의 기억속의 사람들땜에
신경쓰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힘드네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약수터이셨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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