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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나쁜엄마,,,아이 맘을 어떻게 달래줄까요?

나쁜 엄마ㅜ.ㅜ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06-12-25 11:02:10
성탄절에 먹으려고 생크림을 배달을 시켰는데 금방 아저씨께서 가지고 오셨네요 계산을 다하고 거실에 오니 4살된 아이가 "엄마, 근데요...."하면서 쭈뼛쭈뼛했어요.

아뿔싸!!!
아이가 케잌을 가지고 가서 상자를 옆으로 뉘어서 개봉을 했더라구요.
꺼내보니 다 뭉개졌네요.

순간 화가 나서 큰소리로 '너, 이게 뭐야?  다 뭉개졌잖아. 어쩔거야?" 했더니 아이가 씩씩거리면서 구석으로 가버리네요.
속으로는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이니 좋게 넘어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순간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 버리고 말았네요..

아이는 여지껏 그냥 혼자 노네요. 엄마에게 말도 안시키고...
어떻게 달래줘야할까요? 화 내놓고 그냥 가서 엄마가 잘못했다고 빌어야할지...

근데 웃긴건 '즐겁게 보내려고 산 케잌인데 이건, 케잌 하나에 목숨 건 것도 아니고 왜 그랬을까....'이성적으론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케잌만 보면 저도 아직도 화가 안 풀리네요.   쪼잔한 엄마..........
IP : 211.58.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귓속말
    '06.12.25 11:10 AM (220.127.xxx.151)

    귓속말로 얘기해보세요.
    아이야, 아까 너도 놀랬지?
    엄마도 놀라고 속이 상했다.
    소리 질러서 미안...
    그리고 사랑해...

    애들이 화가 나도 엄마가 귓속말을 하면 귀담아 듣던데요.
    그리고 안아 주면 끝~~~

  • 2. 나쁜 엄마ㅜ.ㅜ
    '06.12.25 11:15 AM (211.58.xxx.59)

    아, 그런 좋은 방법도 있네요.고맙습니다.
    아이를 달래는 일에 약한 철없는 엄마예요.
    하나라도 배워가니 참 좋네요.

  • 3. 근데..
    '06.12.25 11:29 AM (211.176.xxx.53)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화내신것도 잘못이지만..화를 냈다고 해서 아이가 씩씩거리고 말을 안한다니
    저라면 일일히 달래주진 않겠어요.
    돌맞을 소리인지는 모르지만요..
    그순간 엄마도 화를 낼수 있다는걸 저라면 알려줄거 같아요.
    사실 첨에 아기에게 케익박스를 들려보낸게 잘못이긴 하지만요..

  • 4. ..
    '06.12.25 11:44 AM (222.117.xxx.232)

    근데..님
    아이가 말을 안 하고 혼자 노는 이유는 엄마에게 화가 나서 라기 보다는 화 내는 엄마가 무서워서 엄마에게 말을 못 거는걸 거예요.

    나쁜 엄마님 아이에게 엄마가 이래저래 해서 순간 화가 났었다고 쉽게 설면을 해 주세요.

    제가 그런 식으로 화가 나서 아이를 혼내고나서 님의 아이처럼 혼자 놀구 있길래 제가 우리 아이에게 물어본적이 있어요.

    나; 00아 너 엄마한테 왜 혼났지?
    아이; 몰라!

    이렇듯이 아이는 왜 엄마가 화가 났는지 모를때가 있더라구요.

  • 5.
    '06.12.25 12:29 PM (125.178.xxx.153)

    이 상황을 달래준다고 생각지 마시고
    실수한 부분 인정한다고 생각하세요,
    아직 4살인데 아이가 케익을 일부러 뭉갠게 아니라 급한 마음에 실수한거잖아요.
    고의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 버럭 화를 낸다면 실수한 사람이 무안할 수 잇는거잖아요.
    엄마가 이러저러해서 순간 화가 났었다고 미안하다고..
    엄마가 화내서 속상했다면 마음 풀었으면 좋겠다고..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속상한걸 말해주면 더 좋겠다고 하시구요.

  • 6. 아..
    '06.12.25 7:03 PM (211.176.xxx.53)

    그럴수도 있네요.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세살떄부터 엄마에게 참 많이 화를 내더라구요.
    어떻게 저렇게 어린나이에 성질을 부릴수가 있을까 싶게.
    그러더니 네살 다섯살 되면서 입이 트이면서는 엄마에게 막 짜증내고 화내고 삐치고 엄마가 아주 상전 모시듯 해야 해서 결국 아이를 이기지 못하는걸 봤어요..
    아이가 우리아이에게 뭐라고 하거나 정말 히스테릭하게 화를 내거나 (괜히 길가는 아이 쫒아와서 가방 팽기치고 네 가방 다 썩었다며 버리라고 진짜 옆에서 보면 왜 저러나 싶을정도로 난리난리를 친뒤 집에 와선 괜히 후회된다고 전화하는 수준.. 지는 스트레스 다 풀었을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은 한번 두번 횟수 거듭될수록 정서적으로 좀 안좋아지더군요. 애가 가슴두근거림도 생기고) 하는데 엄마란 사람은 아이를 나무라지는 않고 자기가 사과할테니 봐달라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전 어릴때부터 엄마에게 화내고 짜증내는건 딱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 아이가 흔한것도 아닌데 제가 좀 경솔하게 생각했네요...

  • 7. 전문가는
    '06.12.25 10:17 PM (218.54.xxx.19)

    아이를 대할 때 손님을 대하듯 대하래요. 손님이 생크림케잌을 모르고 쏟았다면 " 당신 이게 뭐야. 이거 어쩔거야. "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물론 저는 비전문가라 화를 낸다에 더 열중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할 때는 풀릴 때까지 미안하다고 합니다. 물론 고의로 잘못한 거라면 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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