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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아파요

큰딸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06-12-22 22:14:28
요새 엄마가 4일째 컴퓨터라는 걸 배움니다.
나이 50이 넘어가도록 컴퓨터 키는 것도 모르시던 저의 엄마가
왠일인지 컴터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두시간이 넘어서..겨우 회원 가입을 하고
첫글을 남겼어요
좋아하시더라구요

둘째날 또 글을 올리셨죠.
열심히 치시더라구요..
맞춤법이 잘 않맞아서..다시 쓰고 또 고치고..해서
몇줄을 적습니다

리플이 달린거예요
엄마는 더욱 즐거워하셨죠

근데..

오늘은 "엄마 엄마 글에 오늘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어"
이렇게 말할수가 없어요.

맞춤법틀린것과...두서 없는말투..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는
우리 엄마가 놀림감이 되는것 같아서..맘이 아픔니다

당연히 글을 올리면..
그글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만..

오늘은 왠지 하고 싶지 않네요.
오늘 맘이 많이 아파요.

IP : 121.155.xxx.1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06.12.22 10:28 PM (203.90.xxx.90)

    뭔가 짚히는게 있어 검색해봤더니... 누구신지 알듯싶어요...
    그랬군요...
    어머니셨군요...
    어머님글...댓글들... 기억해요..
    뭐라 할말은 없지만
    따님 마음 토닥여 주고파요...
    울엄만 좀 있으면 칠순.. 컴은 ㅎㅎㅎ 먼지만 닦지요... 칠순아빠가 사용하시죠.
    어머니 용기 멋지세요... 화이링~~~

  • 2. 저기....
    '06.12.22 10:29 PM (124.54.xxx.34)

    아까 오전에 ..여기에 올리신 글 말인가요.****댁 이라는 분요..
    초딩같다고 말도 안된다고 리플이 달렸었는데...

    인터넷 세게를 경험하고자 한다면..댓글에..상처받는거...익숙해지셔야 해요.
    왜냐하면..댓글로 지지받으면 좋지만
    누구나 글쓴이의 사정을 다 이해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이버상의 댓글이 곧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등식화히시고
    그거에 일희일비하시면 속 다칩니다.

    저도 물론 많이 상처받았고
    지금은 또 아무리 글을 올려도 댓글이 달리지않는 경우에 많이 상처받고 있어요.
    여기서 유명한 사람들은 별것도 아닌데.. 댓글 많이 달리기도 하구요..
    전 나름대로 힘들어서 쓴글에 네가 더 잘못이란 답도 많이 받았어요..
    너무너무 상처 많이 받았죠.

    따님께서 너무 맘 아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시간은 지나가고 상처는 옅어진답니다.
    상처가 완전히 없어지지않는 것은
    그것이 곧 나에게 성장으로 길을 열어주기 위함입니다.. 나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저 ..같은 일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이야기하고 갑니다.

  • 3. 그럼
    '06.12.22 10:29 PM (125.141.xxx.34)

    나이 들어서 처음 배운 컴터라고 설명을 쓰세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거에요^^

  • 4. ...
    '06.12.22 10:31 PM (121.141.xxx.45)

    둥구머리댁님 따님이시군요.
    안 좋은 리플이 달려서 마음이 안 좋시겠어요.
    줌인줌아웃 게시판에서 사진보고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컴퓨터를 처음 배우시는구나 했는데......
    둥구머리댁님이 아직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시고,
    사람들도 잘 몰라서 오해가 생겼나봐요.

    이렇게 따님이 올리셨으니까 이제 사정은 다 알게된거고,
    둥구머리댁님께 열심히 연습하셔서 자주 글 남기시라고 해주세요.
    제가 리플 달아드릴래요.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 어머니 컴퓨터 가르쳐 드리세요^^

  • 5. 요맘
    '06.12.22 10:40 PM (125.181.xxx.6)

    오전에 저도 그 글 봤는데, 그러게요.. 마음 상하셨겠네요.
    이렇게 알리셨으니,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거에요.

  • 6. 역시
    '06.12.22 10:50 PM (222.234.xxx.27)

    연배가 있으신분이 맞군요 ^^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 7. 에공
    '06.12.22 11:03 PM (61.254.xxx.30)

    전 못봤는데... 상처되실수도 있으시겠네요.. 아직 초보시니 화이팅~!!!

  • 8. ..
    '06.12.22 11:11 PM (211.176.xxx.53)

    그냥 웃음코드가 틀린거뿐인건데.. 좀 안되셨다는 생각 했었어요.
    다른거뿐인거에요.
    하지만 따님이 옆에 계시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어떤거라는걸.. 좀 가르쳐드리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게보다는 공개된 게시판에 글 올리게 하시구요..

    저는 저희 엄마에게 인터넷 가르쳐드리면서 익명이고 악플이 많을수 있는곳엔 글쓰지 말라고 가르쳐드렸어요.. 요즘 사람들은 조금 거슬리는것 틀리는것 이런걸 보는걸 힘들어하거든요.
    그래도 82이기 때문에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초등생일것이다 이정도로 끝난것이지.. 다른 사이트는 여간 아니었을거에요.

    저는 엄마에게 그런점을 가르쳐 드렸구요.. 좋은 점보다는 나쁜점을 먼저 알려드렸어요.
    님도 그렇게 하시면 좋겠어요.
    사실 인터넷은 참 좋은 곳이긴 해도..
    어려운 곳 아닌가요?

    사람사는곳은 온,오프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코드가 안 맞으면 은근히 안만나주고.. 뒷이야기 무성하고.. 오프도 그렇지 않나요.
    온라인중에 익명방은 특히 더 그렇지요. 뒷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대놓고 이야기를 할수 있으니까요..
    연배가 있으신분의 글도 나이가 안 보이니까..맘에 안맞으면 바로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냐고 말할수 있는곳이 온라인인거죠..

    그러니.. 이런저런이나 그런곳에 글올리게 도와드리시고.. 따님이 옆에서 많이 가르쳐드리세요..
    따님이 화이팅 하셔야겠네요.

  • 9. 토닥토닥~
    '06.12.22 11:25 PM (125.180.xxx.94)

    이쁜딸에 멋진 엄마신거 같아요
    윗님들 말씀처럼 안 좋은 점도 가르쳐 드리세요
    그리고...저도 가끔 맞춤법 틀린 분들 보면
    우습다기 보다....헉...나도 어디가 틀린게 아닐까??...
    무지 걱정을 한답니다.
    모두들 자기가 모르는 약점이 있다는거 인정하면 좋겠지요?^^

  • 10. 일부러
    '06.12.22 11:28 PM (61.216.xxx.167)

    제가 진짜 로그인 안하는데.....
    그글 따님이 대신 지우시면 안될까요.
    댓글 보고 상처 받으실까봐 걱정입니다...
    하여튼 쓸데없이 잘난사람들이 너무 많아 큰일입니다....이 나라는...쩝
    저희 어머님도 컴퓨터 너무 배우고 싶어 하시는데...
    자게에 글 쓰시지 마시고....윗님이 알려드린것처럼 이런저런 글에 올리시게 도와 드리세요.

    정말 마음씨 착한 따님덕에 둥그머리댁님은 82쿡 인기스타 되실거 같은 예감이....

    이런저런글에 글 한번 올려 보시라고 하세요......짝짝짝 박수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 할거 같네요^^

    따님도 둥그머리댁님도 화이팅~ 입니다.

  • 11. 잠오나공주
    '06.12.22 11:32 PM (222.111.xxx.243)

    저도 글 읽어봤는데..
    초딩이라고 오해할 만하기도 했어요..
    첫 글에 출첵 뭐 이런 것도 그렇구요.. 어른들은 모르는 말이잖아요..
    어머님이 상처 안 받으실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면 어머님도 이런 악플이 있는 세계를 아셔야 할까요??

  • 12. ..
    '06.12.22 11:59 PM (58.120.xxx.189)

    그 글만으로 보자면 확실히, 나이드신 분보다는 초딩이란 느낌이 드는 글이었죠.
    ㅋㅋㅋ 이런 건 어찌 아셨는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그런 내용을 밝히는 것도 좋겠네요.

  • 13. 죄송합니다
    '06.12.23 1:29 AM (58.238.xxx.18)

    그 글만 보고 진짜 아이가 장난친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연세 있는 분들은 그런글 안 올린다고 쓴 사람이예요
    진짜 죄송해요
    어머님이 상처 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덧글은 삭제했구요
    덧글달때 한번 더 생각하고 달아야겠구나라고 반성합니다

  • 14. 오...
    '06.12.23 9:55 AM (211.45.xxx.198)

    그러셨군요.
    저도 그 글 읽어봤어요.
    따님 맘이 이쁘시네요. 당분간 검색 기능은 알려 드리지 마세요.^^;;;;

  • 15. 앗.
    '06.12.23 10:50 AM (125.142.xxx.22)

    저도 지금 보고왔는데..
    정말 50대인 어머니가 쓰신글 맞아요?
    제목에 ㅋㅋ 있고, 내용도 글코...

  • 16. 저희어머니도
    '06.12.23 11:25 AM (211.178.xxx.50)

    60이 다되가시는데, ㅋㅋㅋ, ㅎㅎㅎ 이런거 잘 쓰시고^^
    ~하삼, ~하셈 이런말도 곧잘 문자로 보내세요.

    문자보내는거 알려드렸는데 '우리딸 출근잘하삼 ㅋㅋㅋ~' 이렇게 와서
    깜짝 놀랬었거든요^^

  • 17. ㅇㅇ
    '06.12.23 4:22 PM (211.204.xxx.199)

    저두 보고 왔어요.
    어쩐대요. 댓글들이 장난 아니군요.
    절대 어머니께서 그 댓글들 읽는 불상사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18. 상처받지마세요..
    '06.12.23 5:16 PM (141.223.xxx.82)

    음...단순히 오타 때문이라기 보다는
    글 내용 때문에...그런 댓글이 달리지 않았나 싶어요.
    오타는 두번째이고요...
    요즘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많잖아요.

    딸님 댓글을 보니
    그냥 밖에서 키운것 뿐인데
    어머님이 쓰신 글만 봐서는...오해의 소지도 있었다고 보여요.

    짧은 글로 마음까지 다 읽어 내기는 넘 힘들어요,젊은 사람들도요.^^;

    자세한 사정을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상처 주는 댓글은 달리지 않을거같은데요...
    어머님 글 올라 오면
    저도 힘이 되는 댓글 올려 드릴께요.^^
    (글 오래 쓰고 있으면 82는 로긴이 풀리니까
    복사 해두면 편하다는것도 알려 드리세요.)

  • 19. 큰딸
    '06.12.25 7:42 PM (121.155.xxx.162)

    감사합니다
    좀더 빨리 가르쳐들리려고 저도 안쓰는 컴퓨터 용어도 써보시면 괸찮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암튼 감사해요.
    좋은 글로 올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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