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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몰래 쵸콜렛 먹으려다가,..

어떤 실수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6-12-21 22:44:07
퇴근후 배가 너무 고파 싱크대 찬장에 숨겨둔 쵸콜렛을 몰래 먹으려다 엄청난 실수를 했다.

쵸콜렛을 숨겨둔 곳은 싱크대 위쪽 찬장 양념칸이다.
쵸콜렛통을 꺼내려는 순간 양념통 무언가가 걸려 가스오븐에 부딪치며 부엌바닥으로 엄청난 속도로 떨어졌다.

와장창, 철퍽,..
소주병에 든 토종참기름병이다. 그것도 가득 찬.
흰색 실크벽지, 씽크대, 마루바닥, 냉장고, 방문 ,오븐  등 미끌미끌, 향긋 향긋, 참기름과 깨진 병조각 범벅이다.

주부 13년에 이런 엉청난 실수는 처음이다.

역시 맛있는 것은 나눠 먹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IP : 211.168.xxx.2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장미소녀
    '06.12.21 10:58 PM (211.244.xxx.236)

    호주에서 유학생활하면서 궁핍하게 생활할때, 한국에서 공수해온 오징어채 엄청큰거 한봉지를
    방안에 짱박아 두고 혼자먹으려다가... 1/3도 못먹고 곰팡이 피어서 버렸던게 생각나네요..ㅋㅋㅋ
    맛난건 나눠먹읍시당~~

  • 2. 아흐~~
    '06.12.22 12:02 AM (222.101.xxx.182)

    지금은 컸지만 우리아들래미 8개월때던가....조용해서 뭐하나 봤더니 찬장에서 참기름병 뚜껑을 따서 바닥에 한강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물이라면 닦기라도 하지....참기름이라 닦아도 닦아도 미끌미끌 그 와중에 엄마가 뭐 하니까 아이는 계속 달려들고..손과 발에 참기름 범벅해서 온집안을 기어다니고..그러다 미끄러워 넘어지면서도 계속 움직이고...정말 패닉의 도가니였습니다...무균무때로 암만 닦아도 미끌거림은 좀 덜하지만 그 특유의 참기름향이 온 방안에 진동해서 울렁거리고...아이는 목욕시켜도 미끌거리고 몸에서 참기름 냄새나고...원글님....심호흡 한번하시고 작업에 돌입하시기 바랍니다...훌쩍..

  • 3. ..
    '06.12.22 12:32 AM (211.218.xxx.94)

    우하하하하하하
    웃어도 되는거죠? 아이들 표정이 어땠을지가 더 궁금해요.
    엄마가 오늘 왜 그러지? 가끔 애들 그런 표정 지을때 있쟎아요.
    그 표정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 4. ..
    '06.12.22 2:00 AM (58.226.xxx.212)

    ㅋㅋ.. 저두 싱크대위 반찬 냉장고에(찬장으로사용) 넣어두고 몰래몰래 먹어요..
    그때마다 3살 우리 아들, 엄마 모하세요? 하고 물어보면 뻘쭘..ㅋㅋㅋ

  • 5. ㅎㅎ
    '06.12.22 9:23 PM (58.141.xxx.114)

    저도 싱크대 찬장에 넣어두고 몰래 먹어요 먹고 방에 들어오면 우리 아들 이럽니다 엄마 어디서 초콜렛 냄새 나지 않어? 어디서 나지? 속으로 무지 찔려하면서도 애한테는 나쁘다고 혼자 먹어치워야지 하는 핑계로 마음을 다잡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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