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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동창모임없어?

속상맘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06-12-21 10:49:43
지방에서 남편직장 째문에 살아온지 20년 넘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외향적이고도 또 내성적인면도 많아요.
지방에서 이웃사람들이나,동호회,운동모임의 사람들 등..주변에
친구가 이래저래 많은편이라 굳이 고교.대학동창들을 찿진 않게
되더군요. 만나려면 서울로 가야되고,일부러 내려오라기도
이곳에 살면서 그러긴 쉽지 않았지요.
방학해서 집에온 딸애는 친구들 만나러 수시로 서울을 갑니다.
어떤때는 늦으면 친구집에서도 자고오구요.
어제왔는데,오늘 친구들 만나러 또 서울을 갔습니다.
제가 왜그렇게 친구들 만나는 것에 치중하냐니깐 엄만 왜 동창모임도 하나도
안가냐, 왜 학교친구가 하나도 없냐하면서 비난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너무 저도 가정,아이육아만 알고 살아온것 같네요.
그리고 연락을 먼저하기도 기분상 그렇고 하다보니 다 멀어진거 같아요.
매일 아이오는 시간맟춰 밥이고, 간식이고 준비해놓고,과외스케쥴 짜넣고,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기까지 살아왔는데, 그런 소릴 들으니깐
속이 상하고 저 바보같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희생적으로 해주었나 생각도 들구요.

우리나라가 교육도 버블이라는 것도 수긍이 갑니다.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도요..
에이, 이래저래 맘상해서 여기다 털어놔 봤습니다.
애들한테 너무 잘하실것 없어욧.
돈들여서 키운자식이 더 불효한다고 나이드신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 참말같습니다.

오늘은 자식도 헛것이라는 생각뿐입니다.
IP : 219.240.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2.21 10:53 AM (58.233.xxx.43)

    글을 읽으니 부모님꼐 서운하게 한 것만 생각이 나는군요.. 저두 헛거였어요. 사실은.. 이런 말하기 무척 부끄럽지만, 제가 부모님께 잘못해드려 그런지 저도 자식에게 너무 주고 살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미워 그런 것두 아니구요.. 항상 잘해보려고 하는데 서투르고 안정
    되려고 하면 불안정해지고 하다보니 부모님께 신경을 많이 못썼네요. 반성중이예요..

  • 2. 헐~
    '06.12.21 10:59 AM (211.208.xxx.32)

    대충 원글님 나이가 40은 넘으셨으리라 추정이 되는데(따님이 대학생이신것 같은데, 그러면 50정도 되셨을것
    같기도 하고...) 그 나이의 여자들 동창모임이라는게 모이면 자식자랑, 남편자랑....그렇지 않나요...?
    물론 정말 건전한 동창모임도 많겠지만, 모여서 돈자랑, 자식자랑 하는 동창모임만큼 백해무익한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우울해하지 마셔요...따님이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거다...생각하시고...

  • 3. 맞아요..
    '06.12.21 11:06 AM (61.224.xxx.43)

    동창모임....그거 자랑질하러 가는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못사는사람은 가지도 못한다는....
    여자들의 특성상 그런거 같아요.
    근데 꼭 동창모임이 아니더라도 나와 생각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건 삶의 활력도 되고 좋아요. 지금이라도 나의 관심사가 뭔지 생각해보시고 도전해보세요.
    그것과 달리 요즘 엄마들의 문제점이 바로 그것이죠.
    자식키울때 너무 기본을 안지킨다는거요.
    일단 부모는 무조건 존경받아야 하고 또 그렇게 키워야 하는데 아이들한테 포커스 맞추다 보니 나중엔 뭐가 거꾸로 되어버리죠...
    아이들에게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그렇게 얘기해보세요.
    솔직히 서운하다고....
    그래야 아이들도 안답니다.

    암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요.
    취미라든가 좋아하는걸 생각해서 빠져보세요.
    그럼 자식,남편 다 뒷전됩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다고 하잖아요...
    화이팅!!!

  • 4. 속상맘
    '06.12.21 11:23 AM (219.240.xxx.42)

    사실은 여기서도 저도 취미생활,동호활동등 할껀 다하고 지내왔답니다.
    다만 그 모든 일들도 아이들 오기전까지만하고 아이들이 집에 오면 모든 걸 all stop하고
    해줬더니 윗분말씀처럼 너무 아이들위주로 촛점된 생활이 된거 같습니다.
    에잇, 저 지금 맛사지가렵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저 댓글로 분이 많이 풀렸어요.

  • 5. 너무
    '06.12.21 5:51 PM (122.32.xxx.13)

    속상해하지 마세요. 학교 졸업하신지 20여년 되셨을텐데 게다가 지방에 사시니깐 학교친구 안 만나게 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따님이 철없이 한 말이니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딸내미도 20년정도 지나서 과연 지금 죽고 못사는 친구들이랑 여전히 잘 지낼까요? 안 그럴걸요..게다가 님은 두루두루 사교생활 잘 하시는 분 같은데요...가끔 친구분들이랑 저녁모임 하러 나가시면 딸도 우리엄마도 친구가 있구나 하고 알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30대 초반이고 결혼 6년찬데 요즘 교류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 학교 때 친구 거의 없습니다. 있다고 치더라도 가까운 동네에 살고 아이 나이도 비슷한 친구 아니면 자주 안 많게 되고 연락도 뜸해지게 되서 요즘은 그냥 동네에서 알게된 유치원 엄마들이 더 편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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