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격증 시험 붙었대요.

[ㅎㅎ]

남편이 건설회사 다니는데요.
몇달 전에 <산업안전기사>라는 자격증 시험을 보겠대요.

직접적으로 업무와 연관이 없는지라 그냥, 그러든지~ 하고 넘겼는데
현장(현재 현장근무)에 있는 안전기사분 책 빌려와서 일주일 공부하더니 1차를 붙더라구요.
그때 제가 문제도 내주고 했는데 속으론 일주일 해서 뭐가 되겠어.. 했거든요.

또 2차 시험도 두번에 나눠서 보는데 시간이 모자라 겨우 일주일도 못하고 시험을 치렀는데
오늘 발표났는데 80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붙었다고 자랑하네요.

1차 보고 난 후에 본사 방침이 이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따야하는 걸로 바꿔서 더 잘됐구요.

게다가 더 좋은건 축하금이랄까 격려금이랄까 자격증 따면 회사에서
100만원이 나온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TV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 후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인게 슬프게도 아마 처음 같네요.
그것도 한 눈으론 주몽 보면서 한눈으론 소파에 기대 앉아서 책 보는 모습이었지만요..

남편아. 어쨌거나 공부하는 모습 보기 좋았거든.
앞으론 TV도 좀 줄이고 애들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 좀 많이 보여줘.
부탁이야~~~

[^^]

남편분께 더욱 잘하실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제 남편은 회사에서 영어시험 통과하면 성과금 백만원 나온다고 했는데.
사회생활해야한다며 (-.-) 내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