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병원서 있었던 일

아기맘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6-12-18 02:16:48
울 아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죠,,

첨엔 2인실에 있었는데 옆 침대의  15개월쯤 된 아기가 응아를 했어요,,

근데 그 엄마 물티슈로 대충도 안 닦고 범벅인 아기를 안고 세면대로 데려가 씻기데요..

우엑...

딴 사람은 거기에 세수를 하는데 어찌 자긴 애 응아를 그대로 ...

자기 집이라면야 뭘하든 누가 뭐라겠습니까만,,


울 아가 주치의 샘이 좀 잘 안씻는지 냄세가 납디다..

설명을 해주려 입을 열면 더 심합니다..

이일을 어찌해야 하나,,

울 아가 하루 이틀있을 것도 아니고 적어도 열흘 이상 있을 것인데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괴롬을 견뎌야 하나 싶고,,

그래서 좀 연차가 있어 뵈는 간호사 한테 얘길 했죠,,

누구라고 딱 집어 말할순 없고 응급실서 부터 몇분 샘하고 얘길 했는데

좀 향기롭지 못한 샘이 있다 피곤하고 시간여유가 없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혼자서 연구하는 일도 아니고 매일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일인데

좀 신경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 간호사님 좀 배시시 웃으며 다 바쁜신데 씻는건 좀 개인차가 있는거 같구요..

저희가 얘길 해도 잘 안들어요,,,


근데 담날 ..

그 주치의샘 스킨향을 풍기며 병실에 왔더군요,,

설명을 해주는데 하나도 괴롭지 않았구요,,

제가 이것저것 많이 물었답니다..

억지로 참지 않고 얘기 하길 잘한거 같은데요,,



소아 집중치료실로 옮기라해서 그리했어요..

거기 침대가 5개인데요..

4개의 환아가 모두 울 아가 포함해서 2개월 신생아 인거예요..

하루 이틀 사이로 입원을 했구요,,

얘길하다 보니 그 엄마들이 모두 말이 잘 통하는거예요..

어머 이런 우연과 행운이...

다 들 아기가 아파 왔지만 엄마들 끼리 맘이 맞고 즐거워서는 매일같이 깔깔 수다에..

나중엔 병세가 좋아져 퇴원하는데 아쉽더군요,,

서로다 그랬어요,,

그래서 핸펀번호 교환하고 계속 만나기로 했어요..

아기가 아픈건 안됐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그건 좋습니다..

제가 82를 알게 된것처럼요,,

IP : 222.115.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27 부부합의 하에 아기 안 낳기로 하신 분들 계신가요? 33 아기 2006/12/18 2,541
    329526 크리스마스 날... 5 크리스마스 2006/12/18 583
    329525 흘깃거림 6 열불나 2006/12/18 935
    329524 시어머님의 전화 한통.. 12 익명 2006/12/18 2,161
    329523 눈길에서 차가 돌았어요. 4 산골에서.... 2006/12/18 773
    329522 장터에 구입한 곡물류 보관은 어디에 하시나요?? 8 ㅠㅠ 2006/12/18 489
    329521 성산동 월드타운대림아파트와 광흥창역 부근 1 성산동 2006/12/18 327
    329520 빠른 답변 부탁드려요,,, 1 얼음이 2006/12/18 216
    329519 밥 더 퍼달라는 남편의 요구, 어떠세요? 58 아내 2006/12/18 3,195
    329518 호두까기 인형 보신 분께 질문드려요. 6 발레 2006/12/18 358
    329517 수수료 저렴한 법무사 소개해 주세요. 3 법무사 2006/12/18 201
    329516 남편의 문자 5 소지 2006/12/18 1,128
    329515 "여행지 추천 해 주세요" 여행 2006/12/18 122
    329514 스웨터 싫어하는 아이에겐 어떻게 입혀야.. 5 2006/12/18 470
    329513 교회다니시는 분들께 급하게 부탁드립니다. 2 도와주셔요 2006/12/18 431
    329512 5세 여자 아이 선물 어떤것이 좋을까요... 3 선물 2006/12/18 178
    329511 예비고2생 과외문의합니다 4 과외 2006/12/18 494
    329510 참 제가 구질해 지네요. 4 옷때문에 2006/12/18 1,432
    329509 전세금 이사전날 하루 먼저... 6 이럴 경우 2006/12/18 605
    329508 선물로 코치냐 발리냐.. 11 기쁜녀 2006/12/18 1,315
    329507 님들은 지금의결혼생활이 행복하신가요? 22 2006/12/18 2,244
    329506 일원역에 있는 삼성병원이여.. 2 삼성 2006/12/18 361
    329505 이베이 이용해보신분들 질문입니다 2 이베이 2006/12/18 248
    329504 옛주소로 보내진 소포 받는방법 3 소포 2006/12/18 266
    329503 플라스틱 이젠 괜찮은건가요? 2 아리송 2006/12/18 542
    329502 홈쇼핑에 메이컵 아티스트가 만든 루나 메이컵 세트 어떤가요? 5 시크릿 가든.. 2006/12/18 494
    329501 프로포즈일까요? 5 123 2006/12/18 694
    329500 -읍니다 가 -습니다로 바뀐게 언제인가요? 5 .... 2006/12/18 1,441
    329499 자랑질입니다.... 9 자랑질 2006/12/18 1,485
    329498 병원서 있었던 일 아기맘 2006/12/18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