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 임신부입니다.
저녁에 기분도 별로고 입맛도 없고 무엇보다 밥차리기가 싫어서
저녁차릴 준비를 않고 있으니
남편이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사다준다고 물어봅니다.
딱히 먹고싶은 것이 없어서 글쎄...하는 동안 밥을 하더군요.
밥을 하고있는데 마침 쫄면이 먹고싶어 얘기했더니 대꾸없이
아침에 해놓은 카레에 비벼서 열심히 먹습디다.
그러더니 자기 밥 먹고 배부르니까
요즘 애들말로 쌩까고 모르는척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럴려면 뭐하러 물어보는지 참나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설렁탕 같은 걸 얘기했으면 사왔겠죠.
물어는 봤는데 자기는 그거 먹기싫고
대충 저녁 한끼 해결했으니
나야 먹든지 말든지 걍 모른척 하는거 진짜 치사하더군요.
애 낳을날 얼마 안남았는데
나 좋아하는 거 사가지고 들어오는 꼴을 못봅니다.
인간아 니만 배부르면 다냐...아주 꼴보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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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물어보는지?
참나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6-12-17 21:46:09
IP : 219.255.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6.12.17 9:54 PM (219.248.xxx.161)요즘 남편이 무지 싫어요
임신부는 아니고 결혼하고 애난지 13년됐지만
포기하고 살다가도 왜그리 미울때가 많은지
그래도 태교에 안좋으니까 너무 미워하지는 마세요
임신했을때 잘해주면 평생갈텐데 그게 그리 힘든지
너무 서운했겠어요
근데 그거 변하기 힘든거같아요
울남편도 막내라서 받고만 자라나서,,,
상대가 변할땔 기다리지말고
장점을 보고 살아야지 어떡하겠어요2. 헉
'06.12.17 11:03 PM (222.233.xxx.92)쫄면이 먹고 싶다구!! 가서 사다줘!!! 라고 하세요. 맛있게 먹은후 고맙다고 하시고요.
3. 그게
'06.12.17 11:06 PM (211.110.xxx.12)남자들 무심한거요... 첨에는 어찌 내속을 저리 몰라줄까 했지만 저도 한 6년 결혼생활하다보니
고의적인것도 님을 무시하거나 그런거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일단은 자기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면 어느정도 보완이 될수도있는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좀 치사해도 당당히 의사표현하시는게 좋아요...
걍 모른척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꼴보기 싫지만 아무래도 그냥 모르나보다 담백하게
넘어가세요...아마 거의 남자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가르쳐 주면 되는거구요...
속상해하다 쌓여 폭발하는거보다는 그냥 요구를 그때 그떄 좀 치사하고 구차하다 싶을정도로
하는게 나은거 같더군요...
반대로 남자가 너무 여자속을 빤히 알고 챙겨줘도 징그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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