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볼일이 있어 지하철을 탔어요.
복정역에서 갈아타고 암사방향으로 가던 중인데 지하철에는 듬성듬성 앉아있는 정도 였어요.
어떤역에서 70대초반쯤 되어보이는 노인이 문이 막 닫히려고 하는데
타시려고 손으로 문을 열려고 하는것이었어요.
그런데 문은 열리지가 않았고 노인분 오른손만 5센티정도 문사이에 끼였어요.
아무리 빼려해도 안빠지고,열리지도 않고 지하철은 곧 출발할것 같고
사람들이 놀라 문을 마구 두두리고 바깥에 손이 낀채있던 노인분은 당황하고...
정말 등줄기에 진땀나고 심장이 벌렁거렸어요.
만약 출발이라도 하면...생각만해도...
지하철안은 웅성웅성 다들 놀래서 당황하고...
어떤남자가 의자옆에 있는 개페긴지 뭘 만진것 같기도 하고,
기관사가 보았는지 다행히 차는 출발하지 않았어요.
잠시후 문이 열리고...다들 휴 했지요.
그노인분 손이 아프신지 다른손으로 주물르고...
어젯든 큰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문닫히려할때 가끔보면 억지로 문 열려고 하는분들 있던데 절대 그러면 안될것 같아요.
지금 이글 쓰면서 생각하니 또 가슴이 두근거리네요...휴...
그노인분 집에 잘가시고 쉬고 계시겠지요...(놀란가슴 쓸어내리시며...)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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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 타고 가다가 있었던일...
.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06-12-15 19:42:30
IP : 222.106.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행이시네요..
'06.12.15 7:46 PM (58.233.xxx.43)어르신들은 잘 그러시더라구요 ^^; 우산이며 가방을 끼우시는 분도 봤다는
2. 휴..
'06.12.15 7:52 PM (61.79.xxx.113)그런일도 있겠네요..아이들한테도 주의 줘야겠네요..
3. 저도
'06.12.15 9:10 PM (141.223.xxx.82)쇼핑후, 지하철을 줄서서 맨 마지막으로 타게 되었는데...
옷 보따리를 안으로 잡아 당기기도 전에 기차가 출발,
보따리를 밖에 매달고 다음 정거장까지 갔는데...
무서움과 창피함에...문이 열리면 잽싸게 내릴려고 했는데
반대쪽 문이 열리는 바람에
또 그 다음 정거장까지...
보따리를 매달고 지하철 탄 적 있어요.
사람들 말로는, 신체 부위가 닿으면 문이 안닫힌다던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4. ..
'06.12.15 9:16 PM (211.235.xxx.52)이런 비슷한 사고를 뉴스에서 몇번 접하고 나니 아이와 전철 타기가 겁나요.
전철과 승강장 사이도 넓은 곳은 10cm도 넘는 듯 하고...대구 지하철 사고도 있고..5. 아마
'06.12.15 9:35 PM (218.236.xxx.180)엘리베이터문과 헷갈려서 그러신거 같네요.
젊은이들도 종종 그러더라구요.
저라도 그럴지 몰라요. 에구 무서워6. 아이들도..
'06.12.15 10:55 PM (61.101.xxx.60)조심해야 합니다. 지하철의 문이 막 닫히는 순간 문과문이 맞닫는곳 말구요, 문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곳에 한쪽 팔의 살이 끼여서 울고 있는 아찔한 순간에... 남자 여러분이 문을 힘껏 열어서 다행히 위기를 모면한 아이를 본적이 있습니다. 전철의 문앞에 아이들을 세우는 일은 옳지 않답니다.
7. ...
'06.12.15 11:59 PM (211.218.xxx.94)그런데 저도..님 얘기 위험하긴 하지만 너무 웃겨요.
시트콤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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