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은
작성일 : 2006-12-13 21:56:58
493835
정말이지 누군가 와서 청소 해주고,밥해주고,
애들 좀 봐 줬음 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여...
장염으로 4일간 입원했다 퇴원한 둘째는 계속 안으라고 찡찡대고
5살 첫째는 또 첬째대로...
오늘부터 생리를 시작해서 허리는 아프구...
신랑은 계속되는 회의로 언제올지 기약도 없구...
넘 힘이 듭니다...
친정은 넘 멀구...시댁은 도와줄 사람도 없구...
애들한테 짜증만 내구...
이러는 내 모습이 넘 싫네여...
그냥 누군가에게 얘길 하고 싶었답니다..
요즘은 스트레스를 잘 풀질 못하니...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이 농담으로 건넨 말에도
넘 쉽게 상처를 받고 화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내 모습이 싫습니다
IP : 219.251.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내세요
'06.12.13 9:59 PM
(221.150.xxx.115)
저도 그랬답니다.
아이들 아프고 나면 특히나 둘인데 하나 아프면 시댁, 친정 먼사람 정말 죽겠더라구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짜증이 어찌 안날까요.
그 스트레스, 남편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그래두 그 시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힘내세요.
엄마는 신이 아니랍니다.
2. 로사리아
'06.12.13 10:10 PM
(211.117.xxx.4)
저두 예전에는 그랬어여...
조금만 참으세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 그래두 좀 편해진답니다.
나중에는 지금이 또 그리워 질지도...
요즘 법륜스님 책 읽고잇는데...
모든 집착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두 그렬려고 노력하다보니...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걍 물 흐르듯이~
너무 힘들다 생각하지마시고~
마음편히 지내시길...
3. 선배
'06.12.13 11:50 PM
(220.88.xxx.229)
저도 작은 아이가 낳자마자부터 병치레를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큰애는 4살짜리가 덩달아 찡찡거리구, 시댁은 멀고, 친정은 가까와도
아버지가 중병이시라 엄마가 정신없으시구...
집은 폭탄맞구, 큰애랑 놀아줄 엄두도 못내구
잠도 잘 못자지요. 아가가 매일 아프니까.... 밤되면 더 보채고
집에 먹을 거를 만들 수가 없어요. 지치고 힘들어서.
또 장보러 나가기도 겁납니다.
애기 업구 큰아이 걸려서 나가느니 그냥 말지요.
그런데도 남편이란 작자는 회사일 핑게로 매일 늦습니다.
회사에서 저 없으면 큰일 나는줄 알고 돈버는 유세를 합니다.
집에 일찍오면 애보구 힘드니까 일부러 더 바쁜 척합니다.
쉬는 날엔 잠만 자구, 어디 바람 쐬러 나갈 생각도 안합니다.
그렇게 4년가까이 힘든 시간 보내고 좀 살만해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초등 고학년 되니 시간이 널널합니다.
그 고생 언제 했나 싶은데 ....
이제 남편이 땡하면 칼퇴근해서 귀찮게 하네요.
애들 어릴 때 그렇게 일찍 오기를 기다렸건만 외면하더니
이젠 늙고 힘없어서 같이 놀 사람이 없어요.
회식에 가도 나이든 부장님은 빨리 일어나는게 미덕입니다.
그러니 맨날 일찍와서 밥달라, 과일달라, 같이 놀아달라...
귀찮아 죽겠습니다.
언젠가는 나 힘들 때 외면한 복수를 통쾌하게 할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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