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낳기보다 키우기가 백만배 힘드네요.

모유수유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6-12-12 22:45:58
아이 낳은지 45일 되었답니다.
우리나이로 38세... 진통 6시간만에 자연분만 했답니다. ^^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요...

낳기만하면 만사 오케이 일줄 알았더니만, 낳던 그날부터 3시간 이상 연속으로 자본적이
없네요.
게다가 모유수유... 책 열심히 읽고 별로 어려운 거 아닌줄 알았다가 큰코 다쳤습니다.
편평유두여서 아이가 물기도 어려운데, 첫날부터 상처난게 아직도 남아있구요,
한쪽은 완전 갈라져서 아이가 물때마다 생살이 떨어져나가는 아픔이네요.

내 귀여운 자식이니까 이 아픔 참아가면서 젖물리지... 정말 못할일이네요.

약바르고 젖발라 말리고 해도 계속 물리고, 젖나오고하니까 도통 아물지를 않아요.
오늘은 특히나 더 아파서 한쪽만 물리고 분유 타주러 갔다가 젖이 뚝뚝 흐르길래
얼른 뛰어가서 물렸답니다....

입덧 심할때 유모차 끌고다니는 엄마들보면 눈물이 왈칵 났더랍니다.
임신 말기엔, 유모차 끌고다니는 엄마들이 그렇게 평화로워 보일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육아...보통일이 아니네요.
크면 더힘들다고들 하시던데...

모유수유하신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저에게 힘좀 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IP : 220.86.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
    '06.12.12 10:52 PM (210.106.xxx.65)

    하나 갖고 뭘 그리 엄살
    전 동시에 둘 키웠어요
    애 우는소리만 들려도
    소름끼치네요
    밤새 한잠못자기를 2-3년 어휴

  • 2. 힘내요..
    '06.12.12 11:00 PM (58.227.xxx.70)

    모유수유 정말 힘들지요.....
    전 모유수유할려고 준비를 해놓았지만 지금 후회해요.... 조금만 더 참을껄,,,
    아이들 키울땐 정말 모든게 힘들어요. 고비라는게 있잖아요...
    제 아이들 경우 두돌까지는 힘들었어요.

  • 3. ...
    '06.12.12 11:12 PM (122.32.xxx.7)

    저도 임신했을때는 임신기간이 젤 힘든줄 알고선 막달에 애 안나온다고 구박 했었습니다..
    그리곤 애 낳고 나서 이틀 동안은 절대 애 안낳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젖몸살 2주동안 하면서 젖꼭지 다 헐어 피가 철철 날때는 애는 열번도 더 낳겠다고 생각 했어요..(저는 젖몸살이 더 아팠거든요.. 진통보다요...)
    그리곤 지금 돌된 애 키우면서는...
    임신은 열번도 더 할 수 있을것 같고..
    애는 한 다섯번은 더 낳을 수 있을것 같고..
    젖몸살은 한 세번은 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정말 다 떠나서..
    육아가 정말 젤 어렵네요..
    갈수록 더 어렵구요..^^

  • 4. 80일아기엄마
    '06.12.12 11:30 PM (61.97.xxx.139)

    전 밤에 한번도 안깨고 내리 자보는게 소원이에요
    아기가 잠투정이 심하고 자다가 잘 놀라서 낮에는 계속 품고 재워야해서 낮잠은 꿈도 못꾸구요..
    밤에는 좀 자긴하는데 아직까지도 어김없이 두시간간격으로 깨어나서 젖 찾구요
    근데 왜 애기 젖만 물리면 왜그렇게 주책스럽게 졸린지 모르겠어요...낮에도..;;;;
    그나마 70일쯤 지나면서부터 아기가 낮에 바닥에서도 자고 그래서 좀 편해지는거 같아요
    힘들어죽겠긴한데 엊그제 죽어라 미운짓하는 조카땜에 힘들어하는 동생 보니까 그래도 이때가 차라리 덜 힘들겠다 싶네요

  • 5. 갈수록 힘들어요
    '06.12.12 11:30 PM (220.88.xxx.229)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 되어보니 돈 들어가는 게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들 어릴 때는 몸만 고달프면 되는데, 이제는 몸은 편하지만 돈,돈,돈...
    제 선배언니 세대들은 취업에, 결혼에 걱정이 늘어집니다.

    아! 정말로 자식은 예쁜 애물단지인것 같아요.

  • 6. 잠깐
    '06.12.13 12:02 AM (221.161.xxx.206)

    만에 힘든시기가 지나더라구요.
    키워 놓으면 젖 물리며 품에 안고 있을때가 사무치게 그리웁고 그때가 가장 예쁘고 행복했던것
    같다고 다들 이야기 하지요.
    나도 연고 바르고 치를 떨어가며 모유 먹였는데 그게 언젠가 싶게 아련하네요.
    금방 지나가니 힘내세요..

  • 7. ..
    '06.12.13 12:03 AM (211.179.xxx.177)

    전 모유수유는 아니고 분유먹이는데 첨에 2시간마다 분유먹을땐 정말 힘들었어요..
    밤에 자다가 2시간마다 먹이고 트림시키고 다시 재우면 금방 또 먹일시간이고..

    정말이지 애키우는거보다 다른 육체적으로 아주 힘든일 해도 그게 나을거라고..최소한 밤에는 잘수있을거 아니냐고 생각했어요.
    7개월된 지금은 저보고 눈맞추고 어찌나 웃는지..넘 이쁩니다.
    오늘은 저 걸레질하는데 엉덩이뒤에서 제 옷자락 붙들고 따라오더라구요..
    큭~ 유모차 끄는거 저도 쉬운줄 알았는데..참 것도 힘들더라구요^^

    좀 지나면 그나마 잠은 좀 잘수있으실거예요..
    아가 이쁘게 키우세요^^

  • 8.
    '06.12.13 12:29 AM (211.169.xxx.138)

    그런 때가 있었나 하는 때가 온답니다.
    저 고딩엄마에요.
    정말 금방 크더라구요.
    어느 날 제 말이 실감나실거에요.
    조금은 부럽기도 한 마음입니다.
    이해 안 되시죠?

  • 9. 단돌맘
    '06.12.13 12:44 AM (58.234.xxx.32)

    전 13일된 신생아 엄마 예요....
    아직은 조리원이라 별 어려움 없는데..금욜날 집에 가거든요.
    그럼 무서울것 같애요...젖도 잘 안나오고 너무 모르는게 많아서요.
    목욕시키는것도 어렵고 청소랑 살림도 한동안은 어려울것 같구요
    저도 그랬어요....
    애기 놓으면 끝인줄 알고 이쁘려니 했는데......
    젖때매 스트레스 받고 아기 젖물릴때 마다 혹시나
    빈 젖 빠는것 아닌가해서 미안하고 그래요.
    그래도 저 보다 선배시네요...
    우리 개띠 아기 이쁘게 잘키워봐요!!!

  • 10. 45일이면..
    '06.12.13 9:00 AM (125.241.xxx.130)

    엄청 힘들때예요...
    저는 이제 82일된 아기 엄마로 이런말 드리기 뭐하지만...^^
    지금은 애기가 용됐어요..그 때만 해도 아기가 잠시 단 1분 아니 10초도 혼자 땅에 등을 대고 누워있지 않았어요..정말 다시는 아기 못 키우겠다는 생각이 들고..힘들어서 눈물이 막 나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애기가 혼자서 1시간 도 놀아요..옆에서 좀 옹알이 받아주고 하면요...
    그 맘 때 조금 지나서 천장에 모빌을 달아주었더니 효과 만점이었어요... 그거 보면서 한 참 잘 놀아요..^^

    조금만 참으세요....아기가 너무너무 귀엽고 소중하게 느껴질 날이 곧 와요~~~~~^^

  • 11. 요맘
    '06.12.13 9:49 AM (125.181.xxx.6)

    젖꼭지 갈라진데는 알로에를 마트에서 구입하셔서 얇게 저며서 붙여보세요.
    연고도 많은데, 아기 젖물려야 하니까 좀 기분이 그렇잖아요.
    산부인과에서 알려준 방법이에요.

  • 12. 토닥토닥
    '06.12.13 10:05 AM (210.80.xxx.98)

    우울증도 힘든데, 잠도 못자고, 젖도 짜야하고, 아래로 위로 다 아프고, 애기는 트림시키기 너무 힘들고, 목욕시키기도 힘들고, 관절도 다 시리고... 에효.. 이루 다 말할 수 없을만큼 신생아 낳고는 힘든 시기입니다.
    울며불며 죽기살기로 고군분투하다 보면 애기가 웃어주고 며칠 며칠 넘기다보면 어느새 목을 가누고
    트림도 제 스스로 하기도 하며, 잠도 3-4시간 푹 자줄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뒤집고... 그렇게 금새 지납니다. 애기가 예상보다 빨리 커나가서 자라는게 아까울 때도 있어요.
    하루하루 다르고, 한주 지나서 또 다르고, 한달도 금새 지납니다.
    조금만 견디시면 더 행복한 시절이 옵니다. 아기가 두배 세배로 갚으면서 재롱떱니다.
    그런 노래 있잖아요...
    "엄마앞에서 짝짜꿍, 아빠앞에서짝짜꿍,
    엄마 한숨은 잠자고, 아빠 주름살 펴져라."

    한숨도 잠자고, 주름살도 펴지는 기쁨을 주는게 아기더군요.

  • 13. 딸기엄마
    '06.12.13 10:59 AM (59.15.xxx.243)

    제가 젖꼭지가 자꾸 찢어져서 모유중단했어요..
    진물이 많이 나올정도로 심해져서 아이한테 안좋겠더라구요..
    아이가 진물을 빨아먹는거 같아서요..
    밴드를 다 얇게 잘라서 테두리에 붙이고 먹여보기도 했어요..
    아기가 빨때 정말 아프죠.힘드실거예요..
    저기 윗님 말씀처럼 저도 지금은 조금만 참고 오래 먹일걸..후회되요.

  • 14. 군대
    '06.12.13 11:07 AM (61.96.xxx.149)

    제대하는 말년 병장 같은 심정입니다.

    담주면 그 유난하던 우리 딸 3돌이거든요.

    시간은 흐릅니다.

    힘내세요^^

  • 15. 일부러
    '06.12.13 12:05 PM (124.80.xxx.37)

    로긴했어여..

    그냥 지나갈수가 없어서여..

    첫애는 다섯살
    둘째는 이제 65일 됬습니다.

    님..은 아이 하나시져
    전 아이 하나만 되면
    까짓 몃일 잠안자도 보겟습니다..ㅠㅠ

    애둘을 볼려니..
    정말 엉덩이 대고 앉아있을틈이 없습니다

    애하나면 애잘떄 눈이라도 감고 잇지요..

    애 얼렁 재워놓고
    첫애 봐줘야져
    밥해먹어야져..

    아..증말 눈꼽 뗄 시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참습니다

    첫애를 키워보니..
    시간이 엄청 지루하고
    긴것 같아도 금방 가더군여..

    시간아 빨리가라..빨리가라

    하지만 키워보면 볼수록 차라리..지금이 덜힘든거 같습니다.

    전 첫애는 24시간 진통
    그리고 애낳고 6개월까지는 샤워도 못햇습니다
    젓먹이느라..젓꼮지가 넘 아파서
    샤워 물살은 꺼녕
    옷입을때도 조심조심..건드리지도 못했지요
    그래도 완모수 햇습니다
    지금 다시 하라면 뒤로 나자빠 질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다 큰 첫애를 보면
    그때 품에 안고 젖먹이던떄가 ㄱ
    그립기도 하고 후회 없습니다
    최선을 다햇기에..ㅋㅋㅋ

    한고비..한고비
    고개를 넘는다 생각하고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797 큰소리로 기도하는 이웃집 4 이시간에.... 2006/12/13 842
94796 형제인데 이층침대 사도 될까요? 3 살까?말까?.. 2006/12/13 421
94795 산후우울증증세인가요? 2 산후 2006/12/13 321
94794 양식기 판매자 다시 오셨네요^^ 6 옥션 2006/12/13 1,474
94793 게으름증... 혹시 병 아닐까요?? 14 게으른 아줌.. 2006/12/13 1,666
94792 하루를 위해 10만원 투자하시겠어요? 10 고민. 2006/12/13 1,822
94791 아기 전용 세탁기요..... 2 단돌맘 2006/12/13 294
94790 유축기 부탁드려요.. 5 고민중 2006/12/13 160
94789 정상적인 배란일 증상일까요? 1 .. 2006/12/13 344
94788 돌쟁이전집 5 ... 2006/12/13 340
94787 서울에 24평...괜찮은 곳 추천해주세요. 10 dmaao 2006/12/13 1,141
94786 세탁기 고칠까요? 바꿀까요? 5 음매 2006/12/13 387
94785 백암온천 문의 8 백암온천 2006/12/13 498
94784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요? 4 고민돼요.... 2006/12/13 725
94783 반포 주공3단지 어떨까요.. 4 겨울 2006/12/12 711
94782 지에스 홈쇼핑에 쿠폰이 있는데 살게 없네요..ㅡㅡ; 7 쿠폰 2006/12/12 578
94781 혹시 동요학원아시는곳 있으세요? 1 궁금.. 2006/12/12 173
94780 냉동식품 먹이고 싶었던 마음 5 임신8개월 2006/12/12 900
94779 외국 출장간 남편과 통화 해야 하는데 82님들 도와주세요 2 잉잉 2006/12/12 706
94778 엘피지 자동차 구입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6 자동차구입 2006/12/12 270
94777 93년쯤 구입한 클라리넷 어디다 팔수없을까요? 4 ... 2006/12/12 570
94776 도우미 3 집안일 2006/12/12 410
94775 중구 덕수초등학교...아시는 분 계시나요? 11 땡이맘 2006/12/12 1,846
94774 중계동에 괜찮은 영어학원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영어학원 2006/12/12 718
94773 임산부가 과메기, 명란젓.. 먹어도 될까요? 6 임산부 2006/12/12 2,110
94772 칠순잔치... 1 .. 2006/12/12 238
94771 아기 낳기보다 키우기가 백만배 힘드네요. 15 모유수유 2006/12/12 1,127
94770 진통일까요? 4 급해요. 2006/12/12 211
94769 잘 입지않는 옷정리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6 . 2006/12/12 1,467
94768 수혈해도 괜찮을까요? 8 ... 2006/12/12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