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받아..

[막달]

남편은 점심때 친구결혼식갔다가 친구들이랑 망년회까지
하고온다더군여..
전 지금 막달이라 오늘내일하는데..가뜩이나
송년모임 못나가서 서운하고 이래저래 애낳을생각에 심란하고..
휴일인데 남편은 없고,4살 아들이랑 홀시아버지랑 종일 지지고 볶고..

좀전에 호박죽이 먹고파 전화했는데 안받네여..
웬만해선 남편 술마실때 전화안하는데 오늘은 일찍부터 망년회시작해서
이제 들어올때도 된것같아서 전화했는데...으..씨...
부인이 오늘내일하는데 배아프면 어쩌려고 전화기 곁에두고
확인하고있어야하는것아닌가요?
전화받지도 않으니 갑자기 열이 확~받습니다..
가뜩이나 첫애때에 비해서 소홀하고...뭐 저도 뭐라 말은 안했지만...

오늘은 정말 열받네요.....

[에고..]

열 많이 받으셨겟어요.. 토닥토닥..
열 좀 죽이셨나요.. 지금쯤..
남편분도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니 어쩔수 없었을꺼라 생각해 주세요..
설마 아기 낳는데 나 송년회 해~ 하고 모른체 하시겠어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아이 낳기전에 전 식구 챙겨 송년회 한번 하는게 어떨까.. 애교섞인 한마디 해보세요.. ^^
이해가 가기전에 온식구 입에 기름칠 하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