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분들 계모임 많이 하시나요?

계모임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6-12-09 09:59:43
정말이지 다른 건 잘 하지도 못하는데

이 계모임엔 목숨을 겁니다.  

누구냐구요?  제 남편이요.

뭐 회사 회식이나 집 근처 동료나 친구랑 저녁먹고

술 마시는 거는 괜찮습니다.

가까운 거리니까요.

그런데 남편 고향이 지방이고 친구들 반은

그쪽에 있고 그런 친구들과의 계모임이 두 곳이나 있어요.

결혼전부터 모임을 만들고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결혼 하고서도 그렇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한 모임은 그 전에 두달에 한번씩 모이는 모임이었어요.

것도 한번은 지방에서 한번은 서울쪽에서...

친구들 만나고 노는 것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맞벌이 하지만 수입도 적고

아기 낳기 전까지 아마 무지하게 노력하고 아껴야

전세집 하나 아이 키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형편입니다.

상황이 그렇네요.

그렇다보니 저는  결혼하고서 어디 지방을 간다거나

모임을 가야 하는 일에 많이 소극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간관계를 다 끊을 수 없지요. 안돼는 일이구요.

제 바람은  너무 자주 모이는...그것도 지방까지 내려가서 모이는

모임은 좀 줄였으면 하는 거였습니다.

그 모임...보통 설이나 추석때 꼭 만나서 술 한잔 하지요~

그 외 2달에 한번씩 모였습니다.  거의 지방에서..

그러다 겨우 겨우 요샌 3달에 한번씩으로 바뀌는 듯 싶지만

여전히 지방이구요.  

제가 그런걸로 투덜대면 남편은 저때문에 대인관계 다 끊기겠다는

소리 합니다.  아니 만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두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씩 지방 다녀오는거 좀 줄이라고 하는 건데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문제는 그게 친구들 모임만 있냐는 거에요.

명절에 경조사에 시부모님 생신에 뭐에 뭐에

그렇게 따져 계산해 보면 한달에 한번 꼭 지방에 다녀오는 꼴이랍니다.

결혼하고서 어디 여행한번 못갔습니다.

남편 주말에도 거의 일해서요.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불만이 많이 쏟아져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 모임 지방인데 매번 내려가서 모이니

생활비 계산하고 한푼이라도 모으려고 머리아파하는 저는

그때마다 이게 뭔짓이람..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하지 않는 남편이 제가 생활비를 아껴

한푼이라도 더 적금하려고 노력하는 그 심정을 알 수가 있겠냐구요. ㅠ.ㅠ

매달 그 계모임비로 두 군데 합해 5만원 정도 나갑니다.

계모임비는 열심히 내는데

한번이라도 부부모임으로 어디 가까운데 놀러를 가기나 하나

아니면 한번이라도 부부모임으로 만나기를 하나.

결혼 한 사람들이 몇몇 되도 와이프를 안데리고 오고.

제가 꽤 남편을 오래 사귀고 결혼한 터라 남편 친구들도 오래 알았어요.

그래서 좀 편한데.  그전에 한두번은 남편이랑 같이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저도 안가요.  그 자리에 제가 끼어봐야 불편만 하고 남편도 그럴테고.

하지만 보통 남자들 결혼전에 싱글일때 모임 가져서

여친생기면 자연스럽게 데리고 다니고 또 결혼하면 또 자연스럽게

부부끼리 같이 모이고 하면서 어디 놀러도 가고 그러던데

남편 모임 두 곳은 전혀 안그래요.

계모임비는 생활비에서 꼬박꼬박 잘 내는데 여행한번 안가고...

저희 친오빠 모임은 싱글일때부터 모여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결혼하면 부부며 아기까지 다 데리고 같이 펜션같은데 예약해서

여행 다녀오고 그러던데..



남편의 모임 정말 맘에 안들어요..
IP : 211.221.xxx.2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06.12.9 1:48 PM (124.80.xxx.90)

    저희는 고향 친구들 모임은 워낙 먼 거리에서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사니
    명절날 모이는 정도로 해서 계모임을 일년에 2번 정도 아님 한번 정도 하구요
    다른 계모임은 직장 동료들...그리고 예전 직장 동료들 모임 이정도해서 세개 정도를 해요
    대부분이 모임도 누구 집들이겸~ 아님 돌잔치 겸~이런 식으로 해서 하구요
    예전 직장 동료들 모임은 워낙 모임 자체가 크고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일년에 두번 정도는 야유회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하더라구요
    여름 휴가까지 심지어 뭉쳐서들 가는데....재미 있을때도 있지만
    막상 가면 사람들이 많으니...정신이 없어서 그냥 자기들끼리만 모였음 할때가 더 많던데요 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226 초1 올라가는 딸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선물 2006/12/09 267
94225 미국으로의 이민. 13 :D 2006/12/09 2,089
94224 강원도 해맞이...맛집 알려주세요^^ 떠나요..... 2006/12/09 166
94223 면세점 문의여..좀 알려주세요 6 문의 2006/12/09 683
94222 피아노 소리 시끄러워죽겠어요..흐.. 5 후니 2006/12/09 910
94221 산후다이어트요? 아기낳고 3개월안에... 10 산후 2006/12/09 1,019
94220 동동주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나요? ㅠ.ㅠ 6 먹고파~ 2006/12/09 330
94219 ↓(아랫글에대한)게시물 열람 권한이 없습니다 9 대체 2006/12/09 1,281
94218 모유수유중인데 예민한 남편이랑 따로자야할까요? 3 모유수유중 2006/12/09 794
94217 주소 표시줄이 2개가 되었는데 어찌해야. 1 ? 2006/12/09 347
94216 푸르덴셜 광고 어떻게 보셨나요? 17 입장바꿔 2006/12/09 1,668
94215 겨울되니 발뒷굼치 ..갈라지시는분 없으세요? 9 곰발바닥 2006/12/09 1,444
94214 현재 상황에서 이사를 고집하고 있어요~!! 1 조언바래요~.. 2006/12/09 734
94213 면세점 이용이요~ 4 무식한 질문.. 2006/12/09 558
94212 십일조..정말 소득의 10%씩 내세요? 24 ^^ 2006/12/09 3,798
94211 울 남편과의 쓰잘떼기 없는 대화중 ㅋㅋ 5 ㅋㅋㅋ 2006/12/09 1,488
94210 자녀의 용돈 얼마정도 주세요? 10 마몽드 2006/12/09 1,298
94209 저 겨울타요 ㅠㅠ 1 겨울 2006/12/09 257
94208 20대 초중반 남자지갑 추천해주세요. 1 ^^ 2006/12/09 1,460
94207 주소지 변경 4 이사 2006/12/09 292
94206 <일산> 혹 여기 일산에도 영어로만 talking 하는 모임 만들면 어떨까요? 3 esther.. 2006/12/09 697
94205 좋은 시댁과 좋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 5 그냥 2006/12/09 1,330
94204 레몬트리에 나온 점집 6 2006/12/09 1,100
94203 아이들 철학동화 추천 해주세요~~~~ 철학동화 2006/12/09 195
94202 시누이 호칭 12 호칭 2006/12/09 1,305
94201 캐롤 추천 부탁드려요.[급해요] 2 캐롤추천 2006/12/09 180
94200 아이셋맘 홈에는 어떻게 가나요 3 아이셋맘 2006/12/09 1,122
94199 김장과 맏며느리 10 큰며느리 2006/12/09 1,662
94198 남편분들 계모임 많이 하시나요? 1 계모임 2006/12/09 538
94197 스텐으로 된 쿠키팬이나 제과용틀을 파는 곳이 진정 없나요?? 1 쿠키 2006/12/09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