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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해요 - 그냥 이야기..

요맘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6-12-05 12:06:35
저희 아기는 만 7개월이에요.
낮잠은 서너번 자고, 밤에는 9-10시간 자는데
문제는 졸릴 때 꼭 재워줘야 한다는 거에요.
업어서도 재워주고 젖물리기도 하고.
안아주는 건 이제 무거워서 제가 힘드니까 잘 못하구요.
밤잠 자다가도 두번에서 여섯번까지 대중없이 깨는데 보통 칭얼칭얼 할 때 젖 물려주면 그냥 자요.
그런데 요즘에는 밤에 자다 깨서 칭얼거리는 게 아니라 악을 쓰고 울기도 하네요.
어젯밤에는 두번이나 그러는데..
젖 물려봐도 싫어하고 그냥 울어요.
아픈 것 같지는 않은게, 휴대폰 벨소리 같은 뜬금없는 소리가 나면 가만히 들으면서 울음을 그치더라구요.

아기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엄마가 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좋은데,
이럴 때는 참 힘들어요.
아마 어제는 집안일이 많아서 (장 봐온 식재료 정리해넣느라 저녁에 바빴거든요) 몸이 힘들어서 더 그랬나봐요.
그냥 눈물 나서 아기는 남편이 달래주고 혼자 울었네요.

친구네 아기는 밤 9시에 눕혀놓으면 혼자 잠든다던데..
잠투정 심하면 돌까지도 간다는데 우리 아기가 바로 그 돌까지 잠투정하는 아기가 될까..
뭐 이런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해요.

혼자 잘 안놀고 같이 놀아주기만 바래서
집안일은 잘 때 얼른 하고 깨있을 때는 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게 좀 버겁네요, 오늘은.
IP : 125.181.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2.5 12:19 PM (222.234.xxx.10)

    아기엄마예요. 울아가는 만6개월반됬어요..
    울아가랑 많이 비슷하네요. 울아가도 꼭 재워줘야 자요..졸리면 소리지르면서 울고..
    얼마전엔 어쩌다 가끔식 혼자서 놀다가 손빨고 자기도 하더니만 요샌 꽤가 늘었는지 절대로 혼자 안자고 졸리면 울고불고 그러네요..

    잠버릇 들이느라 토닥토닥 재우려면 짜증내며 뒹굴거리는데 같이 옆에서 누워있자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요샌 업어서 재우네요.제가 먼저 잠이와서 짜증내며 우는 아이땜에 더 힘들어서요..
    낮엔 그냥 참을만한데 저녁엔 저도 지치는지 아가한테 자꾸 짜증이 나요..
    아가가 많이 이쁜데 그만큼 많이 힘드네요..

    그나마 요샌 혼자서도 잘 놀아서 다행이구요..
    밤중수유도 끊어야 하는데 먹는게 넘 작아서 밤에라도 먹으면 그냥 먹이고 있어요.
    울아가 살이 쏙 빠진걸 보고 친정아빠는 애 굶긴다고 뭐라하시고..쩝~

    저도 가끔씩은 너무 우울해져요..
    주위에 친구도 없고 다 멀리살아서 달랑 남편,아가 얼굴 보고 사는게 좀 힘드네요..
    우리 힘내요..좀 지나면 살만해지겠죠..

  • 2. 똥똥맘
    '06.12.5 12:52 PM (203.244.xxx.254)

    우리 아들은 이제 20개월인데,
    저도 돌전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돌전후를 못참고 회사 복직해버렸는데,
    어느새 잘 커서 혼자도 잘 노는 녀석을 보니
    좀만 더 참을거 후회도 되요.
    그치만, 둘만 있음 너무 힘들죠??
    애기 델고 많이 돌아댕기세요.. (날씨는 너무 춤지만)
    친척집에도 자주 가고..

    벌써 커버린 녀석모습이 너무 아쉽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붙잡고 싶어요
    (그런데 회사를 저를 놓아주질 않아요. 당분간 퇴사 못한대요)

  • 3. .
    '06.12.5 2:34 PM (222.238.xxx.68)

    우리아기 백일떄부터 9시전에 자서 새벽 6시경에 일어났답니다.
    너무 잘자줘서 좋았는데 요즘은 새벽에 자다가 마구 울어요.
    그럼 일어나서 꼬옥 안아주면 다시 새근새근 잔답니다.
    꼬옥 안아주세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면 아기도 편안해한다고해요.
    저는 아비노에서 나오는 베이비카밍로션샀어요. 아로마효과가 있어서 아기가 숙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드라구요.
    참 아기가 자는시간즈음에 목욕시켜주시고 로션발라주세요.
    그럼 더 잘자드라구요.
    아기 이쁘게 키우세요~

  • 4. 마자여
    '06.12.6 10:33 AM (124.80.xxx.44)

    애기 키우는거 참 힘들져..

    저도 어제 애기재우면서...서럽게 좀 울엇어여..

    여러가지
    생각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여

    이쁜 내자식 안아프고 커줘서 고맙긴 하지만
    현재로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깊은 동굴에 갇힌것 같은 생각에요..

    힙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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