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한테 말하지 말고

두아이맘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06-12-02 19:43:41
저희 시아버님 이야기 입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핸드폰 해달라 약사달라 그러십니다.
방금도 시어머니한테 말하지 말고 용돈 좀 붙쳐 달라고 그러시는데 순간 좀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눈치에 아버님께서 씀씀이가 좀 크시것 같더라구요.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신가봐요.
시아버님 용돈이 한달에 50만원이 넘는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분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지만 술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받지도 주지도 않았으면 하거든요.
그런데 시댁 형편이 안 좋긴 합니다.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아직 말씀이 없어서 저도 아무런 말도 안합니다.
결혼할 때나 지금까지 시댁에 받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어머니께서는 김치며 된장이며, 고추장이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히 받습니다.
해 준 것 없다고 미안하다고 어머니는 항상 그러시는데 아버지는 전혀 그렇치 않습니다.

신랑 사업도 잘 안 되서 빚도 있는데다가
지금 전세 빠질 때인데 집값은 오르고 해서 그렇치 않아도 쪼달리고 있는데
시아버지꼐서 전화가 와서
"어머니한테 말 하지 말고, 용돈 좀 붙여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네요.
신랑이나 다른 형제들에게도 말 하지 말라고...
제가 얼버무리니 내일 전화 하신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예전에 한번 삼십만원 붙여 주었는데 그것 때문에 어머니랑 싸우신 것 같더라구요.
해 드려야 할지 아님 지금 쫌 쪼달린다고 안 된다고 해야할지....
용돈 좀 달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 한 것은 처음인데 안 하기도 그렇고,
한번 하면 계속 해야할 것 같고....

또 제가 스스로 드리는 거랑 요구해서 주는 거랑은 기분도 또 다르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좀 구해봅니다.
IP : 125.133.xxx.2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6.12.2 7:45 PM (210.123.xxx.175)

    솔직히 얘기하세요. 해드리고 싶은데 전세금도 없다고.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나오시겠지, 한 번 해드리면 끝도 없겠지, 그래도 한 번만 해드릴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시지 말구요.

  • 2. ..
    '06.12.2 7:57 PM (125.186.xxx.17)

    이번 한번으로 끝낼분이 절대로 아니네요...
    어차피 또 계속 요구하실텐데
    나중에 거절하면서 섭섭하단 말 듣느니 지금 처음부터 거절하세요
    그리고 다른 형제분들께도 원글님에게처럼 요구하셨을텐데
    거절당하신 눈치같네요...

  • 3. ..
    '06.12.2 10:49 PM (211.229.xxx.43)

    신랑이랑 어머니한테 얘기합니다...아버님이 이러시더라...얘기하지 말라고하던데...어떻해야하나.

  • 4. 거절하세요
    '06.12.2 10:56 PM (219.251.xxx.142)

    안그러시면 갈수록 액수도 늘어날뿐더러 너무나 당연시 하세요
    저도 그렇게해서 지금은 어쩔수 없이 계속 드리구있지만 형편이
    안되서 못드린다구 하세여 저처럼 주지마시구여 처음에 거절못한것을 후회합니다

  • 5. 없다고
    '06.12.2 11:05 PM (222.101.xxx.53)

    어머 어떡하죠..저도 해드리고 싶은데 이달에 돈이 없네요..

    이러면 되는거 아닌가요?..설마 빚내서 용돈 달라진 않으시겠죠..

  • 6.
    '06.12.3 12:49 AM (121.143.xxx.171)

    딴소리 이지만
    나이 들어 돈나올 구석이라곤 자식밖에 없고 돈은 있어야 겠고 그 노인네 심정도 이해가 가고
    자식이라고 뭐 해준거 없이 돈만 달라고 하니 주기 싫은 자식입장도 이해가 가고
    돈이 웬수다
    정말 이 악물고 젊을때 돈 벌어 저축해야지

  • 7. 아휴...
    '06.12.3 12:54 AM (59.12.xxx.55)

    어느집이나 그놈의 돈..
    저런거 보면 정말 젊어서 악착같이 모아야지 싶어요.
    자식이 보험인 시대는 이미 아닌데...
    해드리지 못하고 어떻게 사시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서로 각박하게 사시는게 안타깝네요.
    저ㅡ히도 시어머님,두아들이 사십만원씩 드리는데
    한꺼번에 몇천씩 날려서
    미치겠어서..그심정 잘알아요.
    전 남편직장이나 안찾아 갔으면 좋겠는데..
    며느리한테 말하지 말라고 착한 작은 아들 잡는
    시댁때문에 그심정 잘알아요.

  • 8. 그래도
    '06.12.3 1:47 AM (220.121.xxx.163)

    어렵게 말씀 꺼낸 시아버님 체면도 있는데 어떻게 딱 자를 수가 ....
    형편껏 드리고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하며 사정 이야기를 드리면 서로 좋지 않을까요.

  • 9. 이번엔
    '06.12.3 5:27 AM (71.146.xxx.21)

    형편대로 좀 드리고
    일단 남편하고는 얘길 한번 해봐야 할 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85 마늘땜에 속상해요. 2 마늘 2006/12/02 484
93084 어제 팝송 사이트 물으셨던 분 3 강금희 2006/12/02 480
93083 정장코트 어디서 살까요? 3 7세 여아 2006/12/02 923
93082 메이크업과 헤어 비용은 얼마나? 5 미용실 2006/12/02 855
93081 입꼬리 올리는 수술이 있나요? 3 .. 2006/12/02 1,074
93080 코카롤리에서 코트를 샀어요. 2 여우코트 2006/12/02 747
93079 신랑이 금연중인데.... 1 금연 2006/12/02 253
93078 학교와 직장..너무 고민이 돼요. 도와주세요. 5 고민 2006/12/02 815
93077 통후추 8 통후추 2006/12/02 775
93076 호떡을 사들고 들어온 남편 4 애기엄마 2006/12/02 1,212
93075 과메기 구입하시려는분 2 공유 2006/12/02 659
93074 이유식 만들기 3 이유식 2006/12/02 229
93073 초1 겨울방학 어떻게 알차게 보냈는지요.. 5 겨울방학 2006/12/02 533
93072 첨 집 사려는데요... 6 아파트 대출.. 2006/12/02 1,033
93071 광장동쪽영어학원추천해주세요 7세맘 2006/12/02 104
93070 진공포장기 좋은것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1 .. 2006/12/02 236
93069 상암이나목동 6 중고생엄마 2006/12/02 755
93068 시어머니한테 말하지 말고 9 두아이맘 2006/12/02 1,962
93067 불어를 배우려하는데요 2 따라쟁이 2006/12/02 395
93066 수행평가유감 10 음... 2006/12/02 1,214
93065 [영어회화모임 05] 내용을 지웁니다.. --;;;; 2 이슬담뿍 2006/12/02 450
93064 어떤게 좋을까요? 2 드럼세탁기... 2006/12/02 253
93063 오피스텔, 과 원룸중 전세얻으려면, 어디가 관리비가 저렴한가요 ? 7 급해요, 2006/12/02 819
93062 [급] 시아버님 생신선물 고민 선물 2006/12/02 287
93061 허브 어디서 사야하죠? 2 페퍼민트 2006/12/02 196
93060 저기용~ 사랑~ 2006/12/02 188
93059 국어교육과 중등 임용고시 언제인지 아시나요? 4 친구야홧팅 2006/12/02 480
93058 루브르전...도록 구입하신분 계신가요? 2 보고파^^ 2006/12/02 642
93057 가죽쇼파 염색 해보신분 계세요? 3 쇼파 2006/12/02 451
93056 호주 혹은 뉴질랜드 2 여행문의 2006/12/02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