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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일하는 분들...눈물이 나온다.

먹고산다는거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06-11-29 10:42:16
요즘 저는 눈물이 자주 나옵니다.
머리에 흰머리만큼이나 감정선도 자라나나 봅니다.

우리 아파트 조그만 수퍼 주인 아저씨
가족들이 모두 수퍼에 매달려 밤 늦게 까지 일해도
월세빼면 남는게 없다고 말씀하세요.
가장이고 애들 교육시켜야 하니까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오늘도 불편한 다리를 움직이십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동네 조그만 수퍼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뜨거운 볕에 얼굴이 검게 주름지고
등은 굽어 그냥 걷기에도 힘드신 노인분들이
본인보다 훨씬 무거운 파지 수레를 끄십니다.
가끔 우리집에 나오는 파지를 그 분들의 파지 수레에 넣곤 합니다.
무게에 비해 너무나 단가가 낮아 속상하지만
제가 가져다 놓은 파지가 그 분들의 한끼 식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점점 발전하고 전문화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사람이겠지요.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보다
정말 생존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아개발등의 말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껴지는.

그럼에도
힘든 몸을 이끌면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사시는 그런 분들을 보면
저는 요즘 눈물이 나옵니다.
또한 저는 얼마나 행복에 겨운 사람인가 생각해 봅니다.

계절탓인지
요즘은 조금 센치해 지네요.^^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문자나 넣어야겠습니다.
IP : 220.65.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06.11.29 11:02 AM (219.250.xxx.79)

    힘들게 일하시는분들이 있는가 하면 예전 최재원? 이 하던 프로 ..무얼해서 돈벌었는지는
    모르지만 세금내기싫어 집이 몇채, 상가, 골프회원권 다 빼돌리고 나돈없다 배째라..하던양반들
    아우 증말 욕나옵니다...그돈으로 호의호식하겠지요..에라이 몹쓸것들아...

  • 2. 그러게요~
    '06.11.29 11:03 AM (61.78.xxx.173)

    늑막염으로 죽을것 같이 아파하면서도 자기 빠지면 다른사람들이 피해 본다고 병원도 못가고 일하는 울 신랑보면 눈물만 납니다. 사는게 넘 힘들어요...ㅠ.ㅜ

  • 3. 여행좋아
    '06.11.29 11:32 AM (210.105.xxx.253)

    집 앞 슈퍼마켓. 평상시엔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 같지만, 막상 없어지면 너무 불편하죠.
    더운 날 음료수 하나 사 마시러 마트가야 할 지도...

    저도 야채나 과일, 간단한 찬거리는 가능하면 동네에서 사려고 해요.

    점점 부익부 빈익빈으로 변하는 세상에서 더 힘들어지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4. 동감
    '06.11.29 11:42 AM (58.143.xxx.10)

    같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죠. 저도 일부러 재래시장도 가고 힘든일 하시는 분들 보면
    삶의 무게가 느껴져요. 조금씩 나누면서 살면 좋을것 같아요.

  • 5. 저도
    '06.11.29 11:49 AM (211.226.xxx.150)

    동감이에요. 오늘 아침 TV프로에 천만원 건강보험료 안 내려다 4억 잃게 된 사람...
    그 딸이 나와서 하는 말이 '대한민국에 자기 집 갖고 있는 사람 중 10억 이하 없는 사람 없다. 그러니 울
    아부지 절대 부자라고 할 수 없다...' -.-;
    정말 그런가요??? 기가 차서 아침부터 맥이 쭉 빠지더군요...

  • 6. ...
    '06.11.29 2:51 PM (221.141.xxx.213)

    세상살려니 이리저리 머리굴려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은 묵묵히 땀흘리며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사는 평범한 사람이 행복해질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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