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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 도우미 몇번이나 부르세요?
자영업 하는것도 아닌 일반 샐러리맨인데 출퇴근이 이리 힘드네요.
그 결과 자연히 평일의 집은 난리통이 됩니다.
아침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서 5일을 가는데 정말 집에 가면 한숨만 나와요.
그리고 주말에도 남편이랑 다 같이 하는데 둘이 정말 쉬지 못하고 가사일만 계속 해요.
밀린 빨래며 밀린 청소며 밀린 설겆이며 밀린 다림질이며 ㅠ.ㅜ
회사일도 정말 무지막지하게 하는 것 같은데. 주말에도 못쉬겠으니 정말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치네요.
남편이 12월 9일에 하루종일 집을 비울 일 있는데, 전 벌써부터 막막해요. 토요일 하루의 한명분의 노동력이 없어진다는 생각하면 정말 앞이 깜깜한걸요.
그렇게 오랫동안 일하는 덕택에 남들보다 조금 여유있긴 한데,
그래도 남편은 신혼때 아껴야 돈을 모은다 주의이고, 대출금도 만만찮아서 자주 부르긴 부담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몇번이나 일해봤다고 벌써 나가 떨어지나 하는 죄책감도 들고요.
반면 저 밑에 제가 믿을만한 도우미 업체 부탁드리는 글에 달린 댓글 처럼 1주일에 반나절 1회면 좋은 분이 안오실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그래서 암튼 고민입니다.
1. 1주일 반나절 4시간 1회 3만원
: 청소만 맡기는 수준이겠지요. 몇가지 다림질 정도 부탁드릴테고요. 제가 돌린 빨래 널어주시는 수준.
2. 1주일 한나절 8시간 1회 5만원
: 청소 + 빨래 관련 모든 업무를 맡길 수 있을 겁니다. 1주일 묵은 것들 다림질도 가능하겠지요.
3. 1주일 반나절 4시간 2회 3*2=6만원
: 이틀에 나눠서 빨래 하시고 널고 다림질 할 거 있으면 그때 그때 다림질 하시고 집안 청소도 이틀에 한번씩은 하는 꼴이니 사람 다워질 테고.
개인적으로 3번 했으면 하긴 하는데.. 양심에 찔려서요....
엄마는 2번 또는 3번 중 하나 하라고 하시는데.. 남편은 반대하고요..
제대로 몇번 하지도 않고 벌써 포기한것 같기도 해서..
다른 맞벌이 부부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해요..
1. 저도 궁금
'06.11.28 9:13 AM (211.42.xxx.129)해요.
도움 드리는 글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저희와 상황이 비슷하셔서 그냥 못지나갔네요.
저희는 둘이 살때는 그냥 저냥 포기하고 빨래 일주일에 한번 세탁기, 청소는 있는 물건만 제자리에 있으면 만족하는 수준으로 살았거든요.
그러다 아기가 생기니 상황이 완전 바뀌어서 기어다니다가 손에 묻은 먼지라도 입으로 들어갈까봐 쓸고 닦고.. ㅠ.ㅠ
글타고 제 회사일이 한가해진 것도 아니구요.
너무나 힘들어서 도우미 쓸까 여러번 고민만 했는데.. 한다면 저는 2번 할까 했었거든요.
근데 사람도 없는 집에 도우미 혼자 와서 일 하고 가라고 하는게 좀 그래서 여태 제 몸 혹사하며 버티고 있어요.. ㅠ.ㅠ2. 헉 저도
'06.11.28 9:27 AM (61.254.xxx.147)똑같은 상황이에요.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고 집에오면 9~10시에요.
그시간엔 세탁기도 청소기도 못돌리니... 사실 그리고 온몸이 파김치라 겨우 씻고 자기만 해요.
그러다보니 주말엔 정말 하루종일 밀린 빨래 돌리고 널고, 치우고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다림질하고 그 사이사이에 밥해먹고 치우고.... 정말 아까운 주말이 다 가요.
그나마도 주말에 회사 연장근무, 워크샵, 각종 경조사 있으면 이것도 못해서... 집은 폭탄 수준이 되구요.
도우미 부르고 싶어도 윗분처럼... 빈집에 오는 것도 이상하고... 그래서 못부르겠어요.
1주일에 반나절 하루 불러도... 한달이면 12만원...아깝기도 하구... 이휴~~3. 저두
'06.11.28 9:29 AM (165.229.xxx.32)3번을 선택하심이 ...
2번이랑 1만원 차이 나지만 퇴근해서 일주일에 2번 반짝반짝하면 기분좋죠
처음이 어렵지 좋은분 만나시면 오히려 빈집에 청소하는게 서로 편해요.
화이팅!!!4. =_=
'06.11.28 9:29 AM (203.233.xxx.249)너무 깨끗한 집에 얽매이지 않으시면 어떨까요?
저희도 아침 7시 20분에 집에서 나와서 저녁에 가면 빨리 가는 사람이 12시 다 되어 가는
맞벌이 부부인데요. 아기도 없구요..
아침밥은 거의 안먹거나 좀 일찍 일어나서 먹고 나면 바로 설거지 해버리고 나오구요,
그거 빼고는 그냥 저희도 있는대로 뒀다가 주말에 하는데... 둘이 하루면 충분하더라구요.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세탁기 두 번 돌리고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청소하고 부엌 정리하고..
빨래 널고 오후에 좀 쉬다가 저녁에 TV 보면서 다림질 하구요..
저희도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2년차 되어가니까 요령이 생겨요..
서로 너무 깨끗한 집 바라지 않고 사니까 맞춰 살게 되네요.5. 쿠우..
'06.11.28 9:47 AM (203.226.xxx.22)저는 YWCA불렀는데, 4시간 2회가 좋긴한데 넘 많이 기다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8시간 1회 했는데요,
이것도 주중에 신경 쓰면 꽤괜찮아요. 사실 어지를 시간이 별루 없잖아요...
결국 해주실 일이 빨래/설겆이/청소/다림질 이렇거든요. 어차피 음식은 해주셔도 안 먹으니까 -_-;
이걸 아주 잘 하시는 분이 오시면 4시간에 끝낼 수 있지만, 좀 힘들어요.
그리구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면 심하게 더럽게 해놓고 나가진 못 하니까, 저 스스로도 좀 깨끗하게
만들어두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남편은 이렇게 하면 되게 좋아하더군요. 그 날은 집이 너무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다고...ㅋㅋ 그러나 지금은 지출이 많아져서 그냥 둘이서 하고 있어요.6. 5년차
'06.11.28 9:54 AM (203.227.xxx.37)저는 2주일에 1번 하루종일(10시-6시) 오세요.
친정집 오시는 분이라 그냥 열쇠맡겨놓고 살아요...
와이셔츠도 한꺼번에 다림질하고 ㅋㅋ 국 끓이고, 반찬 두세가지 하구요.
경제적으로 여유만 된다면 1주일에 1번 오시면 더 좋겠지만....제겐 넘 부담이 되더라구요.
한달에 20만원씩 도우미아주머니 지출..생각해보면 꽤 많은거거든요.
대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제가 청소해야해요. 간단히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 ^^;;
제 생각에도 반나절씩 1주일에 2번 하는게 (3번이네요 ^^) 가장 좋을것같은데
반나절하는 분 찾기가 힘들거에요. 더군다나 빈집에 와서 해주셔야 하나요?
그럼 믿을만한분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겠네요...
맞벌이인데 주말까지 집안일에 얽매이지마세요. 아이 없을때 즐기세요...^^7. 3번 추천해요.
'06.11.28 10:01 AM (222.109.xxx.197)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저는 월요일에 한번 금요일에 한번 일주일에 2번 오는데 주말과 주중 모두 가사스트레스 줄어서 좋아요. 그런데 맘에 맞는 분 구하기가 쉽지는 않죠. 요구조건 깐깐하게 해서 소개소에 말하고 할일을 모두 쪽지에 적어 놓으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3번 바꾸고 나서 맘에 맞는 분이 오시더라구요. 계속 다니면 명절때 비누세트나 과일같은 소소한 선물도 드려요. 주 3회하면 신경 쓸일도 없겠지만 부담된다면 주 2회가 딱 좋아요. 주 1회 할려면 금요일 하루종일은 해야 일을 할 수 있어요. 첨에 제가 금요일 하루 하다가 석달만에 주 2회로 바꿨어요. 가사 스트레스 해소에 비하면 그 돈은 외식이나 필요없는 것 줄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8. 똑같아요
'06.11.28 10:30 AM (203.247.xxx.10)와~~ 전 저희 부부만 이케 빡시게 사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비슷하신 분들이 많네요. 아침 6시 반 출근 퇴근하면 거의 10시.. 집에 오면 씻고 자는 거에 바뻐서 뭘 치우거나 만들 정신은 아예 없고, 주말에 몰아서 치우고 빨래하고..
첨엔 주중에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신경쓰였는데 그냥 포기하고 사니 어질러 있는 집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치우는 것도 요령이 늘어서 주말에 후다닥 하구요.
도우미를 쓰고 싶으시다면, 3번이 좋을 듯 합니다. 전 가끔 어머님이 들르셔서 치워주시는데 확실히 퇴근하고 와서 집이 깨끗하니깐 맘은 더 좋더라구요~9. 저도3번요.
'06.11.28 10:48 AM (124.80.xxx.5)저는 전업이긴 하지만 일도 못하고, 둘째 때문에 도움받은지 한달정도 된것 같아요.
저희 집에 오시는 분은 아주 나이많은 할머니신데
주변 말로는 워낙 그연세이신 분들이 일에 익숙해서인지 아주 잘해주세요.
집청소(32평, 저희 침대, 아이침대 커버까지 다 털어주시고), 소파도 다 털어주시네요.
바닥 손걸레해주시고(밀대나 스팀청소기 쓰라시는데도 그냥하세요), 욕실청소,
큰 냄비나 플라스틱류 설겆이(밥그릇은 저는 세척기에 넣는데 님의 경우는 설거지 없을듯),
빨래 돌리고 속옷, 걸레 삼기, 와이셔츠나 손빨래 재활용분리수거와 쓰레기 버리기까지 해주시거든요.
제가 운이 좋아서 이런분을 만나게 됬는지 모르겠는데
친구들 도우미 아주머니 쓰는경우 이야기 들어봐도
40대 후반에서 50대(저희 아주머니는 안여쭤받지만 60도 넘으신것 같아요) 아주머니들이 일은 더 잘하시는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이면 집에 거의 안계시니까 집이 늘 말끔할것 같네요(반찬 부탁안드리면 다림질까지 해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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