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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 울고 싶어지는 이유...

조회수 : 3,716
작성일 : 2006-11-27 22:22:29
언제부턴가 술을 마시면 눈물이 납니다.
술마시고 우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안갔었는데
취하고 나면 울컥해지는 이런 맘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또 인생을 배웠나 봅니다.

일찍 온다는 남편 전화에 서둘러 일을 마치고 들어왔는데
아직까지 소식없는 그의 무심함에
맥주 한병을 마셨습니다.
맥주 한병에 정신이 알딸딸 해지는게 기분이 좋근요.
이래서 사람들은 술을 마시겠지요.

예전엔 술마시고 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술마시면 마냥 잠이 왔으니까요.
근데 이렇게 눈물이 괜히 줄줄 나는건 웬일이랍니까?
뭐그렇게 맺힌게 많다고..

새벽녁에 남편을 일찌 보낸분의 얘기를 읽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분의 아품때문이라기보다 제 삶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분께 미안하군요. 하지만 그분이 힘차게 살아기시길 비는 마음은 진심임을 믿어주세요.

자다가 꿈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거나 그런 슬픔 꿈때문에 펑펑 울어 보신일이 있나요?
요즘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그러네요.
사는건 왜이렇게 힘이드는지요.
작은일에 이렇게 무너지는 저를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전화를 걸어 얘길 나누고 싶어도
너무들 걱정할까봐 입니 떨어지지 않네요.

술주정 한번 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125.178.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할 때면
    '06.11.27 11:12 PM (123.254.xxx.15)

    저도 술을 마시게 되더군요. 그럼, 감정이 알콜로 인해 더욱 격해지게 되구요.
    그래도 누구하나 붙잡고 하소연이라고 하고픈데 여의치 않을 땐 저도 마시게 돼요.
    술주정이라도 남에게 피해 안주면 괜챦은 것 아닐까요!
    가끔은 술로라도 풀고 싶더군요.
    기운내세요.
    다들 사는게 거기서 거기네요!

  • 2. 며칠전
    '06.11.27 11:28 PM (221.153.xxx.27)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깨어나
    옆에 잠들어 있는 남편이 죽는 생각을 하며
    이별의 아픔에 철철 울었습니다.
    너무나 큰 상실과 절망에 눈이 붓도록 울었지요.
    지금은
    옆에서
    저녁에 시켜먹고 남은 닭 뜯어 먹고 있네요.
    내일은 또 다른 날이 올것입니다.
    우리 힘내요!!!

  • 3. ...
    '06.11.28 12:23 AM (222.117.xxx.232)

    마음속에 희망을 갖구 자신감을 갖으면 명랑해지구 생활이 즐거워집니다.
    생각을 바꾸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알콜은...
    '06.11.28 12:32 AM (222.108.xxx.227)

    현재의 기분을 한층 up시켜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아요.
    울적할때 마시면 더 울적해지고,
    기분 좋을때 마시면 더 기분 좋아지고...
    저는 그래서 울적할땐 절대 술 안마십니다.
    차라리 수다를 떨지요. 여기 82에서요...

  • 5. ...
    '06.11.28 8:43 AM (203.234.xxx.31)

    저도 그런 주사가 있는데 즐겁게 먹다가도 취하면 울컥해집니다
    이유가 있다면 처음 술 배울때 우울하던 시기여서 술먹으면 울곤했답니다 그래서 그버릇이 주사가 되었다는....

  • 6. 외로워서
    '06.11.28 1:12 PM (211.63.xxx.122)

    그렇다고 책에서 봤네요.
    뭔 잡지책이였는데 술마시고난뒤 행동별로 성격을 적었던데
    우는 경우에는 그렇다고.
    현재 상황이 마음이 약해지고 외로워서 그렇대요.

    남편분이 아주머니께 잘해드려야 안우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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