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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부모 조회수 : 797
작성일 : 2006-11-26 11:50:39
옛날에 어떤 여자가 저에게 말했어요.

"오도독 오도독 씹어도 분이 안풀린다"라고

너무 끔찍한 분노의 말이죠.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그럼 머리가 살짝 아파요.

그여자는 놀랍게도 엄마였답니다.

그때 엄마가 왜 그랬을까 잘 이해가 안돼요.

엄마는 나름대로 자식끔찍하게 여기거든요.

상처받으며 사는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얘기를 해봐도

어렸을때 엄마가 또는 아빠가 어떻게 어떻게 했는데 정말 싫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 상처를 극복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같기도 하구요.

근데 정말 힘들잖아요.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지만 막상 대면하면 그게 쉽지 않아요.



IP : 220.75.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
    '06.11.26 12:12 PM (122.47.xxx.191)

    저도 비슷한 감정 있어요.
    물론 제 어머니도 자식 아끼시죠. 욕심도 많으시고... 나름 엄마의 그때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해보지만, 사실 잘 안되네요. 난 분명 엄마랑 자란 환경도 세대도 틀리니...엄마의 그런 사고방식이 좀처럼 이해가 안되는거죠. 그 상처...잘 극복하면 좋은 성장촉매제가 될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 흉터는 꼭 남네요.
    어느순간 '착하고 순한' 딸이 더이상 서로를 위해 좋을게 없단 생각이 들어 그 후론 대 쎄고 제멋대로인
    딸로 변신했습니다. 차라리 낫더군요. 상처입히는 말도 덜 오갑니다. 사람이란게...너무 편하면 말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내뱉곤 하나봐요. 가끔 제 자신에서도 그런 모습을 느낍니다. 섬뜻해요. 안그러려고 부단히 애쓰며 삽니다. 그래서 전...아이 안낳을거에요. 우리엄마처럼 상처입히지 않을 자신이 없거든요.

  • 2. 저도
    '06.11.26 1:39 PM (222.106.xxx.232)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돌아서서 가슴을 치며 후회할 행동도 아이에게 한적 많아요. 다행히도 아이가 너무 성격이 밝아서 이럴때도 오히려 절 위로하고 넘어가지만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은 저의 못난 부분이지요. ... 그런데 자식을 키워보니 정말 정말 힘든일이 많아요. 어른들 말씀에 세상일중 자식일만큼 내맘대로 되지 않는게 없다고 하시잖아요.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 잔소리 하고 야단치고 기대하고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 이런말로 저 스스로를 합리화 하려는건지 모르겠지만
    어릴때 엄마에게 상처받으신 분들 .. 힘들겠지만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해주세요.
    나중에 저희 딸이 계속 살면서 제가 실수한 행동때문에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산다면
    엄마로서 넘 괴로울것 같네요.
    육아스트레스..그거 장난 아니예요. 이런 글 쓰면서도 조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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