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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너무 이쁘죠

칭찬칭찬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6-11-16 18:04:05
김장 시즌이라..시댁도 김장을 하신답니다.
결혼한지 2년 넘었는데..김장엔 한번도 찾아 뵙지 못했어요..평일날 하시기도 하시구..
전북이라 차로 4시간 정도 가야 했거든요..근데 이번엔 주말에 하신다는 말씀도 들었거니와..
아버님도 고구마며..감이며 가져 가라고 전화를 주셨네요..
그래서 가야 하나 고민 하고 있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친정이 이러저러 복잡하고 어려운 사정으로 근래 몇년간 시골 이모네서 김장을 함께 해서 오거든요..
이번주 이모가 김장 하시는데 엄마가 일을 하는 관계로 아빠가 김장만 실어 오기로 하셨더랬어요..
근데 엄마가 영~마음이 안좋으시다고..토욜날 아침 일찍 갈수 있냐고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신랑한테 물어보니..저 좋을대로 하자고 해서 간다고는 했는데..
시댁에도 안가서 영 마음이 불편한걸 아는 엄마가 차를 빌려주면 오빠랑 둘이 다녀오시마..하셨어요..
사정이 생겨 지금 친정에 차가 없거든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차만 빌려줄까? 하면서도 내심으론..같이 가는게 더 엄마가 좋겠다 싶었죠..
물어보자 마자..남편 대답이..
"**는?우리는 그 김치 안먹을거야? 먹을거면 우리가 가야지~" 하네요..
사실은 시댁 김치가 제입맛에 안맞아 김장 담아서 가져가라 하셔도..전 몇포기 안가져다 먹고
친정 김치맛이 훨씬 더 잘 맞는 관계로 그랬거든요...
어쨌거나..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구 예뻐서..
그냥 한번 자랑해봅니다..
신랑이 시댁엔 전화한다고 하네요..담주나 다다음주에 찾아뵌다고..이번주엔 회사가 너무 바쁘다고..
시댁에 대해선 항상 저 대신 커버 해주는 남편이 너무나 고맙네요..

닭이 되는 여러분들의 글에 비하면..암것두 아니죠?
그래도..결혼 1년 안되어..게임방에 오락실에 속 많이 상해 이혼도 생각해봤던 저는..
지금의 남편이 너무나 고맙구 한없이 예쁘기만 합니다.
IP : 203.193.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06.11.16 6:39 PM (123.254.xxx.15)

    지난 번 글은 사실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윗분 원글님의 얘기가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도 가끔 울 남편의 마음씀씀이에 마음이 뭉클할 때
    있어요. 참 고맙지요!

  • 2. 따뜻한 얘기
    '06.11.16 7:37 PM (211.169.xxx.138)

    한편으로 시어머님 모르시게 하세요.
    꼭요. 아시면 속상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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