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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죄송... 하지만 너무 슬픈 일이 일어났어요.

ㅠ.ㅠ 조회수 : 3,594
작성일 : 2006-11-11 10:46:19
나른한 아침... 전화벨이 울린다...

아침 일찍 오는 전화는 좀 그렇다. 아주 급한 주문이거나... 별로 안좋은 일이거나...

오늘은 후자였다.

잘 알고 지내던 거래처 직원이다. 역시나 잘 알고 지내던 그 회사 여사원이 출산도중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내용...

근조화환 주문차 전화했지만... 어쩌나 이 일을... 얼마나 착하고 이쁘고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도록 정신이 없어서

잘 받아적은 병원명을 못믿고 다시 전화해서 확인해야했다.

아이는 딸이었다고 한다. 엄마얼굴도 못본 엄마젖 한번도 못빨아본 그 애기도 불쌍하지만... 얼마나 뱃속의 아이를 그리워하며 빨리 보고 싶고 눈맞추고 싶었을 엄마는 어찌 눈을 감을지... 아이 얼굴한번 못보고 떠난 그 엄마가 너무너무 가엽다. 이제 2년남짓 신혼에 여태 주말부부하느라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신랑도 안타깝고... 이제야 서울로 발령받아 신랑이랑 애기랑 같이 살게 되었다고 축하한게 엊그제같은데...



공연히 마음이 무거워 괜히 영감한테 "있을때 잘해라, 있을때 잘해주마"실없는 소리나 하고 있는데... 전화에 문자와있는게 보인다.



아까 주문전화보다 2시간이나 빨리온... 그 여직원이름의 문자...

'***의 처 ***가 자기닮은 이쁜 딸 낳아놓고 저세상으로 먼저 갔습니다.' 아이고... 내가 다 주저앉도록 슬픈데 가족들은 어쩌겠나...



오늘따라 파랗고 높은 하늘이 무지 시리다.

**씨 부디 따뜻한곳에서 편안하길 바래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IP : 125.189.xxx.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6.11.11 10:48 AM (218.234.xxx.250)

    요즘에도 아가 낳다가 죽기도 하나요???? 정말 너무하네요...ㅠ.ㅠ
    넘 슬픕니다. 정말 정말... 넘 슬퍼요. 아가는 어떡하고, 혼자 덩그러니 애와 함께 남은
    남편은 또 얼마나 허망한가요.
    죽은 사람도 안타깝지만, 남겨진 자의 짐이 너무 크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길...

  • 2. .....
    '06.11.11 10:48 AM (124.57.xxx.37)

    눈물나네요 ㅜ.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순산하는 것......
    모두가 다 하는 쉬운 일 같지만
    사실,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이럴 때 마다 느끼네요

  • 3. ㅜ.ㅠ
    '06.11.11 10:50 AM (211.105.xxx.3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다 맘이 착잡해 지는군요 -_-

  • 4. ㅠㅠ
    '06.11.11 10:52 AM (211.45.xxx.19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ㅠ ㅠ
    '06.11.11 10:57 AM (211.215.xxx.44)

    너무 슬퍼요
    출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른답니다
    남자들은 소리 몇번 지르면 나오는 줄 알지만 출산교육 들어보니 진짜 무섭더라구요
    명복을 빕니다 ㅜ ㅜ

  • 6. ㅠㅠ
    '06.11.11 11:11 AM (210.97.xxx.150)

    눈물이 나네요,.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그런일이 일어 나긴하는군요..ㅠㅠ

  • 7. 아아...
    '06.11.11 11:14 AM (211.206.xxx.73)

    가슴에 슬픔이 밀려오네요.
    하늘나라가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아이도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빌어 봅니다.

  • 8. ㅠ.ㅠ
    '06.11.11 11:17 AM (61.84.xxx.17)

    눈물나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눈이 안감길것 같애요..ㅠ.ㅠ

  • 9. 매미
    '06.11.11 11:30 AM (211.41.xxx.232)

    그 아기는 어쩐대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께요..

  • 10. 눈물이
    '06.11.11 11:42 AM (122.100.xxx.12)

    어쩌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엄마 없는 아가는 어쩌나...
    부디 잘 자라길...
    하늘도 무심하시지.

  • 11. ㅠㅠ
    '06.11.11 12:00 PM (221.148.xxx.107)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
    '06.11.11 12:04 PM (125.182.xxx.26)

    딸과 엄마가 만남의 순간에서 삶이 서로 어긋나니...
    저도 너무나 슬프고 가슴아픕니다.
    엄마의 영혼과 갓난아기를 위해서... 잠시 기도해봅니다.

  • 13. 39주
    '06.11.11 12:15 PM (58.227.xxx.212)

    저도 오늘내일 하는 산모입니다. 너무 가슴아프네요. 또 이런글 읽으니 무섭기도하구요.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세요.

  • 14. ㅠㅠ
    '06.11.11 12:26 PM (218.51.xxx.170)

    가슴아파서 눈물이 핑돕니다. 저두 출산하고 1년정도 아파서 죽을까도 생각 해본 사람이기에 그 어린것이 너무나 가엽습니다.어떻해요? 그이쁜 아가...부모님들.남편.그외가족들...무엇보다 아가가..가슴이 미어지네요

  • 15. 슬픈가을
    '06.11.11 12:41 PM (121.134.xxx.120)

    아! 정말 하늘도 무심하시지....영화 이프온리가 생각나네요....아이랑 아빠랑 이 고통을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눈감기 어려웠을 산모도 편히 가시길....

  • 16. 산산
    '06.11.11 12:58 PM (211.104.xxx.151)

    너무 가슴 아픈 일이네요.
    좋은 곳에 가셔서 예쁜 딸 아이 꼭 지켜 보고계실겁니다.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 17. ㅠ.ㅠ
    '06.11.11 1:01 PM (211.210.xxx.14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8. 꾸러기
    '06.11.11 1:08 PM (222.115.xxx.196)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저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9. .
    '06.11.11 1:30 PM (61.73.xxx.121)

    너무 마음이 아픈 네요,,가장 행복하고 축복받아야할 순간에, 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마음이 아픕니다, 가셔서 제몫까지 위로부탁드려요,,,

  • 20. ...
    '06.11.11 1:30 PM (219.249.xxx.54)

    저도 오늘 아침 아빠가 간암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세상 참 허무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1. ...
    '06.11.11 2:12 PM (211.201.xxx.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글읽는 저도 마음이 안 좋은데, 가족들 마음은 어떨지...
    좋은 곳으로 가셔서 딸이 자라는 걸 지켜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2. 슬픔
    '06.11.11 3:20 PM (218.48.xxx.65)

    오늘 임산부 카페에도 어느 산모가 쌍둥이 아들 낳다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고 어찌나 불쌍했던지..
    요즘도 그런 사고가 많이 있나봐요.
    저도 임신중이라서 더더욱이 맘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가들은 어찌한대요..ㅠ.ㅠ

  • 23. ....
    '06.11.11 5:24 PM (218.49.xxx.34)

    얼마전 어떤 산모 아가 낳다가 죽고 ...남편은 출장갔다가 죽은뒤 허둥 지둥 달려오고 ..그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티비 프로 보며 딸이랑 얼마나 대성통곡을 했던지 ...의사들도 죽기엔ㄴ ㅓ무 젊다고 허탈해 하던데...명복을 빌 밖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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