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살다가 결혼식하는데..예단땜에

[결혼]

사정이 있어 혼인신고만 하고 6년을 살았습니다.
내년 초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는데 예단땜에요.
저와 제 남편은 예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시어머님께서는 예단이야기를 직접 하진 않으셨지만 간단히 하자..친정에는 뭐 준비하지 마시라고 해라..뭐 이렇게 이야기하셨거든요.
저희가 사는 집은 사실 제가 전부터 살던 자취방의 전세금으로 만든 거니 사실 제 부모님이 해 주신거고요. 그래서 예단을 생략할 생각인데..그렇더라도 시댁에 뭘 해드려야하나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 안된다고 누가 그러셔서..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랑]

저랑 넘 비슷하시네요..ㅎㅎ 전 5년 살다가..이달 말에 결혼식해요..저희 시댁에서도 예단 생략하자고 했는데..그게 참 애매 하더라구요..결혼식하는데 입던 옷 입고 할수가 없으니 울 남편 양복 한벌, 한복한벌, 그리고 시부모님들 옷한벌씩 해 입으시라고 울 친정에서 3백드렸어요..돌려받는거 없이요..시댁에선 그래도 그게 경우가 아니라며 백만원 돌려보내주셨고요..제 한복이랑 옷한벌 해주셨어요..

어차피 폐백 드릴때 한복 입어야 하니까요..그리고 일단 하고나서 보니까 그래도 뭐라도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그래야 나중에 뒷말이 안나오고, 할말이 있는거 같아요..사실 저흰 시댁쪽에서 식장 예약하고 예약금 내고 잡다한 비용이 들었는데..친정에서 정말로 한푼도 안내고 모른척 하고있으면 좀 그랬을거 같거든요..

원글님의 경우..결혼식 진행을 원글님과 남편분이 주도 하시는거면 생략하셔도 될듯한데요..일단 시댁에서 얼만큼 해주시는지가 관건인거 같아요...전혀 안보태주시면 그래도 되지만 한복이나 패물같은걸 해주신다면 다만 얼마라도 오고가는게 있어야 할거 같아요..예단이라고 거창하게 까지는 아니어도 서로간에 큰일 치루는데 보태시라는 의미에서요...

[결혼]

저희가 주도하는 것이고요..
시부모님과 다시 상의해봐야겠네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 잘 치루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