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없는 설움

분노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06-11-03 15:28:58
저 나이도 많은데 집 없습니다

imf 때 남편 잠시 친구간 (사업상) 어려워 진 사업다툼 중간에 중재하다  자기가 잘 해 본다고 맡아 해 보다 망했지요!! 나 모르게 빚을 집담보로 엄청 져놔서 놓고 어느날 실토하는 데 기절 할뻔 했어요

그 당시 이자가 년 19%~20% 입니다 또 다른 부동산 건도 이자 부담이 컸었는데 집마저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집을 싸게 팔고 어쩔까? ...일산에 줄여 융자 조금 보태 살까? 하다 300을 안깍아준다고 (이거 깍아주면 사는거고 아님 강남 좋은자리 전세다 맘속으로 했지요)

근데 전 엄청 싸게 팔았는데 안 깍아주기에 그냥 전세로 간거이 사단입니다!!!

당시도 집값이 한창 올랐다고 했을 때라 더이상 집값은 안 오르리라고 생각한게 바보였지요

그래 잠시 전세도 살아보자 하고 .. 다시 다른 뭐(부동산)가 있기에 나중 곧 사겠지 했는데..

일년후(2000년?)에서는 더 떨어지더라구요  그 때 담보끼고 살까? 또 고민 했지만..복없는 여자는 생각만 하다 말지요

그 이후 어찌되는건 다~~ 아시지요?  저 살던 아파트( 부자아파트로 유명한..) 지금 4~5배 올랐구요

하긴 저랑 같은 시세(전에 살던)의 강남 뭐 아파트 사는 친군 그 이상 올랐구요

잠실 5단지 IMF 때 1억6천 까지 했다드군요  지금어떻습니까??  13억 이상 뭐 그러지요..

저 힘없어 돈없어..서울에서 밀려나 용인이라는 아주 생소한(전 낳서 입때까정 종로 중구 토밖이..)곳으로 싼곳 찾아 이사 했지요

앞에 전철역도 있고 대단지에 새 아파트 39평 1억에 전세 (깎으면 7~8천도 있었음) 나름 멀어도 깨끗한 새집이라 충분히 보상되었음 수서간 도로를 타면 서울은 35분에서 40분 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내가 왜 이런 용인까지??( 특별히 올 이유는 없으니까요)

살다보니 분당권을 이용하고 ..분당이 잘 꾸며진 도시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어언 2년이 흘러 전세 만기가 되고 집주인은 투자로 산것이기에 세금문제도 있고 매물로 냈는데요
바로 팔리네요 이 집 분양가 2억7800이고 주인 3억에 (프리미엄 합해)샀고,  우리 전세 줄때 잘못 투자했다고 징징했어요 저희 전세 들때 매매가 3억 조금더 정도 .. 그 때 부동산이 모기지론이나 담보대출로 사라 했을 때 "아이고 맨 천지가 비어있는 데 이 아파트가 가치가 있나 " 바보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어느날 판교가 발표되니 일주 간격으로 몇 천씩 뛰네요  하~~~4억...5억 ... 6억.. 미쳤구나!!!!

어제 7억에 이 집나갔다네요!! 쥔은 땡 잡았지만,   글쎄요 저 바보지만.. 산사람은 안됐다고 보는데요..

당분간은 불안심리 ...뭐...(다들 아시는데로..부동산 전문가 아니라)이래? 오르지만 적어도 2~3년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 지금 현찰없지만 있어도 지금 안삽니다  정상아닙니다  집값땀시 돈가치 똥입니다

지금 현찰없어 팍팍한 살림이지만 아파트아닌 작은 부동산있습니다만  저도 진작 싸게 팔고 아파트에 왜 투자 안했나 후회 막급입니다  저 작은 자영업하지만 어제 일로 힘빠지네요 심한 상대적 박탈감...

친구들 만나도 저보고 심히 이런 비슷한얘기 조심하는거 보이지만 제 속은 꼬여있네요

저는 3천 보태 그 밑동네로 이사가네요. 그 부동산한테 넘 배아프다하니 아무렇지않게 "왜 배아프세요?"
하며 약올리네요   이렇게 버는것도 능력이고 재주(?)이니까요

역시 강남에 살아 잘난 재태크에 눈이 떠져야 하는데.. 강북에 괜찮은집 너른 마당에서 꽃키우고  애들 공부 잘 하는 거에 신경쓰고 해 봐야 결과적으로 바보엄마 취급하네요.. 위로 한마디없이.. 그렇게 뒷바라지 해 소위 외고에 일류대 보내봤자 지금 사는게 옹색하니 무능한 엄마로 낙인 찍히니 서럽지요.

아~~~~왜 아파트에 일찍 눈 못 떴나??    심히 서럽다 못해 슬퍼집니다  

오늘 힘없고 기분 더러워 옛날 강북서 살던 아짐 넋두리입니다

IP : 222.107.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11.3 3:53 PM (211.198.xxx.21)

    입니다. ㅠ.ㅠ

    아무리 열심히 일하며 허리띠 졸라매고 저금해도
    아파트 사고 팔며 버는것에 발뒤꿈치에도 못 미치는 지금의 대한민국.
    오만 정이 다 떨어 집니다.

    그래도 돈 열심히 벌어 저축 하렵니다.
    그리고 그 돈 가지고 이민 가렵니다.

  • 2. .....
    '06.11.3 4:11 PM (211.215.xxx.180)

    저 어지간 하면 댓글 안달아요....
    하지만 저도 집을 팔고 전세로 이사했어요..
    다들 부동산에 약탔다고 합니다.
    근데 다들 불안심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집이 없는 사람도 또 집이 있는사람도...
    집이 없는 사람은 집값이 더 미친년 널뛰듯 오를까 불안하고
    힘들게 대출끼고 집을 산 사람도 버블이 정말 올까 싶어 불안하고
    하지만 과도기 같습니다..
    장담컨데 집값 이런식으로 오르면 모두에게 독이 됩니다.
    제가 직장생활할때 모시던 분이 제일교포 셨는데 자살하셨어요
    대출 받아 부동산을 샀는데 부동산업을 하셨기에
    담보를 끼고 여러채를 사셨는데...그 물가 비싸다는 동경부터해서
    나중에 부동산이 3분의1가격으로 내동댕이 쳐졌어요..
    전 무역부에 있었고 친군 비서실에 있었는데.....
    어느날 자살했다하고 한국에 있는 부동산 정리하러 아들,며느리 나타나더라구요
    딱 10년전 얘기예요.
    그래서 좁은 땅덩어리에서 비슷한 경제성장을 하는 울나라의
    부동산 과열이 나중에 거품이 빠졌을때가 더 걱정입니다.

    뭐든 내리막길은 있듯이 가파르게 오르면
    내리막길은 더 치닿듯 내려갑니다.
    그래서
    집을소유하던 못하던 모두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 예요.
    그래도 집이 없는 사람이 더 불안은 하겠지만요 ㅠㅠㅠㅠ

    갠적인 생각이니 태클은 사양할께요.

  • 3. 집이 있어도
    '06.11.3 4:52 PM (211.32.xxx.216)

    그것도 서울 땅에서 집이 있어도 안오르는건 정말 뭔가요... 다들 오른다고 난린데... 서울이라는게 정말 억울할정도로,,, 상계동 주공인데요.. 전혀 500도 안오르던데.. 아니가여? 정말 살기도 좋은 동네인데... 지하철도 가깝고..마들역이요..

  • 4. 같은 맘
    '06.11.4 10:19 AM (222.234.xxx.190)

    순간 당황했어요.... 내가 올렸던 글인가해서요..
    꼭 저랑 같으시네요...
    속에서 뭔가 치밀어올라 암것도 못하겠네요.. 요즘
    동네 아줌마들이랑 점심약속있었는데 취소했어요...
    가봐야 뻔하거든요... 공인중개사가 따로 없는 듯...

  • 5. 정말
    '06.11.4 4:04 PM (58.225.xxx.100)

    그 집 산 사람 안됬네요
    7억 주고 용인 사다니
    용인 주민께는 죄송하지만
    용인 39평,, 7억의 가치는 저얼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돈이면 서울 사지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17 이사하려고 짐정리중에 아이들 장난감... 8 궁금해요 2006/11/03 784
88316 아...속상. 나 돈 떼먹으려고 한 거 아닌데 12 눈물 2006/11/03 2,083
88315 (닭) 이불 차지 말고 자기로 약속해요. 4 고마움 2006/11/03 716
88314 머든 사달래는 아들(초1) 4 무대뽀 아들.. 2006/11/03 489
88313 김연아 선수 너무 예뻐요. 5 스케이트 2006/11/03 1,236
88312 임신하고 싶어요...너무너무 20 삼십중반 2006/11/03 1,977
88311 맞벌이 주부의 하루가 고단하네요 9 새댁 2006/11/03 1,633
88310 초2 아이 둘이서 할만한 영어연극이 있을까요? 3 학예회고민 2006/11/03 210
88309 인터넷쇼핑몰 다이아반지 믿을만 할까요 5 인터넷 2006/11/03 619
88308 심리치료 1 아들 2006/11/03 339
88307 집에서 요리수업하는 생활요리선생님에 대해 알고계세요??? 8 요리사. 2006/11/03 1,314
88306 랩으로 하는 김치 담기 5 주혜맘 2006/11/03 1,174
88305 부동산 나비 2006/11/03 443
88304 출산 준비물은 무엇무엇을? 5 암것도몰라ㅠ.. 2006/11/03 288
88303 면기저귀가 더 안좋다는 얘기가 있던데..?????? 19 예비엄마 2006/11/03 1,470
88302 결혼 하면.. 싱글때와 많이 다르겠죠..? 8 고민.. 2006/11/03 1,298
88301 오븐..사용도가 높은가요? 10 고민고민 2006/11/03 947
88300 김장 해야하는데요..어떻게 버무리나요? 2 어캐해..... 2006/11/03 460
88299 화장실에서의 유축 어떨까요? 6 모유 2006/11/03 704
88298 돈 빌려주고 못받는 사람... 6 한숨만.. 2006/11/03 970
88297 서울시 공무원시험,,, 발표 언제나나요? 1 ... 2006/11/03 389
88296 급질) 마포, 여의도쪽 일식집 알려주세요!! 4 맛있는집 2006/11/03 482
88295 키이스상설할인매장 8 궁금 2006/11/03 2,519
88294 차 티백 마실 때 주의하세요. 4 티백 2006/11/03 2,465
88293 피부가 너무너무 예민해요.. 10 피부.. 2006/11/03 850
88292 집없는 설움 5 분노 2006/11/03 1,733
88291 분당 야탑쪽에 유치원 소개해주세요.(배성유치원?) 10 유치원 2006/11/03 755
88290 전세집 명의 이전에 관한 궁금증..^^ 3 ... 2006/11/03 421
88289 장터 글 지우지 말랬더니... 22 참내 2006/11/03 2,507
88288 교육관련 카테고리 만들면 어떨까요? 2 해볼까 2006/11/03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