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 동생이 세상을 떠났는데요

[누나]

지난 17일 하나뿐인 동생(남)이 36살 젊디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슴이 정말 찢어진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상심해계시는 칠순 부모님을 생각할때,
제 아픔을 비교할수 없겠지만, 열흘이 훌쩍 넘은 지금도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아! 제 감정에 젖어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동생의 직장에서 가져온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부모님이 전혀 모르시는 마이너스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천만원 한도인데, 약 800만원 가량을 전에 사귀던 아가씨에게 꿔줬더군요.
부양하던 아들이 없어진 지금, 부모님께는 너무 큰 돈이라
빠른시일안에 꼭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장사를 하는 아가씨인데, 한번 만났고 내일 돈을 준비해서 주겠노라 했었는데,
오늘 전화가 와서는 본인이 돈 받기로 한 사람이 11월 10일경에 돈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내일 만나서 차용증을 작성하고 공증을 받기로 하고,
공증사무소에 전화해보니 약속어음을 받으라고 합니다.
너무 무성의하게 귀찮아하며 전화를 받아, 법률지식이 없는 저희로서는
약속어음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혹시 법계통을 잘아시는 회원분이 계시면,
부디 귀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에휴...]

약속어음에 대해서는 모르지만...동생분 명복을 빕니다. 슬퍼하기에도 힘드실텐데 이런 일까지...힘내세요.....

[잘은모르지만]

사무용품 파는 곳에 가면 약속어음 양식을 팔아요.
양식에 있는데로 인적사항 쓰고 날인하면 되는 걸로 압니다.
저희 회사에서 그렇게 받아놓은 어음이 있었거든요.
그 어음이란게 종이 한장인데 큰 역할을 하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데 가셨을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