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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다니..

거래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6-10-30 10:41:15
어제 한국시리즈 6차전이 있었죠.

저는 5,6차전 표가 다 몇장씩 있었는데, 5차전에 그 길고긴 승부를 보고 나니 너무너무 힘들어서 차마 6차전 보러 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6차전 표는 팔기로 했어요.

근데 저희 집은 상도동이고.. 표 하나 팔러 야구장까지 가기도 뭐하고 해서 원래 정가 장당 15000원을 12000원으로 할인해서, 대신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2시에 오실 수 있는 분께 드린다고 모 사이트에..글을 올렸죠. 2호선 라인이니 서울대입구역이 야구장 가는 길인 분들이면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어요.
역시나, 폭발적으로 문자에 전화에 쏟아지더군요. 제가 새벽 2시에 글을 올렸는데도..--;;

표가 좀 많았던 편이라 (8장) 그 중에 가장 빨리 연락주셨던 4분하고 약속을 했죠. 2장씩 드리기로..

혹시나 제가 실수할까봐 성함이랑 연락처를 받아서 2장씩 흰 봉투에다 포장하고 서울대입구역에서 11시 45분부터 기다렸어요. 11시 55분에 한 분 오시고... 한 분이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좀 늦겠다고.. 12시 20분에나 도착가능하겠다구요. 아.. 그렇구나.. 했어요.

그런데 나머지 2분은 12시 10분..20분이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문자를 10분에 한번 정도.. 어디쯤 오시냐고 드렸죠. 답이 없데요.
20분에 다른 한분께 표를 드린 다음에는 전화를 걸어 봤어요. 역시나 답이 없더군요...받질 않아요.

참.. 얼마나 허무하던지.
포장하고 그 시간에 나와서 기다린 거, 그 표가 더 절실히 필요했던 다른 분들께도 일일이 거절했어야 했던 점.. 에효..
결국은 시간쓰고, 신경 쓸대로 쓰고 열받고 실망하고 야구장까지 가서 남은 표를 암표상한테 팔아버렸답니다. 암표상한테 팔기 싫었는데....--;;;

거래를 깨실거면.. 갈 마음이 바뀌었다면 문자 한통만 보내줬으면
차라리 다른 분께 드리게 전화라도 하던가.. 해봤을텐데...


얼굴 안보이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너무 쉽게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장터 거래도 마찬가지죠... 그냥 찜 해놓고 무응답.....
왜 점점 척박한 환경이 되게 만드시는지...
IP : 124.50.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30 10:43 AM (211.229.xxx.19)

    그러게요...정말 기분 상하셨겠어요...인생 고따구로 살지말라고..문자 휙...날리믄....^^

  • 2. 저는 더
    '06.10.30 10:48 AM (125.241.xxx.98)

    황당한 일이 있었답니다
    과외선생님 구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연락이 왔지요
    그런데 집에 온다고 시간까지 약속해놓고 아무런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생겼으면
    문자만이라고 보내주면 될터인데요
    정말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더라고요

  • 3. .
    '06.10.30 10:56 AM (211.33.xxx.43)

    수두룩한 일이죠 뭐, 장터에서도 산다고 하고 며칠 소식 깜깜하다 안산다 하고..

  • 4. 그래서..
    '06.10.30 12:11 PM (210.94.xxx.89)

    저는 먼저 입금 주신다는 분께 거래합니다.
    찜하신다는 분... 계좌 받으시고 결국 잠수타시는 분은십중 팔구입니다.
    처음엔 의리상/도리상 다른님 쪽지 계속와도 거래중이라고 그랬으나,
    이젠 먼저 입금으로 빠른 거래가 답이더라구요.

  • 5. .....
    '06.10.30 2:20 PM (61.255.xxx.232)

    그래서 선입금이 필요합니다. 저는 최소한 반액이상은 선입금받아요. 이게 힘드신분은 죄송하지만 거래 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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