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럴 때 남편한테 정이 똑 떨어진다.
두고...별 나쁜 버릇 없고...가정적이며 가사도 나름 도와 주고..뭐 사는대 별 무리는 없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이면 정말 정이 똑 떨어진다.
오늘도 저녁 자~ㄹ 먹고 같이 집안 치우고..애들 씻기고 마주 보며 빨래를 개다가
낮에 읽은 책 내용이 생각나 몇 마디 했다.
교육에 관한 것이었는데 부모가 잔소리를 너무 하면 애들이 자신감을 읽는다..
그대신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장점을 부각시켜야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사니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다.
이런 말 끝에 우리 애들한테는 잔소리 이제 그만하자..사실 우리 친정 부모님이
너무 잔소리가 심하고 칭찬이 없어 내가 자신감이 없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도
장점도 많은 사람인데 매일 내가 부족한거 같고 그러니 욕심을 내며 산다...이러며
그냥 코등이 찡해지고 눈시울도 붉어졌는데..
그런 나를 보며 대뜸 "그래서 , 이모양 이꼴로 산다고? " 이러는 거다.
어찌나 서럽던지..저리도 분위기 파악이 안 되는지..그리도 대화 능력이 결핍된 인간이
내 남편이라는 사실이 넘 슬퍼 눈물이 막 나왔다..
한참 조용히 있다가 다시 대화를 시도해 오는 남편.."내가 원래 분위기 파악이 느리다.."
"그런데 왜 자꾸 그런 말 하냐?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되지." "니가 자꾸 그러니까 내가 갈피를
못 잡겠다." "악의 없이 한 말이다." "그게 그렇게 서운하냐?"
그래도 계속 내가 눈물이 글썽하며
"남편한테 위로 받겠다는게 잘 못이야? 위로 좀 해 주고 이해 해 주면 될걸 왜 그래? 알았어 그만해."
이러자
"에잇, 나도 모르겠다.그래 그만하자 " (비꼬듯) 하고 들어가 버리더니 아직도 평소엔 읽지도
않는 책만 읽고 나오지도 않는다..
정말 정이 똑 떨어진다..난 너무 불행하다..저 사람하고 살기 싫다...살기 싫어도 살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 싫어서 지금도 눈물이 난다..
1. 때때로
'06.10.29 11:20 PM (211.219.xxx.68)정말 정떨어지게 싫을때 있어요...
그 반면 또 우리 남편밖에 없네 할때도 있잖아요...
그렇고 그런 것 들이 쌓여 정이되고 함께 한 세월이 되나 봄니다...2. 흠...
'06.10.30 12:25 AM (211.215.xxx.37)너무 많아서 생각해보는게 두렵네요 ^^;;;
3. ...
'06.10.30 3:41 AM (195.50.xxx.66)너무 객관적일때요..내편좀 들어달라고 한 말을 경우에 맞게 똑 부러지게 말할때요..
4. 저도..
'06.10.30 11:45 AM (221.153.xxx.102)어제 대판싸우고 정떨어지는 중입니다.
이제 결혼 6개월인데,
벌써 등돌리고 다른길로 가려하네요...
내 잘못도(표현도) 있는걸 알지만.... 항상 내가 먼저 풀어야 한다는게 지쳐가네요.
괜시리 님글에 제 하소연도 묻혀보냅니다.
때때로님 .. 정말 그런것들이 쌓여 정이되어 "우리"를 만들어 놓는건가요..
그 사람만은 제게 이런 꿀꿀한 감정 안줄줄 알았는데...5. 원글님
'06.10.30 12:25 PM (124.54.xxx.30)음.. 저는 남편분 잘못이라기보다..대화방법의 차이가 보여지는데요..
여자들은 그냥 그렇다 내 기분이 그러니 우울하다 그러니까 이 마음만 알아달라 그러는데
남자들은 결론을 내려고 하고 그러니까 니가 불행하다는 거냐.. 이런 식으로 해결을 보려고 한대요.
원글님과 남편분도 그런 방향의 대화를 하신 거 같은데..
그것을 남편분의 어떤 결핍된 능력이라고 보지 ㅁㅏ시구요
대화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말하는 코드가 달라서 그래요..6. 어이쿠
'06.10.30 12:26 PM (203.243.xxx.4)저희 집이랑 똑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제 남편하고는 정서적 교류를 피하기로 했어요.
내가 느낀 감정이나 어떤 울림을 전달하기가 쉽지도 않고, 괜히 말끝에 싸움이나 나고.
차라리 그런 쪽으로는 말 안하는게 낫더군요. 같이 사는 사람하고 공감대 형성 안되니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차라리 이런 온라인에서 저의 동지들을 찾는게 낫더라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7439 | 혼자 참기보다 글을 올려서 좀 풀어보고 싶어서.. 5 | 위로절실~ | 2006/10/29 | 1,565 |
87438 | 저 오늘 너무 창피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12 | 아 진짜 | 2006/10/29 | 2,735 |
87437 | 반영구 아이라인 어떤가요? 6 | 궁금해요 | 2006/10/29 | 982 |
87436 | 프렌즈라는 시트콤 볼 수 있는 방법 1 | 시청녀 | 2006/10/29 | 295 |
87435 | 다음 칼럼..못생긴여자에게 삶을 이라는 1 | 찾아요 | 2006/10/29 | 746 |
87434 | 코스코 쿠폰세일품목 알려주세요. 5 | 신생아카시트.. | 2006/10/29 | 420 |
87433 | 신생아 코막힘.... 9 | 초보맘 | 2006/10/29 | 691 |
87432 | 요즘 백과사전은 뭐가 좋나요? | 백과 | 2006/10/29 | 207 |
87431 | 집을 샀는데요.. 중도금 날짜를 너무 멀리 잡아 놓아서 걱정이.. 8 | ??.. | 2006/10/29 | 883 |
87430 | 생리때가 아닌데 계속 피가 비쳐요..임신아님. 2 | 걱정 | 2006/10/29 | 737 |
87429 |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1 | 꾸리꾸리 | 2006/10/29 | 703 |
87428 | 이자가 대충 얼마쯤 나올런가요....??ㅡㅡ;; 3 | 궁금맘 | 2006/10/29 | 801 |
87427 | 남자들이 좋아하는 향 1 | 쓸때없는 생.. | 2006/10/29 | 794 |
87426 | 불가리 향수...이름 좀 알려주세요. 5 | 불가리 | 2006/10/29 | 670 |
87425 | 혹시 체감(한방)차 드셔보셨나요?? 1 | 다욧 | 2006/10/29 | 284 |
87424 | 장터에 2 | 질문 | 2006/10/29 | 817 |
87423 | 소라를 먹었는데 마구 어지럽네요 12 | 소라독 | 2006/10/29 | 4,126 |
87422 | 이럴 때 남편한테 정이 똑 떨어진다. 6 | 나쁜 X | 2006/10/29 | 1,380 |
87421 | 대안생리대 1 | 사까마까 | 2006/10/29 | 352 |
87420 | 왼쪽눈이 갑자기 시리고 눈을 잘 못 뜨겟어요 왜 그런지요?? 2 | 눈아퍼 | 2006/10/29 | 350 |
87419 | 수학잘 하기? 3 | 어쩐담? | 2006/10/29 | 818 |
87418 | 예단봉투와 예단함보자기등 6 | 예단준비 | 2006/10/29 | 804 |
87417 | 최근 사기꾼 정보입니다. 2 | 버버리다이어.. | 2006/10/29 | 1,641 |
87416 | 코스트코 배달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요? 4 | 코스트코 | 2006/10/29 | 1,363 |
87415 | 맥x 커피믹스에 관한 궁금증이네요 15 | 궁금이 | 2006/10/29 | 2,257 |
87414 | 남편이 왜 이리 미울까요? 5 | .... | 2006/10/29 | 1,050 |
87413 | 백화점서 지르다.. ㅜㅜ 10 | ... | 2006/10/29 | 2,313 |
87412 | 자생한방병원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2 | ;; | 2006/10/29 | 624 |
87411 | 2차 방정식 풀이..도와주세요. 3 | ㅠ.ㅠ | 2006/10/29 | 523 |
87410 | 벌이...... 3 | ^^;; | 2006/10/29 | 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