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사기당했던 건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마침내]

이번 여름에 장터에서 중고책을 몇권 구입했다가 상대방이 돈만 받고 물건을 안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 봐도 계속 안받거나 나중에는 아예 꺼져있거나 했고 82사이트에서는 아예 탈퇴해 버렸구요. 탈퇴인지 아니면 제명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금액은 이만원도 채 안되는 거였지만 기분이 몹시 나쁘더군요.
또 소액이라고 그냥 대충 무사히 넘어가다보니 계속 그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검색해 보니 저 이전에 다른 분들도 이 회원과 좀 시끄러운 일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본 뒤에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입금계좌와 전화번호가 있으니 정식으로 신고하면 충분히 추적가능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며칠 후에 제가 사는 관할지역의 경찰서 경제팀 형사님 한 분이 전화주셨더군요. 그래서 정식으로 조서(?) 쓰고 기다렸더니 마침내 찾았다고 연락이 왔네요.
돈은 돌려받았고 상대방은 그때 자기가 사정이 있어서 빠뜨린 모양이라고 하고 경찰에서는 합의를 유도하길래 진정취하서 써서 팩스로 보내고 끝맺음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인터넷에서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 계시면 해결에 도움이 되시라고 적어봅니다.

[마침내]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sn=off&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sn=off&s...

[봄에..]

정확히 4월8일에 당한 상품권 사기를 아직 해결 안되고 있는데...
사이버 수사대에 접수를 했는데 지역 경찰서 담당 형사 말로는...
입금 된 거래은행(농협)이 가짜 통장이며 남의 이름을 도용한 경우가 많아서
찾을길이 힘들며 지급 정지를 해 놓은 상태이므로..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돌려받을 수 있을꺼란 말에 취소하고 돌아왔답니다..에혀~

[저도]

여기 장터가 아니고 다른곳에서 비슷한 사기 당했었는데 그때 고소취하 유도 전혀 안하던데요?
돈관계는 일절 언급안하시더라구요
형사랑 민사랑 따로라구 말씀하셔셔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돈은 포기했는데
나중에 한참 지나 그 가해자가 돈을 돌려주더군요
그래도 당사자도 고소취하 부탁 안하더라구요
경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랬구요
가해자가 돈 안주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어요
그땐 민사소송해야한다고 ...
이글 읽어보니 똑같이 책 사기였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당시 그 여자가 저말고도 여러건 (같은 시기 여러사람에게 책 다 팔고 돈 떼먹었거든요)이어서
그랬을까요
원글님같은경우엔 오해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해 정상참작이 되었고 그런 차이일까 싶네요
어쨌든 잘 해결되셔서 다행이에요

[다행이네요...]

해결되어 다행이긴 하나,
한편으론 사람이 싫겠어요.
다 그런건 아니니까 맘의 상처도 나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