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한 여자가 있습니다.
나쁜 사람은 아니구요, 다른 사람한텐 몰라도 저한텐 잘 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구요.
뭐 있으면 갖다 주려 하고, 물론, 저또한 받고 가만히 있는 성격 절대 못 돼서, 집에 사다놓은 포도씨 오일 등등 있는 물건 들려 보냅니다.
쫌스럽게 따지자면, 항상 제가 더 주고 있는...
사람은 나쁘지 않으나, 입이 좀 빠르다고 해야할까...
남 뒷얘기 하고 싶으면, 전화 하거나, 들이닥칩니다.
물론, 저에게만 남 뒷얘기를 하는 건 아니겠지요. 제 얘기또한 남에게...
그게 싫어 만남을 끊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끊느라, 이년이 걸렸지요.
낮에 전화도 안 받고, 숨어다니고...ㅠ.ㅠ
그런데, 이젠 만나기 힘드니까, 제가 반드시 있을 시간에...
그러니까 남편 출근 직후, 아이 등교하기 전 사이라든지 또 저녁 할 무렵...이런 시간대에 김치 등등을 들고 들어옵니다.
시어머니가 주셨는데, 버리기 힘들다는 둥 하며 가지고 오면, 전 또 뭘 뒤져, 사다 놓은 과일이라도 주구요.
제가 살짝 퍼 주는 스타일이라 과하게 줘버리고 말지요.
이런저런 거 다 떠나서, 정말 그냥 쉽게 말하자면 코드가 맞지 않는데...
제가 자꾸 피하니까 알아서 자기도 다른 이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연락이 뜸하더니...(미안한 얘기지만, 너무 편했어요.)
요즘 들어 다시 끈질기게 자꾸 같이 외출하자, 밥먹자...정말 거절도 한두번이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사람이 특별히 나쁘진 않거든요.
크게 두 얼굴 스타일도 아니구요.
나한테 나쁘게 하지 않는 사람을 자꾸 멀리 하려니, 내가 더 나쁜 사람인가 싶고, 몹시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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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안 맞는데도...
어찌하오리까... 조회수 : 564
작성일 : 2006-10-13 08:38:36
IP : 222.99.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06.10.13 10:24 AM (61.85.xxx.233)마음가는데로 하세요.
저도 예전에 그런 사람 있었죠.
사람은 정말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 사람만 보면 재수가 없다는(안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말도 안되죠?)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집에 계속 살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구요.
코드가 안맞으면 끊으세요.
뭘 가져와도 가져오지 말라고 하고, 받아도 님의 음식이나 물건 주지 마세요(마음 굳게 먹고요)
하기 싫으면 한두번이 아니라 백번이라도 거절 하세요.
님이 꼭 있을 시간에 찾아 온다면 정말 바쁜데...하고 싫은 기색도 하시구요.
세상에 원글님이 제일 소중하지, 그 아줌마가 원글님보다 더 소중한건 아니잖아요.
아니면 책 중에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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