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밥먹일때요..먹는양과 습관중 어느쪽을 중시해야할지..

아이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6-10-02 00:56:13
27개월 된 아들래미인데요...

밥먹을때 먹는양과 습관중 어느쪽을 중시해야 할지 궁금하네요..

우선 우리아이는

1. 제가 떠먹여 줍니다

2. 음식물을 씹는동안 다른것을 합니다..TV를 본다거나 장난감을 만진다거나 책을 보는 등 그냥 일상적인 잡다한 놀이행동을 하는거죠...다먹으면 제가 옆에서 보고있다가 또 떠 넣어주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런습관 참 걱정되죠

하지만 이런 상태로 밥을 먹이면 아주 잘먹습니다...하루에 어른공기로 하나씩 세번 꼬박꼬박 먹고 가리는 반찬도 없습니다. 아주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 않는이상 "싫어 안먹어"이런것도 절대 없습니다..다른집가서 밥먹으면 그집엄마가 정말 잘먹는다고 부러워 할 정도로..김치도 잘먹고 된장이며 고기며 암튼 먹는거에 관해선 신경쓸일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1번과 2번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숟가락 쥐어주고 혼자 먹게 연습시키면 먹기야 먹습니다..하지만 날샙니다..입으로 들어가는건 하나없고 다 흩어지고 쏟아지고 밥이며 반찬이 시간이 좀 지나 한 김 빠져 식으면 안먹습니다..대충 음식 휘젓다가 끝난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밥상앞에서 딱 밥만 먹여주면 처음엔 조금 먹지만 10분정도 지나면 다시 움직이거나 놀러 갑니다...그리고 밥은 제가 쫓아가서 옆에 앉아 먹이지 않는 한 거기서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많아야 서너숟갈..

저도 아이 엄마로써 두가지 문제점을 고쳐보고자 무수히 노력도 하고 굶겨보기도 했지만, 꼭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그런 생각에 갈등에 빠집니다..그냥두면 어른공기로 하루 세끼 배불리 먹는 아이를..이제 두돌 좀 지났는데 습관들인다고 굶기자니 맘이 안좋네요..꾸준히 먹이던데로 먹이면 하루하루 살 오르고 키크는게 눈으로 보이는데...이대로 먹이다가 대여섯살 무렵에 서서히 습관을 고치기는 정말 힘든건지..

세살짜리가 밥숟갈 쥐고 척척 먹는모습 기특하고 이쁘지만..설마 초등학교까지 남이 먹여주진 않을거 아니냐 싶고..

사실 부끄럽지만 저도 그냥 적막강산에선 밥 못먹거든요...혼자 밥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잡지를 뒤적이거나 책을 보면서 먹어요..TV나 컴퓨터를 하면서 먹어야지 그냥은 못먹거든요..

자기합리화인건지...세살버릇 여든까지라고 지금 무리를 해서라도 잡아줘야 하는건지..

다른것도 아닌 먹는거라 민감해지네요...한 공기씩 척척 비워내는 아이를 보면 일일 섭취량을 꾸준히 지켜주고 싶은데말이죠...휴..
IP : 222.101.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가되면
    '06.10.2 1:06 AM (125.132.xxx.134)

    때되면 다 한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자연스럽게 혼자 먹게 되요... 저희 아들은 35개월인데 저희 아들도 그때쯤에는 그러고 밥 먹었어요... 그러더니 30개월 지나니깐... 에디슨 젓가락인가 그것들고 반찬 먹기 시작하더니 밥도 먹고 그래요... 당연히 열심히 흘리지만 잘한다고 칭찬해 주면 열심히 젓가락질하죠... 조금씩 바꿔 보셔요... 한번에 할려면 역 효과만 나요...

  • 2. ```
    '06.10.2 2:34 AM (222.238.xxx.152)

    아이가 식탐이 있느냐 없느냐 따라 다른것 같은데
    님의 아이는 식탐이 있는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식탐이 없다면 아마도 6세까지는 아침 유치원 갈때 시간이 모자라니
    떠 먹여 줄 확률이 아주 높구요.
    그 외 식사시간에도 돌아다니면서 먹을 확률 높습니다.
    유치원 점심시간에도 혼자 오래 먹는 아이도 봤구요.
    7세돼서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고 하면 좀 나아지긴 하지요

    당분간은 아니어도 적어도 4살에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유치원 갈때도 편합니다.
    요즘은 4살도 다니는 경우가 많잖아요.

  • 3. 흑흑
    '06.10.2 9:47 AM (211.111.xxx.148)

    저랑 같은 고민이시군요.. 그래도 원글님은 먹여주면 잘 먹기라도 하지..
    우리 둘째는 먹여줘도 어떨때 완강히 거부.. 하루 종일 어른 한그릇 정도 먹습니다..흑흑..
    아주 안먹는 건 아닌데 아직도 우유, 두유 그런걸 더 좋아하고..
    생각해보면 첫째도 그런 거 같아요. 4살때까지.. 5살에 유치원 가기 전에 버릇들인다고 밥상머리
    지키기를 훈련시켰거든요.
    저는 애가 먹는 걸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서 4살때까진 먹여주렵니다...

  • 4. 제생각은
    '06.10.2 11:27 AM (124.63.xxx.19)

    아직 어리니까 먹여주는것은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밥 먹으면서 다른 행동 하는것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아요.
    정말 그 버릇은 여든까지도 갈껍니다..

    그래서 성장했을떄 다른사람과 밥먹을때도 딴짓할 확률 아주 높아요. 식당에서 마주앉아 밥먹으면서 티비보기 신문보기등
    근데 그게 상대방에게 굉장히 실례되고 어이없는 행동이 되거든요

    저희 신랑이 그런사람인데.. 같이 밥먹으면서도 궁금한게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티비보구(식당에서도) 진짜로 밥상엎고 싶은걸 많이 참구 이러면 사회에서 왕따 당한다고 잔소리 잔소리 해서 고쳤어요..

    우선 밥먹을때는 밥먹기에 집중할수있게 만들어 줘봐주세요
    저희 작은애도 아침에 교육방송 보기를 하더니 밥먹을떄도 보구 그래서 한참 힘들었는데,,
    아예 안보기로 하구 틀지도 않고 그랬더니 또 금방 적응하더라구요

    크면 더 힘들고 아직 어릴때 잡아주세요

    남편이랑 같이 밥먹는데 열불났던 경험을 가진 아짐의 감정실린 충고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89 심하게 다쳤어요. 4 타박상 2006/10/02 668
83888 맞춤 양복 문의드립니다 3 양복 2006/10/02 263
83887 남자들..반성하시길.(퍼왔습니다... 길어서 줄간격 줄였어요) 4 여자로 태어.. 2006/10/02 1,480
83886 휴대폰에 mp3 다운받는방법 좀 꼭 알려주셔요^*^ 2 mp3다운,.. 2006/10/02 549
83885 유방물혹 2 알고파 2006/10/02 510
83884 큰사촌오빠의 28살 띠동갑여친 8 2006/10/02 2,145
83883 놀이방매트 사야하는데 화경호르몬이 나온다네요 3 궁금 2006/10/02 403
83882 부모님 베게... 1 딸내미 2006/10/02 253
83881 어머니 그건 무슨뜻? 10 그건,,, 2006/10/02 1,787
83880 주전자에 깍두기 국물...명동...열공.. 5 못찾겠다!ㅜ.. 2006/10/02 886
83879 임용고사 공무원 시험 중에 어떤 게 더 쉬울까요? 5 ... 2006/10/02 913
83878 애들 신발 밑창 4 ... 2006/10/02 269
83877 아이 조기 유학 후 영어를 유지 시키는 방법... 경험맘님 제발 알려주세요~ 16 어학연수 2006/10/02 2,162
83876 집이 너무 좁아서 이사가고 싶은데요.. 1 어쩔까요.... 2006/10/02 821
83875 아이 밥먹일때요..먹는양과 습관중 어느쪽을 중시해야할지.. 4 아이 2006/10/02 512
83874 제가 시어머님께 그렇게나 잘못한걸까요? 37 새댁 2006/10/02 3,006
83873 선글라스 지금 사도 되나여??,ㅠ,,,ㅠ,, 3 11 2006/10/02 501
83872 코스트코 환불할때요..(질문) 3 환불 2006/10/02 354
83871 남편이 맹장이 터져 복막염 수술했는데여..... 9 봉선화 2006/10/02 1,378
83870 명절 전날 울산,부산에서 서울갈때 차많이 밀릴까요? 1 서울가는길 2006/10/01 208
83869 노래 잘하시는 분들 질문이에요~ 3 노래하고파 2006/10/01 520
83868 결혼식후 정장 색상, 1 . 2006/10/01 406
83867 담주부터 쉬다가 90년대 나옴 봐야할까봐요.. 12 사랑과야망 2006/10/01 1,689
83866 애기 생기게 도와주는 한약 .. 8 임신 2006/10/01 660
83865 자립형고등학교원서는 1 원서 2006/10/01 330
83864 배스밤 만들다가요.. 1 배스밤 2006/10/01 284
83863 아이가 수영코치를 무서워합니다 14 걱정맘 2006/10/01 988
83862 부동산 수수료 ... 2006/10/01 242
83861 육아문제 갑갑합니다(시부모님과함께살기) 6 답답이 2006/10/01 911
83860 좋은곳 추천요..(무플이면,슬퍼요,,,) 3 여행 2006/10/01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