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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하고는 그저 적당히 지내야하만 하는걸까요

우울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06-09-19 22:27:15

오늘 그말을 정말 실감하네요

몇년째 친하게 지내오던 언니가 있는데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그냥 친하게 지내왔는데
오늘 정말 기분 팍 상해서 다신 보고 싶지 않네요

원래 좀 말을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나이도 있고 언니 고향도 부산이고 해서
성격이 화통해서 그런것이겠거니 했는데 원래 하는 모임에 자기 바쁘다는 핑계로 잘 참여도 안하고
늘 자기만 바쁘고 자기는 궂은일 안하려고 하는 좀 이기적인 면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그게 크게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남 차려놓은 밥상에
얼굴만 쏙 내밀길래 자주 좀 나오고 그러라고 했더니 나 바쁜거 모르냐고..그래서 주로 친구네집
놀러가고 뭐 그러느냐고 자기한테 이익이 있을때만 모임에 나오는것이 사실이니까 놀러다니느라
바쁜거잖아 라고 말했더니.
왜 자길 씹냐면서 그만하라고 ..그러면서 너같이 한가한애나 이런거 쫏아다니지..(저 한가하지
않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10년전부터 운영하는 까페도 있고, 회사동기모임도 제가 총무이고
자잘하게 하는 모임도 서너개 되고 매일 매일 스케쥴이 꽉찬 편이죠) 그러면서 제가 일을 주로 새벽에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10시 넘어 일어나는게 다반사죠

그러면서 맨날 늦게 일어나고 그러면서 뭐가 바쁘냐고 뻔히 다 알면서 그런 얘기를 하니
넘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게다가 아주 정색으로 하고 얘기를 해서 더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나처럼 한가하고 맨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나 그런일을 하는거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데
넘 기분이 나빠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고는 다 저녁때 연락와서는 저때문에 기분나빴다고 저한테 실망했다고 하네요
제가 한말로 인해서 저한테 실망하고 기분나빴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역시 만만치 않게 기분이
상했습니다.

하루종일 기분나빠서 해야할일도 못했을정도니까요
사실 나이들어 누군가에게 그런말 들어본게 처음이라 더욱 황당스러웠습니다.

그동안 궂은일만 실컷하고 고생했는데 그런 얘기 들으니 다 때려치우고 싶네요
다신 보고 싶지도 않은데 어쩌면 좋죠

그냥 연락끊어도 될까요..
절 속좁다고 하겠지만 제가 성격이 한번 틀어진 사람이랑은 잘 못보는 편이라서요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합니다


IP : 220.94.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9 11:00 PM (221.139.xxx.208)

    네..
    그냥 연락 끊어 버리세요...

    저도 동네 친구 잘 못 사겼다가..
    정말 죽겠거든요...
    집이 무슨 지나가다 들리는 슈퍼도 아니고...
    주구 줄창 올려고 하는데 미치겠더라구요...
    늘상 아픈애 끌고 와서는 하루종일 있다가 가는데 정말 머리아픕니다...

    저도..
    이번에 이 동네 친구한테 호되게 당하고선..
    동네친구에 대한 미련..버렸습니다...
    외로우면 그냥 외로운대로 살기로 했어요..

  • 2. 음..
    '06.9.19 11:00 PM (218.52.xxx.9)

    "늘 자기만 바쁘고 자기는 궂은일은 안하려고 하고..."
    여기가 핵심이네요
    이런걸 느끼셨을때부터 거리를 좀 두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들어요
    남 배려할줄 모르고 이기적인 사람은 언젠가는 상대방 사람 지치게 만들어요
    사람 다 어느정도는 이기적인데 끝까지 양보하고 참을수 있나요
    제가 한번 이해해주면 그쪽도 한번 아니면 두번에 한번이라도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야
    오래된 인연이 될수 있더군요
    그게 사람간의 노력이라고 할수도 있구요
    사람마음이 다 제맘 같을수 있나요
    거기다 이제 나이도 들만큼 든 사람 내마음데로 바꿀수도 없는거고
    원글님께서 한번 틀어진 사람은 잘 못보는 편이라면 안보고 사는게 낫겠네요

  • 3. 급할수록
    '06.9.19 11:03 PM (221.141.xxx.55)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그분의 답에 신경쓰지마세요.

    사실 친구가 아주 소중한 존재이지만 잘못 사귀면 안사귄만 못하더라구요.

    더 이상 서로 빈말나오기 전에 여기서 뚝~~답을 끊어세요.

  • 4. 그 언니라는
    '06.9.19 11:26 PM (61.85.xxx.152)

    사람의 행동도 ..너같은거 안만나도 그만이다...란 식이네요.

  • 5. 거기에..
    '06.9.20 8:27 AM (58.239.xxx.24)

    부산사람이라는 게 참 걸리네요,, 부산사람들도 소심하고 성격예민한사람많아요,,, 화통한사람들만 있고 그런거 아닌데...

    꼭 부산사람다 저런다는 말로 들리네요,,,ㅠ,ㅜ


    어째든,, 저는 개인적으로 동네사람과 굳이 친하게 지내며 살필요없다는 주의에요,,

    울 엄마 동네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시다 피본거 많이 봤거든요,,,

    남동생 초등학교 친구엄마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어울려 다니다가 힘든일도 많았구,,

    그 언니분은 인격자체가 좀 그러하네요

  • 6. 그런데
    '06.9.20 9:24 AM (210.105.xxx.49)

    원글님께서 언니분께 '이익이 있을 때만 모임에 나온다'라고 말씀하신건가요?
    그렇담 언니분 입장에서도 기분이 상했을 것 같은데요...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리 말씀하시는건 듣는 입장에서 당황스러웠을 듯 하고요.
    그렇다고 언니분이 옳게 처신했다는 것도 아니예요.
    평소 그 분 행동을 보니 원글님의 말을 더더욱 쿨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요.

  • 7. 원글이
    '06.9.20 10:09 AM (220.94.xxx.89)

    그런말은 안했죠.. 그냥 모임 좀 잘 나오고 챙기라고 했는데 자긴 바쁘고 지금 하는 모임이 약간 궂은일이 필요한 모임이거든요 첨엔 좀 뭐 배워볼까 하고 나오더니 요샌 뭐 줄때만 나오네요

  • 8. 꼭그런
    '06.9.20 10:29 AM (221.145.xxx.123)

    사람 있어요 무슨 모임 이면 본인은 꼭 늦어요
    늦게 오는 것이 처음엔 정말 바빠 그런줄 알았는데
    그사람 스타일이고 본인이 대접 받아야 하는 것으로 착각도하고
    잘 난줄 알던데요
    결국엔 사람 들로 부터 외면 당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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