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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만 들어오면 생일상을 받으려한다...???

생일상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06-09-19 15:20:11
방금 저 밑에 사돈간의 생신선물 교환에 대한 글에 달린 리플을 읽었습니다.
전엔 안 그러다가 며느리만 보게되면 생신상을 받으려고 한다는 말씀이지요.

사실 여기 자게에 한두번 올라온 내용이 아니지요.
시부모들의 생일상 얘기...

저는 올해 48세입니다.
아직은 저도 며느리의 입장이구요.
하지만 같은 며느리의 시선으로 보려고 해도 가끔은 참 너무하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은데
시부모의 생신에 대한 얘기가 가끔 그렇더군요.

제가 어릴때도 돈 좀 있는 집 애들은 생일에 선물도 받고,
어른들이 챙겨주기도 하고 그랬지요.
저야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에 쌀밥 고봉으로 담아서 주시는게 다였구요.

어린 마음에 생일선물 받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엄마한테 투덜거린적도 있었는데요.

엄마 말씀이 어린애들이 무슨 생일이냐,
생일이란 이담에 결혼해서 아이들 다 시집장가 보낸후에
자식들한테 받는거란다.
이러시더군요.

그건 무슨 말씀일까요?
제가 자랄땐 참 어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나마 전 서울에서 살았던 터라 굶는다거나 죽을 먹고 산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세대의 지방출신들은 쌀밥을 먹는다는건 명절뿐이었다고 하더군요.

시골에서 살았던 제 남편도 그래서 죽을 정말 싫어합니다.
아욱죽, 콩죽, 시래기죽...
이런거로 연명하던 시절에 생일이란건 정말 사치였겠지요.

지금이야 뭐든 흔한 세상에 생일차리는거야 참 별일 아니지만
오죽했으면 아이들 출가시킨 후에야 생일상 받을 자격이 생기는거라고 했을까요?

제 친정어머니도 며느리를 보시고서야 비로소 생일상을 받으셨답니다.
왜 사위한테는 안 시켰냐고 테클걸지는 마세요.
저희는 오빠가 맏이여서 며느리를 먼저 봤거든요 ^^

생일때문에 속상하신 며느님들,
횡설수설이 된 제 글에 비록 수긍하지는 않으실지라도
어려운 세월을 살아오셨던 분들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어떨까요?

실제로도 그렇지만...
IP : 211.105.xxx.23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9 3:24 PM (210.95.xxx.240)

    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불만이 섞인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얘기를 보면
    생일상을 못 차려드리거나 부실하게 되면
    '하늘이 두 쪽 난 것처럼' 화내시거나
    '버르장머리 없고 막 되 먹은 며느리' 취급 하시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것 같아요.

    본인 생일이 마치 '며느리 충성도 체크일'이라고 착각하시는 것 처럼요^^;;;

    특히 그런 분들이
    자기 딸이 시댁에서 뭔가 조금이라도 하는 것을 보면
    막 안타까워 하고 그러는 게 더 강한 것 같더라구요...

    확실이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은 쌍방이 즐거운 마음에서 챙겨 드려야 하는 것인데요.
    그쵸?

  • 2.
    '06.9.19 3:25 PM (211.169.xxx.138)

    딸이나 아들이 아닌 며느리냐는게 문제겠죠.
    그리고, 요즘 먹기 어려운 때라는 건 좀 말이 안 되지 않을까요?
    저도 4 학년입니다만.

  • 3. 그렇죠
    '06.9.19 3:29 PM (211.55.xxx.24)

    왜 딸도 아들도 사위도 아닌 며느리에게만 생일상을 원하시냐는 거죠.
    원글님 경우도, 왜 사위가 아닌 며느리냐?가 아니라,
    왜 친자식들은 결혼 전까지(&결혼 후에도)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들어와서 어머님 생신상을 차려야 하냐는 문제인 거죠.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은 그럼 나중에라도 원글님 올케분과 같이 생신상 차리셨나요?

  • 4. 지방유감
    '06.9.19 3:29 PM (210.105.xxx.18)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저도 40대중반이고 대구에서 자랐습니다.
    지금도 직장때문에 지방에 살고 있구요.
    저희집 넉넉하지 않았지만 쌀밥 먹고 자랐습니다. 초등학교때 혼분식 장려한다고 잡곡 섞었는지 도시락 검사할 때 빼고는요.
    가끔 서울분들의 글 속에는 지방사람들은 어렵고 등등의 뉘앙스가 베어나오는 걸 느낍니다. 나쁜 의도는 없으시다는 것 알지만 좀 조심스럽게 글 쓰시면 합니다.

  • 5. 저도
    '06.9.19 3:33 PM (211.198.xxx.1)

    저도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이 돌아오지만 생신상 그거 차려 드리는게
    불만이 있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런데 상황을 봤을때 ...요즘은 예전과는 많이 틀리잖아요.
    오히려 요즘은 더 잘 드시고 더 잘 꾸미시고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힘든거 안하고 그냥 쉽게 쉽게 넘기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생신상 그거 별거 아니지만 그 별거 아닌거 평소에 자식들에게 챙겨받기
    원하지도 않고 불만도 안생기면서 결혼한 아들 며느리가 전화한통 안하거나
    특별한 내색 안하면 솔직히 싫어 하잖아요.
    그거 어찌보면 우스운거 아닌가요? 평생 먹이고 키운 자식들도 몰라서
    제대로 잘 안차렸던거 며느리가 안차린다고 기분 안좋은 내색 한다면
    정말 그건 잘못됐다 싶어요.
    솔직히 시간이 돼서 작게라도 정성들여 챙기겟다고 그냥 순수한 마음에
    알아서 며느리가 해준다면 참 고마울 일이겠지만.
    그리고 전요. 그런 시어머니들 보다 자식들이 더 미워요.
    자기들 낳아주신 부모님 평소 생신상 한번 제대로 차려드릴 생각
    못해놓구선 올케언니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또는 은근 당연하다는
    생각 . 남편이 와이픙게 기대하는것.. 그런게 더 화나는 거 같아요.

  • 6. 자식교육
    '06.9.19 3:38 PM (58.120.xxx.91)

    저희 이모의 딸들은 고등학생때
    엄마생일이라고 전날저녁 재료준비해서
    생일날 새벽에 엄마생일상 차렸어요.
    그렇게 자란 딸들
    시어른 생신도 물론 잘챙기지요.

    그사람의 됨됨이는 부모가 어떻게 가르쳤냐겠지요.

    기쁜 생일날 이리저리 따질것은 뭐있는지

  • 7. ..
    '06.9.19 3:39 PM (211.176.xxx.250)

    없이..고생하며 사신분이..
    처음으로 파출부 내지는 하녀를 들인 기념처럼 생신을 챙기시는데 문제가 있답니다..
    저희어머님은 학생부부인 저희가 어렵게 50만원을 모아 진주반지를 해드렸더니..
    어느집에나 굴러다니는게 진주라면서 돈을 돈같이 여기지 않는건 친정엄마의 사치를 보고 배운것이라고
    하셨었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에 생신진지를 해드렸는데...
    그 다음날..아침 난 며느리를 봤어도 생일상도 못받아봤다고 딱 잡아떼시더군요..모르시는 분앞에서..

    콰당이었지요..
    어질고 좋으신 분들의 생신상은 그리고 결혼해서 어리버리할때는 마음으로 존중하며 엄마와 같겠거니 하는 심정으로 생신상을 차리지요..

    하지만 어머님이 제게 생전 자신을 위해 돈써본일 없는 저희 어머님 욕까지 하면서..겨우 50만원짜리 진주반지를 했다고 '굴러다니는게 진주'라고 하셨던것이나..
    생신상 받아본일 없다고 한일..
    그리고 명절마다 내려가고 일년에 다섯번은 열시간이상걸려 내려갔건만..
    언제 너희가 명절이나 쇠러 왔느냐고 하실땐..
    정말 난감했답니다..

    그러면서 명절때 3박 4일 있다 온걸 가지고 남편을 뒷조종해서 한달씩 안 있다가고..
    직장이 윗동네인데도..
    그것도 다 제탓이라고 하실땐 억장이 무너진답니다..

    요즘도 종종 생떼를 쓰시는데... 지금도 안한말 했다 하시고..
    한말 안했다 하시고..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출산)명절때 못내려간것 딱 한번을 가지고..네가 언제 명절 지냈느냐고
    하시고 사세요..

  • 8. 생일상은
    '06.9.19 3:44 PM (125.241.xxx.2)

    며느리 맞기 전이라도 장성한 딸이 차려드려도 좋을텐데요.
    며느리가 들어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없던 생일상, 없던 행사가 다 며느리 차지가 되니까 나오는 이야기아니겠습니까.

  • 9. 근데..
    '06.9.19 3:44 PM (221.141.xxx.55)

    왜 그런 분들이 며느리생일은 그리도 홀대를 하시는지...

    저희 시어머니..유독 다른며느리한테는 상을 안받고싶어하시는데
    저(저 둘째니다.)한테만 유별나시고(다른 며느리이한텐 돈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
    전 그들보다는 더 용돈도 더 드리고도 생신상 차리고..)

    여기까지는 좋은데..
    아들이 자기 와이프 생일날 기억하는것도 시샘하시던데요.

    에공~바로 윗분 시어머니 저희집보다 더 심하시네요.

  • 10. 일방적인
    '06.9.19 3:46 PM (58.224.xxx.235)

    관계가 얼마나 갈까요?
    이런글 자주 봅니다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형성이 안되서 그렇다는..

    자기가 낳은 자식을 제외하고는 남편, 사위, 며느리는 엄밀히 따지자면
    남입니다.
    그렇다면 며느리나 사위가 정성을 다해 생일을 챙겨주길 바란다면 며느리나 사위에게
    본인이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베푸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식된 도리로, 아랫사람된 도리로 그보다 더 돌아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위는 내딸에게 어찌 할까봐 서운해도 참고,
    며느리에게는 당당하게 요구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농작물도 가꾸어야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컴퓨터도 INPUT 이 있어야 OUTPUT이 있는 법인데 왜 그걸 모를까요?

  • 11.
    '06.9.19 3:47 PM (124.54.xxx.30)

    제가 보기엔..
    결혼 전 본인 생일날 부모님께 얻어먹었으면 먹었지 부모생일상 한번 안차려보고
    결혼한 며느리가 왜 시부모 생일상 차려야 하냐고 분개하면서
    친정부모도 생일상 한 적 없는데 라는 말로 들이대는 거.(그게 뭐 자랑이라고)
    친구생일이나 지인들 생일엔 회사일도 일찍 끝내가면 서 잘도 빠져나가나
    시부모 생일엔 갖은 핑계 다 대는 거...나

    자기 자식에겐 그런 요구 안하면서 며느리보면 만만한 아랫것 잡은 냥 생일상 바라는 시어머니나

    다 똑같다고 봅니다.

    말이 되려면..결혼을 했다면 성인이니
    시부모 생일상 차리고(남편이랑 같이)
    친정부모 생일상도 차리면 되는 것이고,(둘 다 결혼 전엔 얻어먹기만 했으니까.)

    결혼 전에 친정부모 생일상 차렸던 분은(있을랑가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시부모생일상 준비하라고 가르치면 되는 것이고.(도와주면서)

    시어마씨는 제발 당신 자식도 안챙기는 생신
    며늘 탓하지 말고 자식부터 잘 가르치고..그러면 되는 것 아니겄소?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당연히 엄마는 생일상 차려주는 사람으로 길들이지 말고
    생일이면 우선 '나'를 낳아준 은혜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다.
    받기만 했던 사람은 주는 것에 인색하기 마련이므로........


    본인 생일날 님들.. 부모님께 전화하셔요!

  • 12. 마자요!
    '06.9.19 3:54 PM (211.198.xxx.1)

    저도 위에 위에 리플 달았지만 윗님 말씀 동감이에요.
    근데 그게 제대로 안돼니 몇 시대를 거슬러 와서도 문제가 되겠지요.
    흠님에 비교해서 저 그래도 결혼전에 친정에 잘 한 편입니다만.
    제 생일때도 엄마에게 전화해서 낳느라 고생하셨다고 말했었어요.
    그렇게 친정에 결혼전부터 잘했다고 해도 사람 맘이 맘인지라
    시댁에서 먼저 바라는 마음이면 좀 기분 안좋은 건 사실이네요.
    남편이나 시동생들 생일 챙겨 받고 올케 생일날 문자하나 전화하나
    없고 시부모도 마찬가지였고. 솔직히 이러다 보니 하고싶은 마음이
    사실 많이 사라지던데요.ㅎㅎ
    좀 그냥 뭘 바라기 전에 먼저 해줄수 있는 마음이면 이런거 다 사라질텐데
    ...ㅎㅎ

  • 13. 평정심
    '06.9.19 3:59 PM (211.255.xxx.114)

    어디 시부모님 생일상 뿐입니까?
    제 주변에 보면 아들 결혼시키기 전엔 식구들 생일도 미역국이 전부였는데
    며느리 하나 들어오면 온 시댁 식구들 생일마다 모이는 집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그 생일이 정말 축하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친다면 외식도 괜찮아야하지만
    며느리가 상을 차리지 않는게 괜시리 죄지은거 같은 마음일 들게 하는건 시부모님 아닌가요?

    정말 싫습니다.
    자기 딸이 해 주면 애틋하고 안쓰럽고 며느리는 잘 못하면 괘씸하고 얄밉고..
    윗대부터 이어오는 이 악순환의 고리 정말 끊어버리고 싶어요.

  • 14. ;;;
    '06.9.19 4:00 PM (218.149.xxx.6)

    흠님은 생일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나보네요.
    그것도 그냥 집안따라 가풍 아닐까요...??
    저희 친정은 생일, 그런저런 기념일들,
    심지어는^^; 명절도 그렇게 중요하게 꼭 챙기자...이런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안받고, 안주기..정도는 아니었지만;;
    물론 제대로된 식사를 먹는게 중요하다면 중요할수 있지만요.
    그건 자기가 낳은 자식이 고마워서 차리는게 옳지요. 여자라고, 며느리라고 차려야 되는건 아니죠-_-

    아무튼 저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제사,차례상은 다 열심히 차립니다.
    물론 남편도 같이 하구요.
    그래도 남편이 친정부모님 생신에 음식차리는것 없구, 선물정도나 하죠.. 아님 외식정도..
    친정부모님이 그래도 즐거워하시는데....

  • 15. 마자요,마자요
    '06.9.19 4:01 PM (58.120.xxx.91)

    글보고 있자니 한심스러웠는데
    속 시원합니다.
    자신의 생일날
    낳아주신부모님 생각하는것
    전 당연하다 여기고 살았어요.
    친정엄마가 자신의 생일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는게 이상햇던적도 잇엇는데
    외할머니 모셔다 맛난것 드리는걸 보고 자라선지

    시어머님 생신때
    맛잇는것 사드시라 용돈보내다가
    남편이 이상한 여자랍니다.
    전 남편이 이상햇는데

  • 16. .....
    '06.9.19 4:02 PM (220.75.xxx.75)

    옛날에 먹을거 없던 시절이라 생일같은건 챙기지도 않았다면,
    먹고 살만하고 여유되면 가족들로부터 챙겨 받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자식을 출가시켰으니 며느리에게 챙겨 받는다는건 저로써는 솔직히 좀 이해가 안되요.
    반대로 자식을 출가시켰다 하더라도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당연 생일상 같은건 생략하는게 나을테구요.
    제 친정에서는 애건 어른이건 생일은 항상 축하받고 선물도 받고 했던 시스템이라 며느리생일 손자 생일에 전화한통 없는 시어머니가 섭섭하더군요.
    제가 철이 없는서인지 세대차이인건지, 여하튼 전 그냥 가족들에게 축하받고 편하게 외식하는 시어머니 생신을 선호합니다.

  • 17. 합리적으로
    '06.9.19 4:12 PM (220.89.xxx.114)

    시부모 생신상 차려야만 사람 됨됨이 교육을 잘 받은 건가요?
    어떤 방법으로던지 형편에 맞게 예쁜 마음으로 축하드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 18. 생일상즘
    '06.9.19 4:18 PM (218.235.xxx.19)

    차려드리는게 무신 큰 거시기라고..
    걍 즐겁게 차려드리면 어떨지요..
    저는 아직 나믈 신세대며느리지만, 생일상 차려드릴 형편 되면 차려드리지요 뭐.
    솔직히 뻑쩍지근하게 차려드린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뭐 즐겁게 축하의 자리 마련 해 드리면 되는거죠.

  • 19. ..
    '06.9.19 4:32 PM (61.66.xxx.98)

    다 상대적인거 아닐까요?
    생신상 차려드렸더니 고맙게 생신상 받는 어른이면
    별 불만이 없겠죠.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꼭 제대로 차리라고 강조하거나
    생신상 받고 난 후에 이러쿵 저러쿵 트집잡거나 하면
    누가 차리고 싶겠어요.

    가끔 철딱서니 없는 며느리글이 올라오긴 합니다만.
    그런경우 빼고는 대부분 잘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어이없이 나오면서
    점점 싫어지는거겠죠.

  • 20. 생일상즘님.
    '06.9.19 4:33 PM (211.116.xxx.130)

    불만이 나오느 며느리들은 시부모님이 뻑쩍지근한 생신상을 바래서예요.
    갖은 정성으로 차린상에다, 젓가락 댈곳이 하나도 없다!! 라고 타박하는 시부모님을 두신분들요.

  • 21. 다들..
    '06.9.19 4:44 PM (222.238.xxx.74)

    왜이렇게 생일에 집착하는지..참...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생일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도 있고..아닌 사람도 있고..
    그런데..반드시 생일상은 며느리가 차려야 한다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봐요.

  • 22. 아우~
    '06.9.19 4:44 PM (219.249.xxx.199)

    속 시원하다!!!

  • 23. 요즘
    '06.9.19 4:50 PM (220.89.xxx.114)

    '생신상 차려드리는게 뭐 큰 거시기라고....'
    -----시부모님 생신상 차리는 거 간단히 한다해도 며느리들에게는 부담이죠...
    맞벌이하고 피곤한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요? 즐겁게 축하드리면 되지않나요?

  • 24. 그건
    '06.9.19 5:02 PM (210.217.xxx.11)

    원글님께서 별 부당한 대우를 안 받고 사시니 그런 것 같습니다.
    님 시부모님들은 경우 바른 좋은 분들이신 것 같구요.

    정말 밤 새워 얘기해도 다 못할 만큼...
    어른입네...하고 오로지 받기만 바라는 시부모님 없으신 거 다행이시구요.

    비꼬는 말 절대 아니구요, 그런 시부모님 만나신 거 님 복이구요...
    그런 어른들은 받들만한 분들이니, 앞으로도 계속 잘 해 드리구요.

  • 25. 10 여년
    '06.9.19 5:44 PM (211.48.xxx.242)

    넘게 잘차려드렸죠.
    상다리 부러지게..외가쪽 친인척들까지 초대해서..
    형님이랑 둘리 일주일 전부터 계획짜고..
    그랬더니 당신 아듨강도그렇게 받고 싶어 하더군요.
    결놓초에는 그게 예의이고
    어른들이 원하고 좋아하니 당연히 했습니다.
    그..런..데..
    며느리생일에는 미역국 한사발 없습니다.
    게다가 시집간 시누이조차 지엄마 생신상은 올케 차지인것처럼
    이번엔 메뉴가 뭐야 하고 얌채같은 소리에 정작 저자신은
    시부모 생신상 식당으로 몰고 (이건 그집안 사정이니까 그렇다쳐도)
    본인 남편 생일상도 안차리고
    글쎄 ..어쩌다 지남편 생일상 차려주고 싶으면
    친정식구들 초대해놓고 암것도 안해놓고 결국 올케들 부엌으로
    내몰아 대접도 못받고 옵니다.

    그렇게 몇년이니
    당연히 시댁식구들 시부모 생신상 부터
    알러지 반응 나오지요.
    무조건 평등을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며느리가 가정부쯤 여기는것이 싫다 이거지요.
    제대로 인간적으로 대접받고 감사할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리 예민하게 안합니다.

    다..상대적인겁니다.

    시부모님이 좋아서 시댁식구들이 경우 발라서
    성심껏 차려주고 맘속으로 뿌듯해하는 며느리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전 부럽습니다.
    결혼하고 무수리가 된 며느리...였습니다.

  • 26. 글쎄..요
    '06.9.19 6:05 PM (218.50.xxx.103)

    전 일단,

    "어린애들이 무슨 생일이냐,
    생일이란 이담에 결혼해서 아이들 다 시집장가 보낸후에
    자식들한테 받는거란다."

    이런 얘기는 부끄럽지만, 첨 들어봤구요...

    원글님의 얘기대로라면,,,,

    그 당시에는(옛날에는) 잘 못먹고 살던 시절이었으니
    생일날이라도 배불리 먹자는 바람에서 그런 말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처럼 외식이 만연(?) 돼있고, 평시에도 어느정도 먹고 사는 시절엔
    굳이 생일이라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리고 먹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또 차린다고 차려드린들... 본인들 양에 안차시면, 마치 안차린거나 진배없는
    태도를 보이시는 것도 문제구요...

    저희 시어른들도 당신들 생신 한달 훨씬 전부터 들떠서 난리십니다...
    무슨 큰 국경일이라도 되는 양...
    그런 전화받는 전 그때부터 고민과 스트레스 시작이구요...

    대한민국의 시부모님들은...
    자식들 결혼시키면,
    국가에서 무슨 큰 상여금이라도 받는 줄 아시는것 같습니다..

    바라시는게 한도 끝도 없으시니말이죠....

  • 27. 기막힌건
    '06.9.20 12:58 AM (61.104.xxx.242)

    당신은 당신 시어머니 생신 한 번도 안차려드리시고도(서울에서 전주가 먼 거리인가요?
    너무 멀어서 평생 명절때나 생신때 한 번도 안내려가셨다고 하네요..너무 멀고 당신은 둘째 며느리라 안가도 되는거라서..그렇다고 돈을 보낸 것도 아니시고..)

    며느리가 차려드린 생신상은 항상 부족하다 하시는거죠..

  • 28. 헉~
    '06.9.20 2:10 AM (220.88.xxx.144)

    원글님의 말씀중(?)

    "그나마 전 서울에서 살았던 터라 굶는다거나 죽을 먹고 산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세대의 지방출신들은 쌀밥을 먹는다는건 명절뿐이었다고 하더군요."
    ........라니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 서울 출신이시고...아버지 경남출신이십니다..
    두 분 서울서 대학다니실때 만나셨구요.. 그 시절 얘기 듣습니다만....
    정말....저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지방유감이군요.

  • 29. 저도
    '06.9.20 12:12 PM (124.46.xxx.229)

    지방 작은도시인데 쌀밥에 쇠고기국 생선 암튼 맛난것은 다 먹고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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