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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밑에 있던 애가 퇴사하는데 얄미워죽겠어요.
남자애구요 한 27살정도구, 그 팀에서도 부적응이 좀 있었죠.
전 사실 일을 새로 시작하는 마당에 제 밑에 그 애를 두고 싶지 않았지만 위의 상사가 잘 본 관계로,
또 제가 안 받으면 걔가 설 자리라 없으리라 착각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기사시험보고
다른 직장구해서 사직서를 냈어요. 시험준비는 물론 쉬는시간에만 했지만 개인 컴터가 다 있고 그게 공개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동안에 뭘 했는지 솔직히 알 수 없는거구요...
병특으로 들어와서 그 혜택도 받고 임금도 다른 병특보다 많이 받았고(당시의 비일관적인 정책으로
야간대도 다니고 자기 챙길 실속은 다 챙겪죠. 다른 직장을 구하고 있는 상태라면 7월에 새로 파트를 꾸릴때 여차저차하다고 얘기해아되지 않나요? 괜히 저만 이용당한 느낌인거에요.
물론 마음이 떠나면 일하기 싫죠.저두 보기싫구 해서 퇴직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처리해주었어요.
일한게 얼마 안되니 인수인계할 것도 없고 뭐 그렇다고 숨겨진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제 입장에서는 단기 보기싫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처리해주었죠.
내일이 퇴사일이고 오늘은 월차라고 서무담당아가씨한테 문자만 보내고 치운거 있죠!
세상이 어떤 세상이라고 문자질이냐고 전화하려다고 내일만 볼 인간 참자 싶기도 합니다.
오늘 환송회식인데 솔직히 애기 고모집 데려다주면서까지 가고싶진 않지만 가야될 것 같다는
의무감이 발동하고 있는 상태구요...
끝까지 최대한 제 맘을 누르고 웃는 낯으로 보내주는게 좋겠지요, 속은 쓰리겠지요.
자기 관리상 자격등은 좀 가지고 있지만(식품쪽으로) 솔직히 일하는 스타일등을 봐서
어디가서든지 별볼일있을 것 같지는 않구요, 이것으로 위로하렵니다.
1. 님~~
'06.9.14 5:41 PM (210.109.xxx.43)그러려니 하세요.. 그런 직장인 어디가서도 대접 못받습니다. 어디가서든 티가 나거든요..
2. 저도
'06.9.14 6:00 PM (203.235.xxx.23)많이 마음 상하시겠어요. 저도 그 기분 알아요.
제 밑에 있던 직원들 중에도, 일 열심히 하는 성실한 사람들은 많은 업무로 온갖 고생을 다하는데 일 안하고 살살 눈치보며 빠지던 사람들은 남은 시간에 외형적인 자기개발을 열심히 해서 저희 회사보다 훨씬 돈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너무너무 허탈하고 속상하고 세상에 정의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두가지로 생각하기로 하고 맘 접었어요.
첫째로는, 그 얄미운 직원이 최소한 회사에 폐는 끼치지 않았다면.... 누구든 더 좋은 직장 가고싶어 하는게 인지상정인 것이고 그걸 위해서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사용해 보는 것도 다 그 사람이 똑똑한거고... 회사에 미리 알리지 않는 것은 만에 하나 잘못될 수 있으니 나라도 알리지 않겠다. 결국 다 그 사람이 인생 영악하게 사는 복을 받은 것이다. 만약 회사에 폐를 끼치고 월급값을 못하는 직원이었다면... 그 사람이 그리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 관리자, 즉 내가 잘못한거다. 더 열심히 관리 감독해서 회사에 폐되는 상태로 남겨뒀으면 안되는거다.
둘째로는, 그 사람이 일단은 더 좋은 곳으로 가는데 성공했지만 길게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다. 새로운 회사에 가서는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 직원을 동기부여하지 못한 우리 회사가 잘못된 회사인 것이고... 만약 어디서고 일은 열심히 안하고 영악하게 행동하기만 좋아하는 직원이라면 새로 간 직장에서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어디서든 다 티가 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깐 맘이 좀 괜찮아 지더라구요.3. ..
'06.9.14 7:06 PM (222.110.xxx.12)아이코 윗님 제가 늘 생각한 것을 참으로 조리있게도 잘 말씀하셨네요.
일단 그 부하직원, 얄밉고 크게 못될거 맞구요..
사람이 여럿 모이다보면 월급 이상으로 잘하는 사람, 월급도둑, 비슷한 비율로 다 있지요.
님 아래에 그런 분이 있었다는건 부글부글 하지만 또 그만큼 괜찮은 사람이 들어올
확률이 남으셨네요...^^4. 이런 직원도
'06.9.14 10:59 PM (59.24.xxx.38)어우~ 정말 밉다! ^^
저 회사다닐때요, 옆 팀에 미국교포라는 총각이 경력사원으로 왔는데 온 첫날부터 밉상인거에요.
뭐 자기는 이런 복사일 할줄 몰랐다든지, 한국 회사는 원래 이러냐든지, 점심때 꼭 예쁜 여자직원이랑 같이가려고 하고(네, 저 얼굴 별로에요~ㅎㅎ)...
하여간 윗사람들에게 이쁜 부하직원은 절대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미국 자기집에갔던가(아마도 휴가...)했는데, 출근하기로 한 전날 팩스로 사표냈어요.
진짜 가지가지한다...는 말을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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