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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상하네요..
전 완전 바보고, 어머님은 모든 걸 다 아시는 양
저를 아주 애 취급을 하시면서 전화를 받으시네요.
제 나이가 이제 곧 마흔인데 말이죠...
번번히 이러시니 정말 속도 상하고, 화도 나고...
아무리 제가 친정 어머님께 많이 의지를 하고 도움도 받고 한다지만,
다 큰 딸에 대한 예의도 조금은 챙겨주시면 좋으련만,
아직까지도 초등학교 아이에게 하듯이
이건 잘했고, 저건 잘못했고.. 우리딸 잘한다... 못한다...
이런 식의 대화법은 이제 정말 싫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껏 착한 큰딸로 반항 한번 제대로 안하고 지냈는데
지금와서 온집안을 뒤집을 수도 없고...
제 친정 어머님 성격상 아마 제가 반항을 하거나 말대꾸를 제대로 하면
아마 의를 끊으시겠다고 난리를 치시면서 몇날 몇일 제가 항복(?)을
할때까지 기다리실껍니다.
그저 조금 답답한 마음에 위로해주실 분이 계실까 싶어 글 올립니다.
제발 돌 던져서 가뜩이나 아픈 마음 아프게 하시지는 말아주세요.
1. 납득될까여
'06.9.9 5:54 PM (222.237.xxx.90)제나이 5학년 후반
어무이 8순 중반
저는 언제까지 뭐든 당신 승낙 받아야하나요?
같이 살아요
전 아직도 당신 품안에서 재롱 떨어요
늦엇지만 벋어나려구 반항해 봐도 나오는 말은요
나 곧 가 조금만 참아입니다요
동병상린이구만유
안겪어 보신분들은 무신 씻나락 까노 하시겟지만
어휴~~~~~~~~~~~~~~~~~~~~2. ㅠㅠ
'06.9.9 6:00 PM (68.147.xxx.10)납득될까여 님.. 흑.... 저같은 분이 또 계셨군요...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랑 안보고 살 수도 없고... 전 거기에 만만챦은 시댁까지 있어서
양쪽에서 아주 동네 북이지요. 흑흑....3. 저도
'06.9.9 6:08 PM (211.176.xxx.112)전 그나마 어리네요 30대 초반이니....저희 부모님도 제가 더 나이 먹어도 그러시겠네요. 어쨌든 저도 이제 애엄만데 매사에 애취급하는 거 정말 싫습니다. 특히 더 싫은 건요. 저희 남편앞에서도 절 그렇게 취급하시니 남편도 저 우습게 아는 거 같고 그런 생각들때도 있네요. 왜 있잖아요. 니 부모도 너 못미더워하자나..그런듯한 분위기요. 그나마 전 시댁에선 별로 터치 안 하니 불행 중 다행이네요.
4. 여기도요
'06.9.10 9:12 AM (222.109.xxx.66)저 50대 중반 어머니 90대 중반이신데
이젠 저도 지쳐서 어머니 체력이 있으시니까
저러시지 치매 걸리고 아파서 대 소변 받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저 스스로 위로 하고 살아요.
자식이니까 받아 줘야지 하면서요.
엄마 제발 하고 사정하면 뭐라시는지 아세요.
나도 남이면 안 그런다. 너도 자식 키우잖니?
자식이니까 절대 안 그래야지 결심을 했다가도
그렇게 하신다네요. 주위 사람들은 제가 너무
순종하고 뜻을 다 받아줘서 어머니 버릇을 잘못
들였다고 자업자득이라고 하네요.
이젠 저자신 체면을 걸어서 어머니 귀엽게 볼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전생에 어머니를 괴롭혀서 지금 빚 갚고 있다고 생각 해요.
저 매일 매일 기도 해요.
더 이상 어머니 맘 상하게 안하고 사랑하게 해 달라고요.
친정 어머니 안 계신 사람들 보다는 행복 하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