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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

궁금해요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06-09-08 15:19:33
가을이 오네요
창밖의 하늘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만약에 제가 더 나이가 들어 죽게된다면
살아 있는 이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것인가?...
걱정도 되구요
저는 항상 먼곳으로 떠날때마다
옷장 정리며 설합정리 부억 정리 ....
항상하고 떠나지요
지져분한 내모습 보이기
싫답니다
만약에 내가 교통사고라도 당하게 될지
모르는 염려 에서요
한때는 유서도 설합 깊숙히 넣놓곤 했었답니다
밤새 안녕 이라고..내일일을 알수없으니까요
여러분
어떤 유서를 쓰고싶으신가요?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으신지요
진지하게 묻고 싶읍니다
IP : 219.254.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9.8 3:23 PM (222.101.xxx.31)

    좀 생뚱한 얘기인거같지만...전 아주 어릴적부터 사후세계가 너무너무 궁금했기에...언제든 죽는날이 오면 현세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사후세계를 경험할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살고있어요...

    아이가 생기니 좀 불안하고 무섭긴 하지만...막상 그 상황이 되면 내 힘으로 어찌할수 없을 바에야 슬픔보다는 기대쪽을 계속 택하고 싶어요...

  • 2. 생뚱
    '06.9.8 3:26 PM (59.22.xxx.77)

    유서 까지는 아니라도 속옷은 잘 챙겨 입는 편입니다.
    혹시 사고나서 병원가면 속옷을 볼까봐,,,

  • 3. 죽음을
    '06.9.8 3:28 PM (125.129.xxx.105)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산다는건 좀.. 너무 행복하지 않을거 같아요
    유서나 그런것 아직 안써봤어요
    그런거 생각하며 사는건 너무 불행한거 같아서요

  • 4. 맞아요 속옷
    '06.9.8 3:30 PM (202.30.xxx.28)

    언제나 그게 걱정...
    죽으면 뱃속의 것들을 모두 내보낸다는데....그건 더 걱정.
    걱정돼서 죽지도 못하겠어요

  • 5. ..
    '06.9.8 3:41 PM (218.52.xxx.20)

    어제 투명인간 최장수처럼 친지들이 어두운 옷 입고 슬픈 표정으로 울지말고
    깨끗한 옷 입고 와서 그냥 담담한 표정으로 보내주는 죽음을 맞고 싶어요.
    식구들이 내 사후에 내 생각 많이 하는것도 싫고
    그냥 딱 하루 영결식 날 조용히 나를 보내주고
    다들 평소처럼 행복하게 그냥 살기를 바래요.

  • 6. 119아저씨 세워놓
    '06.9.8 3:55 PM (211.215.xxx.202)

    예전에 아침일찍 응급으로 119에 실려간 적 있었어요.
    자궁근종인데 모르고 있다가 배에서 터졌답니다.
    그 응급한 상황에서도 , 119아저씨 오셨는데
    전 화장실에서 뒷물하고 다리 씻고 있었어요.
    겨울이었는데 피부 특성상 각질이 좀 있거든요.

    남편이 너무나 황당해 하는 그 표정,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 7. ...
    '06.9.8 4:04 PM (220.83.xxx.40)

    예전에 언니가 혹시나 사고당하면 깨끗해야된다고...
    속옷 신경써서 입구 몸도 깨끗이 씻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 8. 동심초
    '06.9.8 4:38 PM (121.145.xxx.179)

    저는 남편이 외국에 가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사용하는 통장 계좌번호,비밀번호등,증권카드,적금 만기일 등 모든것을 한눈에 알아보게 정리해두고 아이들에게도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조금씩 해주고 있답니다
    지하철 타고 가다가도, 비행기 타고 가다가도 ,차를 타고 가다가도, 심지어 찜질방가서도 돌아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수있는한 주고 싶어요

  • 9. 에고..
    '06.9.8 4:46 PM (59.187.xxx.3)

    갑자기 섬찟해지고 불안하네요.

  • 10. /
    '06.9.8 5:31 PM (218.153.xxx.113)

    갑자기 삶이 비장해지네요.
    전 너무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나봐요.

  • 11. ..
    '06.9.9 9:30 AM (61.84.xxx.134)

    위에 119아저씨 세워놓고 뒷물하셨다는분 이해가 가니다 ㅎㅎㅎ 남편분도 님도...
    전 첫애 낳고 제왕절개하고 너무 심하게 아프더라구요 근데 간호사가 3일짼가 겨우 누워있는나한테 와서 의사가 밑을 보잔다고 병실로 데려가는데 뒷물하고 가야지 안간다고 그랬는데 (첫애라 피는 누워있으면 콸콸나오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거든요)겨우 걷는 나를 끌고 가는데 정말 죽고 싶더라구요 치욕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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