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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꼐 드린 말씀.

며느리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6-09-01 16:10:15
시댁은 시골에서 식당을 합니다.
주말이면 손님이 엄청 많아, 고생이죠.
때문에, 주말이면 자식들이 내려와 도와주길 기대하십니다.
저도 당연히 자주는 힘들어도, 최소 한달에 한번쯤은 시골에 내려가 도와드려야한다 생각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과 이하 동생들입니다.

남편과 시동생들(2명)은 시어머님의 고생을 알고 감사는 하지만, 마주치면 피곤하고 귀찮다고 생각하는듯해요.
늘 시어머님만 뵈면 요리조리 도망갈 궁리만하고, 제가 시골가자해도 늘 안갈 핑게를 만들죠.

심지어 제사때도 요리조리.. 회사일핑게로 안내려간답니다.
저야 그덕에 시댁가면 고생인데, 편하고 좋죠.
하지만.. 시어머님꼐선 제가 사주(?)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남편 직장문제로도 속상하면 저에게 이러세요.
" 울아들이 참 똑똑하고 의사될놈인데, 너랑 연애한다고 저것밖에 못됬다.. " (저희 부부는 연애 7년하고 결혼)
ㅠ_ㅠ  제가 공부하지 말라고했답니까?  남편 잘되면 저도 좋은데...

이런 시어머님이니, 자식들 안내려오니 저를 또 얼마나 원망하시겠어요?
너무 속상해서, "어머님 자식이 안내려간다는데, 제가 어쩌겠어요?" 라고 말대답을.. -_-;;
전화끝고나서, 평소처럼 입다물고 있지.. 왜 고노무 입방정을.. 이라며 제입 찰싹찰싹 떄리고 있는데, 속은 좀 시원하네요. -_-;;
IP : 220.81.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 4:14 PM (125.245.xxx.138)

    맞아요..
    왜 시부모님은 남편이 하려는 모든일들을 며느리가 뒤에서 조종했을꺼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럴때마다 참 속에 있는말 다 하고싶어도 참고 있지요.
    그렇지만 원글님!! 말씀 잘하셨어요. 제가 다 속이 시원해요.

  • 2. .
    '06.9.1 4:22 PM (210.95.xxx.240)

    신랑님 의대 나오셨어요?

    만약 아니라면 왠 의사될 놈....
    만약 맞다면 의대 나와서 국가고시 못 붙은 건 자기 노력에 따른 것이지...

  • 3. 참나
    '06.9.1 4:41 PM (24.4.xxx.60)

    다들 당신 아들은 과대 평가고 며느리만 ...
    에고 말하기도 싫어요.
    아들 갖은게 벼슬인가봐요.

  • 4. 동감
    '06.9.1 4:41 PM (222.112.xxx.44)

    저희는 시댁이 그렇게 먼것도 아닌데도(차로 한 30분?) 남편이 무지하게 가기 싫어해요. 그게 별 이유가 있어서도 아니고 그저 주말에 돌아다니기 싫어서! 랍니다. IT쪽 일이라서 주말이고 주중이고 일 많을땐 늦게까지 일하는날도 많고 하니 주말에 시댁은 커녕 아무것도 안하고 딩굴고싶어~ 쉬게해줘~ 모드라.....근데!!! 시어머니도 이런 남편 일 돌아가는거에 대해서 너무 잘 아시면서도 저한테 자꾸만 전화하셔서 도대체 왜그렇게 바쁘데니?를 묻고 또 물으시네요. 마치 니가 가지 말자고 해서 안오는거 아니니? 같이 들려서 완전-_- 어제도 전화하셔서 말씀끝에 말로는 회사일로 바쁘다면서 혹시 요즘 유행하는 바다이야기 같은데 가는거 아니냐! 하고 장난같이 말씀하셨는데, 웃으며 끊고 나니 되게 기분나쁜거 있죠. 그래서 괜히 늦게 퇴근해서 들어온 남편한테 담에 시댁 가거든!!! 무슨무슨어떤어떤일 하느라 몇시에 나가서 몇시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어떻고...다 설명드리라고 했어요. 안그러면 나만 중간에서 못된 며느리라고 생각하시는거 같다고. 그리고 장난으로라도 바다이야기가 다니는거 아니니가 뭐냐고....시댁에서 해달라하시는거 작고 귀찮든 크고 돈들든 다 해드리려고 하는편인데-_- 자주 안간다고 그런 황당한 소리나 듣고....음...쓰다보니 괜시리 또 열받네요...아무튼 저희 시어머니, 다른 시댁에 비하면 정말 편한 분이신데 가끔 '아들'만 생각하는 이야기 툭툭 하실땐 이래서 '시'구나...싶어요,,,

  • 5. 차라리
    '06.9.1 4:45 PM (220.124.xxx.55)

    잘됐다고 생각하세요
    반대로 남편님이 너무 열심히 가자고 나서시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신경끄고 살아야 좋을거 같아요
    좀 미안한 맘으로 시댁을 가야 제가 우러나서 좀 잘하게 되고요
    난 할만큼 했다...이 이상 어떻게 잘하남...하는 맘으로 시댁 가면 괜히 짜증나고 억울한듯 해요
    요새는 좀 미안한 맘을 키우고 있는중이랍니다.ㅎㅎ

  • 6. 흐흐
    '06.9.1 9:16 PM (218.234.xxx.229)

    너무 참으면 속병날것 같네요...

  • 7. 저도 말대답
    '06.9.2 12:21 AM (220.79.xxx.85)

    헀읍죠.
    저희 시어머니도 무난한 분이신데 아들이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꼭 제가 사주한 줄 아시죠.
    제가 그런 말 듣다듣다 못해서
    '어머니 아들을 그렇게 모르세요? 어머니 말도 안듣는데, 제말 듣겠어요?'
    그랬답니다. 어찌나 후련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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