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아버님 형제분이 꽤 많으세요.
7분정도.
그리고 혼기가 이미 좀 넘으셨는데도
결혼을 안하신 삼촌(이때는 삼촌이 맞나요?) 분이
2분이나 계시구요.
그냥 혼자 산다고 보는게 낫겠지요. ^^;
그러다가 올 초에 그 결혼 안하셨던 분 중에
한 분이 어느 여자분과 그냥 동거를 하셨어요.
삼촌이 시골에 사시는데 어찌해서 소개를 받으셨는지
아니면 어찌 알게 돼셨는지 몰라도
올초 명절에 가서 보니까 왠 여자분이랑 같이 사신다고..
그때 한번 얼굴 처음으로 보고
그 후엔 한 번인가 본게 전부거든요.
그 여자분에 대해선 잘 몰라요. 뭐 친정 가족이 있으신 분인지
형제들이 있는 분인지 잘 모르거든요.
시부모님은 아시는지 어쩐지 모르겠구요.
여튼 그 여자분에 대해서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냥 얼굴만
한 두번 봤을뿐이지 자세한건 잘 모르고 또 그냥 같이
살기 시작하셨던 터라 그래도 그렇게 가정을 꾸리시려나 보다.
했는데
글쎄 그제 남편이 시댁에 전화를 했다가 그 여자분이
자살을 햇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좀 놀랐지요. 딱 얼굴 두번 본게 전부지만 정말 활달하고
명랑한 분이셨거든요. 물론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그 속내야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자살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됐는데
자살을 하셨다니 놀랄 수 밖에요.
그런데 시댁쪽은 자세한 말씀은 안하시려고 하신데요.
그래서 그제는 그냥 그 소식만 듣고 끊었고.
오늘 남편이 다시 전화를 해보겠다고. ..
시어머니는 저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그러셨나봐요.
괜히 제가 전화해서 아는체 하기도 그렇고. 좀 상황이 애매해요.
자세한 것도 모르고 그 분이 친정식구가 따로 있는건지도 모르겟고.
제가 보기엔 그냥 시댁 쪽에서 간단하게 장례식만 치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슬픈 일이거니와 어찌보면 알려야 할 상황인데
언제 내려오란 소리도 없고 그냥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니
좀 찝찝하기도 하고. 뭐가 문제가 있서서 그런것인지.
남편은 주말에라도 내려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기에
제가 좀 조심스럽다고 말햇어요.
벌써 그제 그 소식이 들렸으면 어머님이 언제라도 내려오라고 하시거나
무슨 말씀이 있으실텐데 별 말씀 없으신걸 보니
아무래도 그냥 조용히 하루 장례를 치르신게 아닌가 싶다구요.
삼촌 주변에 시부모님 비롯해서 형제분들 두 분이나 또 가까이 사시고
장례를 치르더라도 간단히 한 것 같은 예감인데
일요일날 내려가는 것도 좀 애매하다구요. 우선은 상황을 잘 알아보고
어머님이 다녀가라고 하시면 다녀오고 그게 아니면 우선은 시간좀
두다가 나중에 삼촌께 전화를 드리는게 더 낫지 않겠냐구요.
또 다음달이 추석이니 그때 겸사 겸사 만나는게 좋지 않겠냐구요.
다른건 몰라도 아직도 잘 알리지 않는거 보니까
간단하게 하신게 아닌가 싶고 좀 그렇다구요.
도대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이럴땐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제 생각대로 시어머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게 좋겠지요?
전 안들은 것 처럼 하라기에 전화도 못하고 있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휴..돌아가신 분. 왜 자살을 하셨는지 . 절대 그럴분처럼 안보였는데
참 명랑하시고 그랬는데.
두 번 뵌게 전부지만요.
마음이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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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흠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06-09-01 09:41:39
IP : 211.226.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심초
'06.9.1 9:52 AM (121.145.xxx.179)원글님은 모른체 하시는게 좋겠네요
명절에 가서 이야기 하시면 듣는 입장으로 .. 돌아가신분은 안됐지만 무슨 말못할 이유가 있겠지요
여태 살면서 내 주위에 자살한 사람 4명 정도 됩니다
가까운 친척 이웃,친구.지금 40대 중반 넘었는데 삶에 초연해졌다고 해야할까
삶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됩니다2. 원글녀
'06.9.1 10:01 AM (211.226.xxx.30)근데요. 시어머님이 저한텐 말 하지 말라고 하셨다니 제가
아는데 하기도 해서 지금 그냥 전화도 못드리고 있는데요.
남편은 어찌해야할지... 남편은 혼자 일욜에라도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시어머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게 낫겟지요?3. 가만히
'06.9.1 10:14 AM (211.53.xxx.253)계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말하고 싶어하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그냥 계세요..4. 시댁일
'06.9.1 10:19 AM (211.202.xxx.186)너무 많이 알아도 힘들더라구요.
그냥 몰라도 되는 것은 모른척...꼭 알아야 하는거 아니면 굳이 알려고하지 마세요.
궁금한 마음은 가득하지만 저도 요즘은 그렇게 지낸답니다.
나에게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은 그냥 모른척하자~
저희 시집간 언니들이 그러더라구요.
님도 그냥 모른척 하세요.5. 맞아요.
'06.9.1 10:38 AM (163.152.xxx.46)시어머니가 원글님에게 알리지 말라 하셨다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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