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다음주에 시어머니 생신이 있어 이번주말에 선물 사들고 내려갑니다.
형님과 의논해 생신상 차려드릴까했더니 어머님이 염소고기 맞추셨다고 따로 안차려도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건 그렇구 조금 전 남편이 전화해서 그러네요
다음주 토요일에 어디에서 송*관 태*아 공연을 하는데
아는 선배가 자신의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모시고 간다고 했다며 그 선배가
우리도 이번에 내려가면 부모님 함께 모시고 올라와 그 공연에 그 선배네 부모님과 함께 보내드리자고
했답니다.
저는 안된다고 했어요.
빚내서 사는 마당에 생신이라고 지방 내려가려면 톨비며 유류대며 10만원이고
선물 20만원, 또 가서 이리저리 좀 쓰겠지요.
그런데 모시고 올라오면 다시 생신상 차려드려야지 용돈 드려야지 또 돈이고요...
다음주 수요일에 친정부모님 이사 하시는데 포장이사 하더라도 15년된 낡은 아파트로 이사하니
가서 청소도 도와드리고 하려고 했는데 시부모님 와 계시면 그것도 힘들겠죠.
남편에게 안된다고 했지만 왜 이리 마음이 답답할까요?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도 남편은 시부모님께 전화해 공연 모시고 간다고 얘기 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결혼 7년 내내 여름 휴가도 시댁에 시부모님 뵈러 내려갔는데
생신이라고 또 이번에 내려가서 마음에도 없이 착한 며느리인척 하면서
모시고 올라와야 하는 건가요?
어머님 아버님은 우리가 안해드려도 이런 저런 모임에서 맛난 거 드시러 다니고
바람도 쐬러 가시고 하는데 형편도 어려운 마당에 남편은 왜 이리 유난을 떨까요?
아니면 이런일로 심사가 뒤틀리는 제가 못된 며느리인가요?
1. 맏며눌
'06.8.31 3:09 PM (210.180.xxx.126)결혼7년차면 아직 남편 정신차릴려면 멀었네요. (우리집경우를 봐서)
철 안든 남편한테 조목조목 따져봤자 싸움만 될게 뻔하니까 최소한으로 맞춰주면서 절대로 남편과 싸우시진 마세요.
살면서 (수년 걸립니다) 내편으로 만들어야죠.
겉으로 말씀하실때 절대로 시부모님 흉보거나 불평하시지 말고 님도 시부모님께 잘하는 아내라고 남편한테 인정받아야 나중에 컨트롤 할 수 있거든요.
이번일 같은 경우엔 속이 무척 상하겠지만 참 대책이 없긴하네요.
차라리 무슨 핑계대서 가지말고 시부모님 올라오시도록해서 기분좋게 공연 보여드리고, 짬내서 친정부모님 이사 도와드리러 다녀오시겠다하면 어떨까요?2. .
'06.8.31 3:13 PM (210.95.xxx.230)저도 여자고, 며느리지만 참 신기한게요.
이런 상황에서 신랑이 '장인, 장모님 보내드리자'라는 얘기를 하면
원글 올리는 사람도 약간은 자랑조로 글을 올리고
답글 올리는 사람들도 '남편 너무 속 깊다'고 답글 달던데
왜 시댁에 그러자고 하면 반대의 얘기가 나올까요?3. 기운내세요,,
'06.8.31 3:19 PM (59.11.xxx.116)장인, 장모님 보내드리는 사위가 별로 많지 않아서,, 속깊다는 얘기가 나오는거 아닐런지요,,
그리고,, 윗글은
친정이든 시댁이든,, 현재 형편으로는 조금 어렵기 때문에 속상하신 마음을
글로 표현하신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요,,
그리고 못된 며느리 아니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4. 경우의 수가
'06.8.31 3:26 PM (124.54.xxx.30)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겠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신랑이 처가집 챙기는 건...그게 당연하신 분들이 보면 모르시겠지만.
안 그런 경우가 더 많기때문에
어쩌다 그런 일 나면 고맙게 느껴지는거지요..자랑하고 싶기도하구요..
또 시댁과 처가에 동시에 잘하는 남편이 드물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원글님글 내용은 읽어만 봐도 낭군님이 처가에 그렇게 신경쓰시는 분 아닌 것 같은데요..
또한 여자가 너무 많은 희생을 하잖아요.
설마 양쪽 집에 다 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 하시겠습니까..
. 님..
결국 우리나라 며느리들이 쓸 돈 있으면 먼저 시댁에 쓰고 보는.. 그런 게 습성화 되어 있어 그렇답니다.
누가 그러라 했냐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시댁으로 더 기우는 그런게 없으시니
잘 모르시나본데..
.....정말 누가 그러라고 한거여!!!5. ...
'06.8.31 3:30 PM (211.216.xxx.235)못된 며느리 아니시구요.
혹 만약 시부모님 올라와 계시게 되더라도
친정부모님 이사날은 꼭 다녀오세요.
더 보란듯이. ㅎㅎ6. ..
'06.8.31 3:43 PM (220.90.xxx.241)아마 남편께서 선배가 그렇게하니 별생각없이 부모님 생각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저희오빠 맏이인데 어버이날이나 연말 같은데 꼭 주현미,이미자,나훈아,,이런쇼 티켓 끊어서
부모님 드리는데 참 고맙더라구요.
하지만 같은지역살지도 않는 부모님께 내남편이 그랬다면 아마 저도 힘들었을거예요.7. 그릿시내
'06.8.31 4:26 PM (211.38.xxx.183)며느리가 시부모님께 잘하면 남편도 시부모님도 친정부모 알아서 챙겨주시더라고요
8. 차라리
'06.8.31 5:21 PM (222.235.xxx.91)이번 주말에 내려가지 마시고
부모님 다음 주말에 모셔오시면 어떨까요.
남편분은 이번에 부모님 공연 보여드리지 않으면 서운하실 것 같고..
왔다갔다 드는 비용도 사실 꽤 드는 게 사실이니까요.
이번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일주일간 원글님 댁에 모시는 것도 만만치 않을 듯 하고..
그러니 다음 주말에 모셔와서 공연 보여드리고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모셔다 드리던가,
아니면 다음 주말에 오실 때는 그냥 기차 타고 오시라고 표 끊어 드리고
역까지 마중을 나가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다음날 모셔다 드리고..
형님 내외분은 시부모님과 같은 지방에 사시나요?
그러면 형님 내외분에게는 양해를 구하셔야 겠네요..
이번 주말 모임에는 남편이 굳이 공연을 고집해서 어렵게 되었다고
다음 주 일요일 부모님 모시고 내려가겠다구요.
이번 주말 형제들의 부모님 생신 모임을 다음 주 일요일 점심으로 연기하시구요.9. 그러게요..
'06.8.31 7:54 PM (210.222.xxx.41)차라리님 의견이 제일 합당한거 같네요.
10. 저도
'06.8.31 8:41 PM (211.202.xxx.186)차라리~님의 의견과 같네요.
두번을 하기에는 생활도 벅찬데...벅차다고 생각하시면서까지 하실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사실 시댁에 다녀가서도 돈을 쓰지만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쓰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이제는 시댁이 무섭습니다.11. 저도
'06.8.31 10:29 PM (222.108.xxx.174)휴가마다 시댁가거든요. 이번에도 이번주말에 아버지 산소가느라 시댁까지 들러 오기로 했는데 열흘후 남편이 여름휴가를 받게되서 또 시댁갑니다. 그러고 3주인가 후면 또 추석이죠.
한번쯤 뺴도 되련만 아버지 산소가니 거기서 1시간 거리인 시댁동네로 가서 자자하고, 이번에는 친정엄마도 가시는지라 시댁까지 안가고 시내에 콘도를 빌렸어요. 시댁도 농사철이라 바쁠때라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남편이 형님댁과 가까우니 형님네와 같이 식사하자네요.
늘 시댁과 연결이 되야 착한 며느리 고마운 와이프구..
시댁에도 산소갔다 시내에서 자게됬다니까 섭섭해 하시더니 형님네와 식사한다니까 아주 기뻐하십니다. 돈내는 제 사정은 모르시구요.
시댁한번 가려면 차비만 가져가도 보통 30만원인데... 일반 월급쟁이집에서 한달동안 3번가려면 등골 휩니다.
물론 남편은 시댁일이라면 앞뒤를 안 가리죠.12. 아..
'06.9.1 1:07 AM (218.49.xxx.46)저보다 힘들게 시집생활 하시는 분 들 맞네요.전 나름대로 어렵고 불만인 것들이 있는데...
첫번째 답글 주신 맏며눌 님의 의견 인생의 노하우로 저도 배워야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225 | 재채기 좀 이쁘게 하는방법 없을까요 ㅠ.ㅠ 14 | 여자 | 2006/08/31 | 3,821 |
79224 | 동해안 여행 코스 추천 부탁드려여.. 2 | 여행 | 2006/08/31 | 436 |
79223 | 법원내 치과 8 | 치과 | 2006/08/31 | 568 |
79222 | 외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은 ~ 23 | 쿠키맘 | 2006/08/31 | 2,031 |
79221 | 치아교정 잘 아시는 분 도움주세요 4 | 치아교정 | 2006/08/31 | 490 |
79220 | 남편 보내놓고도 혼자 웃음이 ㅎㅎ 6 | 예비맘 | 2006/08/31 | 1,789 |
79219 | 유아를 위한 좋은 사이트 궁금해요 2 | 엄마란 | 2006/08/31 | 418 |
79218 | 말일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3 | 말일싫어 | 2006/08/31 | 1,227 |
79217 | 어린이집 사랑의 수첩... 5 | 5세맘 | 2006/08/31 | 779 |
79216 |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12 | 며느리 | 2006/08/31 | 1,904 |
79215 | 아이들 어린이집보내고 머하시나요?? 6 | 시간널널~~.. | 2006/08/31 | 1,020 |
79214 | 아마데우스음악학원어떤가요? | 어때요? | 2006/08/31 | 140 |
79213 |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 구입하고 환불 받아보신 분 있나요? 8 | 급해요 | 2006/08/31 | 792 |
79212 | 철분제 추천부탁드립니다. 10 | 궁금 | 2006/08/31 | 659 |
79211 | 네일 아트 받으러 가세요? 7 | 기분전환 | 2006/08/31 | 1,029 |
79210 | 친정엄마 이야기. 12 | 어머니 | 2006/08/31 | 1,762 |
79209 | 지방으로 이사할때 이삿짐센타는? 2 | 궁금~ | 2006/08/31 | 203 |
79208 | 서울에 6천정도로 얻을 수 있는 아파트 8 | 전세고민 | 2006/08/31 | 1,417 |
79207 | 큰 점 빼러 종합병원 가려는데요.. 보험안되니 그냥 가야겠죠? 5 | .. | 2006/08/31 | 512 |
79206 | (급) 포도쥬스 얼룩 안지워져요(검색해도 없어서요) 7 | .... | 2006/08/31 | 2,044 |
79205 | 하나 님한테 주문한 베보자기 잘받았어요 7 | 모짜렐라 | 2006/08/31 | 825 |
79204 | 어제밤에 싸웠어요... 4 | 속상해요 | 2006/08/31 | 1,227 |
79203 | 아.. 집이 빨리 매매되야할텐데.. 5 | 원더가면 | 2006/08/31 | 985 |
79202 | 17개월 아기 분유만 먹으면서 큰다면요? 5 | 딸맘 | 2006/08/31 | 615 |
79201 | 올케가 집나간지 삼일이라고 했던 분... 답글입니다. 3 | 연락하세요 | 2006/08/31 | 1,642 |
79200 | 메가패스 혜택도 지역별로 다른가요? 1 | 메사 | 2006/08/31 | 203 |
79199 | 점심 굶었어요..배고파.. 5 | 배고프다 | 2006/08/31 | 617 |
79198 | 여기밖에 물어볼데가 없어요 11 | 사야하나 | 2006/08/31 | 1,665 |
79197 | 작업의 정석을 가르쳐 주세요 1 | 미혼 | 2006/08/31 | 498 |
79196 | 저밑에 노원구쪽 대학진학 가장 좋은학교어딘가에 외고도 외고나름이다.리플다신분께 4 | 신문기사 | 2006/08/31 | 1,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