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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담이에요. 울시어머니랑 TV보기....

며느리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6-08-29 11:22:27
그냥 여담이에요.라고 쓴건...
그냥 가볍게 드리는 말씀이니 가볍게 들으시라는...

저희는 주말이든 주중이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시댁에 가서 저녁먹고 놀다 오는데요.
저녁을 먹게 되면 꼭 연속극 시간이 되더군요.
바쁜날은 저녁만 먹고 오는데 평소에는 9시까지는 앉아있다가 와요. 당연 연속극 같이 보고 오구요.
주로 어머니 좋아하시는거 위주로 같이 보죠.
뭐... 방마다 TV가 있으니 애들은 고모방에 가서 만화보고
남편은 거실에서 연속극 보던지 아버님 방에 가서 게임채널보고
그럼 시아버니 시어머니 저 이렇게 셋이서 주로 거실에서 연속극 보죠.
시아버지는 재미가 없어도 그냥 보세요. 가타부타 말이 없으시죠.
전 재미가 없어도 자세히 봐요. 한 연속극을 계속 보지 않기때문에 어쩌다 보는걸로 줄거리 때려맞추죠
...
...
...
울 시어머니는 연속극 보시면서 계속 다른 말씀을 하세요^^
동네 할머니 얘기, 그할머니 손녀딸얘기, 성당 교우 얘기, 고향동네 지인 얘기, 고모 선본얘기,
TV에서 본 생활정보 얘기, 동네 가게들 물건값 얘기... 뭐 대중없죠.

그럼 시아버지가 댓구가 없으시니 제가 대답해드려야죠. 그렇네요. 저렇네요.
눈은 TV에 두지만 하나도 안들어와요. 정신사나워서. 그러고 나면 뭘 봤는지 모르겠는데...

딱 그자리에서 같이 봤는데 그렇게 하신 말씀이 많으시니
나중엔 전혀 새로운 드라마 한편이 탄생하는건 당연하죠. 그걸 또 얘기하시다가...
울 시아버지한테 기어이 한소리 들으시죠. 그건 이렇고 저건 그런데 도데체 뭘 본거냐고...

평소에도 그러실까요. 아님 우리랑 같이 보시니 즐거운 마음에 그러실까요.
울 엄니지만 궁금해요.헤헤
IP : 125.18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소
    '06.8.29 11:27 AM (124.54.xxx.30)

    아버님이 말씀이 없으신가봐요..
    그러니까 자식들 이라도 오면 말상대가 필요하니
    그동안 있었던 일 쫘악~ 늘어놓으시죠..
    아들은 딴 방에 가있고 남편은 과묵하고
    며느리가 젤 편하죠..
    저도 어머님 말시중 들다보면 정신이 휑하고@@
    나중엔 같은 소리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어떨 때보면 뭐 이야기할 거 있었는데 까먹었다고도 하시고
    저한테 말하시려고 하나씩 챙겨두시는 것 같아요.
    저걸 다 말하고 싶으셨는데 나라도 와야 털어놓으시니 답답하셨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그런 거보면 아 물질적으로 못해드려도
    가끔 말상대라도 해드리는게 효도지 싶은 때도 있어요.
    님도 잘 하시네요.. 복 받으실 거에요^^

  • 2. 며느리
    '06.8.29 11:32 AM (125.189.xxx.76)

    맞아요. 울 시아버지랑 시엄니 사이가 별로거든요.
    아들도 무뚝뚝이... 심지어는 딸도 따로 노는게...
    어쩔땐 맘이 짠하죠. 이번 일요일에는 칠공주를 봤는데
    공주네 식구들은 병원으로 어디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어머니는 계속 말씀하시고
    어지러웠어요 ㅋㅋ

  • 3. ...
    '06.8.29 2:28 PM (125.194.xxx.20)

    그래도 그 분, 며느리 잘 본 덕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입의 군내를 없앨 수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원글님께서 쓰신 내용만으로 볼 때, 시어머님께서 참 안 되셨네요.
    이번주도 다시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칠공주는 피하시면 어때요*^^*

  • 4. 아마도..
    '06.8.29 3:46 PM (211.210.xxx.17)

    그건 어머님이 평소에 외로우셔서 그러셨을거예요.
    그냥 흘려들으시더라도 간간이 네 네만 해드려도
    어머님이 좋아하실거 같아요.

  • 5. 이해합니다..
    '06.8.29 4:19 PM (222.109.xxx.181)

    저의 시엄니도 어찌나 하신 말씀 또하시고 또하시는 지 정말 들어드리게 지겹지만..그냥 네네 해요. 그렇게 해서 스트레스 푸시나 하죠..

  • 6. ..........
    '06.8.29 10:31 PM (204.193.xxx.8)

    아...저는 왜 태어날때부터 티비볼때 제 대사가 더 많은걸까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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