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사고가 났어요.
엄밀히 말하면, 저 혼자 벽을 들이박았어요. -.-;;;;;;;;
사고의 경위는요...
제가 어느 건물 지하 주차장을 올라 오고 있었어요.
왜 차 한대가 겨우 올라올 수 있는..그런 나선형 길이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오른편 벽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겁니다.
그 길의 오른편에서 내려오고 있었던 거지요.
전혀 시야가 확보가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순간, 살짝 왼편으로 차를 꺾으며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래서 왼쪽 범퍼가 넓게 죽 긁혔습니다.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냥 재수없는 일로 치고 집에 오려는데...
마치 '나는 나의 길을 갔을 뿐이다' 하는 것 같이 너무나 당당한 그 남자 태도가 괘씸해서 1층에 차를 두고 지하로 재빨리 내려갔습니다.
어디로 사라졌을까봐...
다행히 지하 2층에 있더군요.
건물 관계자랍니다.
"아까 걸어내려 오셨던 분 맞죠?"
"네."
"시야가 하나도 확보 안 되는, 차 다니는 길을 그렇게 걸어내려 오시면 어떡하나요?"
"건물 관계자들은 다들 그리 내려 갑니다. 그리 내려 가면 빠른데, 둘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 하나요?"
"@.@......아까 차 긁힌 것 보셨죠?"
"네."
"제가 댁을 피하느라 그렇게 됐어요."
"당연하죠. 차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
이쯤에서 폭발했습니다.
마구마구 폭발했습니다.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아저씨, 차를 보러 가자 합니다.
차를 보더니,
"저에게 요구하는 게 뭡니까?"
"저 요구하는 것 없구요, 진심으로 아저씨의 잘못도 있다는 거 인정해 주셔요."
"인정하구요. 범퍼 도색 하고, 일정 부분 청구 하십시오."
그리고, 전화번호 서로 교환하고, 일단 돌아 왔는데요.
그 아저씨 나중에 딴소리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누구의 과실일까요?
그 아저씨에게 일정 부분 청구해도 되겠죠?
맹세컨데, 저 아주 천천히 올라 왔고, 원래 과속하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그 시점에서 시야가 전혀 확보되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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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누구의 과실???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6-08-28 18:36:04
IP : 210.217.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험사문의
'06.8.28 7:55 PM (222.236.xxx.232)차 보험든 곳에 상담해 보세요.
일단
차 보험사에서 수리비를 처리해주고
그쪽 사람한테 청구할 수 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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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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