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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랑 너무 가까운 집.. 유념할 부분 알려주세요.
대단지에 집도 넓고 올수리 되어있고
아침에 저 회사 갈때 40분, 남친 회사 갈때 30분
돌아올때 저 회사에서 30분, 남친 회사에서 20분.
바로 뒤에는 우레탄 깔아놓은 산책길도 있고 한강조망 되고.
너무너무 좋은 집이에요.
그러나 딱 하나 문제가 있어요.
저희 친정 옆동이에요 ㅡ.ㅡ;;;;;
저희 시어머님은 그래서 속으로 굉장히 찜찜하신가봐요.
허나 그 돈으로는 사당동 다가구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돈이었어요.
아파트 보시니 다가구 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차마 친정집 옆집 들어가지 말고 다가구 들어가라고 말씀하시지는 못하겠나봐요.
사실 제가 첫인사 딱 갔다오자마자 저희 어머님 너무나 힘든 분이라
(저 밑에 3000 했는데 한복 때문에 남친 몰래 오라고 호출했다는 그 분입니다.
첫인사 때 에구찌에서 맞춤케잌 일부러 따로 주문해서 들고 갔는데
떡 안해왔다고 집안 수준 떨어진다고 처음부터 뭐라고 하신..
그러면서 아들에게는 남자는 첫 방문때 아무거나 들어도 된다고. 남친이 부탁한 선물 안사다주신..
첫인사때와 예단때 중간에는 별일이 없었겠습니까. 보통 분이 아니십니다 진짜.)
제가 벅벅 이를 갈며 첫인사 갔다오자마자 헤어지자고 했었고..
결혼하게 되면 절대로 시댁 근처에는 안들어간다고 선포 했었답니다.
그래서 시댁 근처 집도 사놓고 그걸 남친 회사가 멀다는 핑계로 전세 주고 전세를 구하는거랍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무리해서 집을 전세주고 전세 들어가는데.
정작 전세가 어떻게 저희 옆동이 되어버렸네요..
저희 집 근처가 정말 좋은 여건인거 알면서 어떻게든 안들어갈려고 8주를 집 보러 다녔는데
결국은 돈이 없어서 여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어여튼, 집의 여건이 너무 좋지만 참 여러모로 부담스럽습니다.
- 저를 천하의 불여우라고 생각하실 저희 시부모님
- 아무래도 데릴사위 비스무리 해버려진 제 남친.
- 저랑 시댁에 최소 2주에 한번, 보통 1달에 한번 가겠다고 약속한 제 남친인데
불편한건 친정도 마찬가지일텐데, 친정이랑 딱 2분 거리면서 자주 안갈수도 없고.
- 저도 원래 가족이랑 살가운 편이 아니어서 평소 언제나 제방에 틀어박혀 안나옵니다.
엄마랑 대화도 거의 없고요. 결혼도 저 혼자 준비하고요.
전 거의 '잠만자는분' 세들어 사는 존재였어요. 지난 30년간.
그래서 결혼하면 호출 하기 전에는 안들여다볼 생각이었는데..
사실 결혼하면서 어느정도 연을 끊고 싶은 마음이 많았고요.. 가족과의 관계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부모님 돈은 거의 안받고 결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었네요..
어떻게 할까요.. 제가 어떻게 처세하고 어떤 걸 유념해야 할까요..
1. 저두
'06.8.25 6:11 PM (203.236.xxx.61)어쩌다보니 친정옆에서 삽니다
결혼전 저희 친정부모님 저한테 살가운분들 아니셨어요
저두 그렇구요 근데 남편이 워낙 어른공경파라 친정부모님한테 잘해요
하지만 저랑 친정부모님들 워낙 하더가락이 있어서 서로 피해주지않는 범위로 그냥 삽니다 ^^;
하던대로 하세요 그게 서로 편해요2. 넘싫어요
'06.8.25 6:13 PM (203.227.xxx.34)친정이 너무 가까우면 결혼을 했어도 독립이 안됩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밥먹으러 자주 들르게될게 뻔하구요.
특히 맞벌이이니....친정어머님이 우렁각시 될 확률 무쟈게 크지요.
스스로 독립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노처녀로 있다가 친정 옆동에 사는 시누를 몇년간 보고있자니 정말 한심해요.
울시누 역시 제가 연애할때부터 시댁에서 봐왔지만...
책본다고, 공부한다고 절대 자기 방에서 나오지않던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결혼하면 생활입니다. 맞벌이하면 힘드니 당연히 친정에 의지하게 돼요.
아무리 잘해주셔도 며느리가 시댁에 가서 불편하듯
친정가서 불편해할 남편도 배려해주시구요3. 원글
'06.8.25 6:16 PM (210.108.xxx.6)저두님, 부모님이 외식한다고 나오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세요? 저희 부모님이 주말에 종종 외식을 즐기시거든요. 전 정말로 결혼하면 안들여다보고 살고 싶은데 저렇게 얘기하시면 '싫어요.'라고 하면 서운해 하실것 같고..자주 있으면 남친이 힘들어할테고.. 에효..
4. 어디
'06.8.25 6:22 PM (220.75.xxx.174)인가요. 그렇게 좋은 동네가.어르신들 살기가 편리한곳인지요? 어르신들ㄱ께서 집을 옮기시려하기땜에 관심있어 여쭙니다.노인정도 잘 되어있는지요?
5. 에구
'06.8.25 6:23 PM (211.33.xxx.43)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반대로 친정부모님이 많이 서운해하실것 같아요.
맞벌이하니 안쓰럽고 힘들거라 생각해서 그냥 뭐라도 있으면 챙겨주고 싶어서 들르라고 하실테고
외식하시면 생각나서 같이 먹자고 하실텐데 거절하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요.6. ...
'06.8.25 6:27 PM (221.142.xxx.20)친정이 가까우면 아무래도 친정부모님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시댁일 꼼짝없이 해야 하는 부분들이 생기니까 조절을 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 불편하지 않게 님이 중간에서 잘 하셔야 할 것 같구요.
7. ^^*
'06.8.25 6:28 PM (211.190.xxx.213)전 좋던데....가까우면 밥하기 뭐할때 가기도 하고...애(강아지)들 맡기기도 편하고..
8. 절대
'06.8.25 6:35 PM (211.216.xxx.235)친정이랑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저도 결혼 6년 간은 시댁 가까이 살고 이제 3년은 친정 바로 옆에서 사는데
(저희도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아요)
전 친정 가서 밥도 잘 안먹어요. 남편이랑은.
제가 시댁 가는걸 부담스러워 하듯 제 남편도 친정에 뻔질 드나들면 부담스러울거라 생각해서.
남편 늦게 들어올때나 휴일에 가끔 혼자 있게 되면
그때야 친정 가서 밥도 먹고 엄마랑 놀다 오지만
남편 있으면 절대 제가 먼저 가잔 소리 안하죠.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고 해도 핑계 대서 안가구요.
저희 남편도 살가운 편은 아니라 본가나 처가나 원래 전화도 안하고
안챙기는 스타일이지만
워낙 제가 저렇게 무심한듯 친정에 하니깐
오히려 주말 되면 '가서 먹자'.. 동네 장서서 닭튀김 팔면 '사다 아버님이랑 술마시자'
하고 보채네요.
그게 또 말이 돌아 시댁에 들어가는데 오히려 시댁에선 저보고 뭐라 하시죠.
옆에 부모님 계시는데 잘 하라고.
하지만 제가 뻔질 드나들면서 친정식구들이랑 뭐했다 그러면..
그런 소리를 시댁에서 들으면
저렇게 말씀하시겠어요? ㅠㅠ
당신 아들 뺏겼다;;;;; 싶으셔서 심술;;; 부리실지.. ^^;;;;;
뭐든 적당히 하세요.
엎에 엄마가 있어 맘적으로 든든한건... 참 좋아요. ^^9. 옛날생각에..
'06.8.25 6:42 PM (124.61.xxx.17)저도 원글님의 예전글을 보고 결혼전에 집문제로 시어머니의 호출등.. 결혼을 하네마네..난리치며
몇날며칠을 눈물로 지새웠던.. 지난날이 생각났었어요..
저는 현재 시댁근처에 살기때문에 원글님의 궁금증을 말씀드릴것은 없고 시어머니의호출에 다녀오셨는지 그 시어머니가 무슨말씀을 하셨는지 그런게 궁금해지네요..에고..주책바가지 같으니라고...
행복하세요^^*10. ...
'06.8.25 6:57 PM (210.2.xxx.132)친정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할까 혼자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절대님 말씀 읽고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네요.
아..82에 지혜로운 분들이 많이 계셔요.
아흑...절대님 말씀 잘 듣고 갑니다. 꾸벅.11. ...
'06.8.25 7:12 PM (218.144.xxx.91)울남편은 저 없어도 친정가서 밥도 잘 먹구 오는데요.
사실 친정 옆에 있으면 친정 엄마가 더 힘드세요.
죄송스러울 때가 정말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있어요.12. 읽다보니
'06.8.25 8:43 PM (58.225.xxx.193)끝까지 읽기도 싫네요
그 시어머니 결혼 전에 며느리감한테 하시는 행동 보니
열이 오릅니다 마치 제일 같아서요
한복 사건은 저랑 꽤 비슷하네요
원글님 시어머니 조심하셔야 겠어요
여우처럼 잘 구어 삶으시던가(?)
아님 원글님도 막가파로 가시던가--
저는 후자 랍니다 그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되서요 ㅋㅋ
보아하니 맞벌이 하시는데 나중에 아이라도 낳으면
시어머님 도와주실리 만무하시겠는데요 뭘
알아서 잘 하세요
유리한 쪽으로 살짝 달라 붙으시라구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피붙이 친정엄마만 하시겠어요
게다가 님 시어머님은 더더욱이 아니시구만요13. 원글
'06.8.25 9:03 PM (210.108.xxx.6)고맙습니다. 저도 중심을 잘 잡아야겠네요. 왠만하면 떨어져있고 2주에 1번 남친 동호회 활동으로 한 3시간 자리 비울때 그때 잠깐 엄마랑 같이 마트 가서 장보고 오는걸로 하면 대강 조율은 될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살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 저 늦게 들어갈때 남친 밥먹으라고 오라고 엄마가 그럴까봐 그게 좀 걱정이에요. 남친은 벌써부터 그거 걱정이거든요. 부담스럽다고요. 또 아빠가 남친에게 저희 집 바로 옆에 있는 뒷동산에 일요일마다 등산가자고 조를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사위와 함께 아침등산이 저희 아빠의 로망인데 솔직히 사위 입장에서는 얼마나 부담스러웁겠습니까. 저도 어머님이 일요일 아침마다 같이 미사 가자고 하실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답니다.
어디님. 아파트는 가양동 한강타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대아동신에 사시고요. 담 터놓고 지내는 아파트인데 바로 옆동입니다. 2분 거리네요. 이쪽을 가양 1단지라고 부르는데 이 동네는 아주 살기 좋습니다만, 차 있는 사람한테만 좋습니다. 어르신 분들이 직접 운전을 안하시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지하철이 가깝지 않아 멀리 가실 때는 좀 힘겨우실겁니다. 노인정은.. 제가 13년을 살았지만.. 잘 모르겠네요..
저희 시어머님 여러모로 보통 분이 아니신데.. 정말 수싸움에서 제가 아직은 많이 밀려요. 그냥 포기하고 살까 합니다. 제가 어머님을 완전히 만족시키기는 애시당초 글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둘의 팽팽한 수싸움에도 불구하고 외연상으로는 '며느리한테 너무 잘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 말씀은 다 넙죽넙죽 잘 듣는 며느리'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워낙 깐깐하시고 똑똑한 어머님이라 당신 아들과 저희 친정부모님 빼고는 아무도 모르네요, 이 상황을. 차라리 어머님이 대놓고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덜 억울하겠어요.. 그래도 저의 업보라고 생각하고 살려구요. 이미 사귀기 시작한 첫 달에 어머님의 배경과 프로필만 듣고도 이럴줄 알았어요... 그걸 다 알고 있음에도 계속 사귄 제 업보죠..14. 결국
'06.8.25 9:52 PM (218.51.xxx.210)결혼하시는군요.
그 글 이후로 궁금했었는데 예상대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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