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좀 할께요~

[뿌듯~]

한 열흘전 밤에 5살 딸이랑 음식쓰레기를 버리고 오다가 엘리베이터구석에서 팔찌 하나를 주웠습니다.
제 딸이 발견했구여.
첨엔 당근 가짜라고 생각했고 들고 온 이유는 혹시나 누군가 주우면 주인을 찾아 주지 않을까 해서여.
원래는 그대로 두는게 맞다고 하지만요.
집에 와서 보니 14k 더라구요.
딸보고 경비아저씨한테 갖다주던지 내일 어린이집 가는길에 엘리베이터에 종이를 써서 붙이자고 했죠.
그리곤 그 팔찌를 디비디플레이어 위에 올려놓고는 어제까지 잊어버리고 지냈네요.
그동안 한 5일은 휴가를 가느라 잊었구요.ㅡㅡ;;
어제 드디어 종이에 써서 붙였는데(경비실까지 가기 귀찮아서여)  부치고 몇시간 안되서 아저씨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팔찌디자인도 맞고요.
어디냐니까 바로 울아랫집이드만요,ㅎ
그때 울아들 재우느라 찌찌먹이는 중이었지만 바로 갖다줬더니
그 아저씨 넘 고마워하면서 요 팔찌 아저씨가 서울공항서 부인한테 사줬는데 2틀만에 잃어버려서 두분다 굉장히 속상해 했다면서요.
나중에 아줌마 오시면 인사드리러 보내겠다네요.(근디 안왔습니다.ㅎㅎ)

암튼 잃어버린 물건들 하나 하나에 추억이나 기념될 일들이 있을수 있는데 찾을수 있겠되서 저도 넘 기뻤네요.

[밀꾸]

좋은일 하셧네여
언젠간 그복이 돌아오실날이 꼭 있을겁니당~

[코스코]

어머나~~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잘하셨어요~
^^*

[고마워요]

님..좋은 일 하셨어요 정말~
그런데 종이 써붙이기가 조금만 더 늦었으면 혹시 경찰이 찾아와서^^?
반지도 아닌고 팔찌니까 아까와서 일레베이터 cctv로 확인을..다행이 아랫집부부 성격이 느긋하셨던 모양이예요^^